BOSTONIAN (32) – 우크라이나 출신 귀화일본인 “시노 카롤리나”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저는 뉴스를 거의 보지 않는데요 저와 같은 사람들은 사실 인터넷 브라우저를 열 때 반강제로 헤드라인에 뜨는 기사를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2024년 미스재팬 1위가 우크라이나 출신 귀화일본인이 탔다는 뉴스가 미국뉴스에도 자주 등장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보게 됐는데요 이에 대해 조금 더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찾아보니 몇가지 면에서 저와 좀 비슷한 면이 있었고 한국에서라면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일어났다면 반응이 어땠을까? 와 같은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이 주인공의 이름은…

椎野カロリーナ (이시 카롤리나)

라는 26세의 백인여성이고 위에 사진을 올렸습니다.

今年のミス日本にウクライナ出身の椎野カロリーナさん 「日本人ではない」批判は不毛 금년 미스재팬에 우크라이나 출신 이시 카롤리나씨 “일본인이 아니다” 비판은 무의미- 아사히신문 1/24/2025

재미있게도 이 아사히 신문을 쓴 칼럼니스트는 “Sandra Hafferin”이라는 독일인 여성작가로서 일본에 26년간 거주하며 독일어와 일본어를 모두 구사합니다. 일본에서 근 30년을 산 독일인의 시각으로 본 이번 미스재팬 1위를 바라보는 일본인의 시각을 평가하는 기사가 참 재미있습니다.

이번에 미스재팬 1위를 한 이시 카롤리나는 우크라이나 부모님에게 태어났지만 어머니가 아버지와 이혼하고 일본인 아버지와 결혼하면서 5살 때에 일본 나고야로 와서 의무교육을 받게 됩니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모델활동을 했고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도쿄로 독립해서 활동을 해 왔는데 25세가 된 해에 일본인 국적을 취득하고 26세에 미스재팬이 된 것입니다.

미스재팬은 17-26세의 일본국적여성이 참가자격이 되는데요. 이시 카롤리나는 일본인 피가 섞이지 않았다는 것 이외에도 26로 현재까지 최고령 (?) 미스재팬이 되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미스재팬이 된 지 얼마 안되어 나고야TV에서 이시 카롤리나씨를 인터뷰했는데요 흥미롭게도 어머니와 외할머니와 함께 출연을 했습니다.

인터뷰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최종 12위 안에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1위는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발표되었을 때 머리가 하얘졌다.
  • 어머니가 미스재팬 행사장에서 딸의 수상장면에 함께 했다.
  • 외할머니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피해 일본에 오셨는데 여러가지 일을 하면서 돈을 모으고 모금활동을 해서 전쟁피해지역에 보내는 활동을 하고 계시다.
  • 어머니와 외할머니는 우크라이나인이다. 어머니가 일본국적을 취득하지 않았다.
  • 카롤리나는 투표권을 갖고싶어서 일본국적을 취득했고 겉모습은 서양인이지만 속사람은 일본인이다.
  • 카롤리나의 미스재팬 당선과 이에 대한 일본인 정의에 대한 논란에 대한 생각을 얘기했다. 다양성에 대한 의견을 냈다.

대략 이 정도입니다. 자라면서 마음고생을 많이 했지만 중3때 부터 시작한 모델활동을 통해서 정체성이 차츰 찾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하고요.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어려움을 있다고 자신의 미스재팬 활동을 통해 이런 편견을 변화시키고 싶다는 얘기도 한 것 같습니다.

다시 독일인 Sandra Hafferin의 아사히 신문 기사로 돌아가 보면요.

2015년 미스유니버스 일본대표로 일본인 어머니와 미국인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미야모토 엘리야나가 당선되었었습니다. 그러니까 피부색이 다른 미인대회 당선자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더군요. 아래는 미야모토 엘리야나의 모습입니다.

Sandra Hafferin은 몽골인으로 유명한 스모선수인 요코즈나 하쿠오를 언급합니다. 이 분은 이미 일본에서 유명한 외국출신 스모인으로 곧 은퇴를 하죠.

Sandra는 최근 Miss Germany의 선출 방식이 외모보다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자신의 조국 독일의 앞선 시각을 좀 내세우는데요. 그런데 Sandra도 Munich 출신으로 뮌헨이 속한 바이에른주는 저도 살아봤지만 외국인에게 배타적인 남부지방 특색을 많이 가진 곳입니다.

또한 산케이신문의 일본인 기자는 시노 카롤리나씨의 수상에 대한 다양한 반응과 함께 재팬재팬에서 말한 카롤리나씨 자신의 말로 끝을 맺었습니다.

“일본에서 영원히 살면서 일본인으로서 인생을 끝내고 싶다. 일본 시민이 되고 싶어서 귀화한 것입니다.”

SNS에서 화제의 “일본의 아름다움”, 유럽 최초의 뿌리 “미스 재팬”시노 카롤리나 – 산케이신문 1/24/2024

한국뉴스는 대부분 일본의 반응을 그대로 전달하는 내용들이어서 찾던 중 위의 뉴스를 찾게 되었는데요. 송두영 대기자의 논조는 일본을 넘어 한국에서 활동하는 귀화 한국인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관점으로 논점을 변경하고 있습니다.

[송두영 칼럼] 귀화에 대한 편견과 오해 – 데일리굿뉴스 1/25/2024

연예인 강남이나 탁구 자오즈민 선수도 있고 은퇴했지만 성남일화 골키퍼였던 신의손 선수가 있었죠. 송두영 대기자는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바라보는 시각과 인권등에 대한 얘기로 마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2016년을 기점으로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은 200만명을 넘어섰다. 이들이 연예인이나 운동선수처럼 유명인이든, 공사장에서 땀 흘리는 노동자이든 모두 차별없이 동등하게 대접받기 희망한다.”

즉, 외국인 중에서 특정인 – 연예인이나 운동선수와 같은 유명인 – 에 대해서는 관대한 반면 일하는 일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시선은 훨씬 따갑다는 이중성을 지적을 한 것이죠.

저의 큰 딸도 카롤리나와 같은 나이이고 카롤리나와 비슷하게 5살때 미국에 와서 살고 있고 미국인으로 귀화해서 미국인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그냥 남이 아니라 우리 딸 같은 마음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응원하게 되더군요.

겉모습으로만 평가하는 것을 미국에서는 “Sterotype (한쪽면만을 보는 편견)”으로 말하면서 인종차별에 중요한 요소로 여기고 법적으로 의미를 부여해서 강력하게 보호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한국에도 정말 외국인들이 많아졌고 사람들도 과거에 비해서는 훨씬 잘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것이 더 발전하는 조국의 모습이길 기대해 봅니다.

MASTERPIECE (1) Joseph Haydn’s Trumpet Concerto E-Flat Major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오늘부터 Classic 거장들의 작품에 대해 공부하고 정리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MASTERPIECE” 라는 메뉴를 새로 신설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정신없는 저의 블로그에 괜스리 부산해질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제 개인의 블로그이고 하고 싶은 말은 맘대로 하고 싶어하는 고집스러운 저의 편협함을 담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하려고 합니다.

첫번째 작품으로 선정한 것은…

Joseph Haydn – Trumpet Concerto in E-Flat Major

입니다. 이 음악은 제가 출퇴근하면서 요즘 클래식 채널인 WCRB를 듣고 있는 중에 귀에 들려온 음악이 있어서 퇴근하고 다시 듣게 되었는데요 듣다보니 너무나 귀에 익숙한 거에요. 이게 어디에 나왔나 했더니 바로 “장학퀴즈”의 시그널 음악인 빠빠빰빠 빠빠라 빰빠빠…로 시작하는 노래가 있는데 이게 바로 하이든의 트럼프 협주곡 3악장에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이 곡은 하이든이 64세이던 1796년에 Keyed Trumpet을 개발한 트럼펫 연주자 Anton Weidinger의 부탁으로 하이든이 작곡한 협주곡 (Concerto)입니다. 하이든 당시의 트럼펫은 6개의 배음열이 있는데 이 중 두개만이 중저음이고 모두 고음역에 있어서 연주하기도 어려울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역대를 연주할 수 없어서 연주자들이 중저음역대를 더 다양하게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밸브를 사용하는 노력을 했는데 Keyed Trumpet이란 것은 목관악기에 있는 Key를 금관악기인 Trumpet에 달아서 이런 소리를 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아래에 있는 사진은 1836년에 만든 Keyed Trumpet이고 연주하는 방식이 현재의 트럼펫과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Haydn: Trumpet Concerto in E-flat major

트럼펫의 역사와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

그래서 Keyed Trumpet을 만든 Anton Weidinger는 Haydn에게 이 트럼펫을 이용할 수 있는 협주곡을 부탁했꼬 하이든이 수개월만에 이 곡을 완성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1796년에 이 곡이 완성되었는데도 Anton Weidinger는 1800년까지 연주를 하지 않다가 1801년에 초연을 하게 됩니다.

평론가들의 의견으로는 이 곡이 연주하기가 어려워서 숙련되기까지 이 정도 시간이 걸린 것이리라 짐작합니다. 연주를 들은 반응은 그리 탐탁치 않았고 하이든은 이 곡을 끝으로 협주곡 작곡을 하지 않게되어서 이 곡은 하이든이 만든 마지막 협주곡이 되었습니다.

하이든의 사후에도 트럼펫 협주곡은 역사속에 묻히는가 싶다가 1931년에 다시 관심을 받게 되었고 트럼펫 협주곡 중 가장 유명한 곡으로 트럼펫 연주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3악장은 몇년전에 Netflix에서 화제를 모은 “오징어게임”의 기상음악으로도 사용되어 우리 귀에도 익숙하게 되었습니다.

BOSTONIAN (31) – Broadway Musical “Alexander Hamilton”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지난 주말에 아내와 오랜만에 New York Manhattan에 다녀왔습니다. 두가지 목적이었는데요.

첫째는 아내가 파마를 새로 하는 것

둘째는 Broadway에 가서 Alexander Hamilton Musical을 보고 오는 것이었습니다.

1박 2일로 다녀왔는데요. 토요일에 내려가서 점심 먹고 아내가 파마를 끝내고 나니 저녁시간이 되어서 저녁식사 후에 그날은 너무 추워서 그냥 호텔로 왔습니다.

다음날은 아침에 Check Out을 하고 나와서 Juniors Restaurant에서 Brunch를 한 후에 드디어 “Alexander Hamilton” Musical을 보러 갔죠.

Alexander Hamilton은 미국 달러 중 $10 Bill에 얼굴이 나와 있는 분입니다.

Alexander Hamilton은 미국이 영국의 식민지로 부터 독립전쟁을 할 당시에 George Washington 장군의 참모로 활약을 했고 전쟁에서 승리한 후 초대 재무장관 (Secretary of the Treasury)으로서 전쟁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상공업을 육성하고 지금의 연방준비은행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First National Bank를 설립한 분입니다.

이 분의 일생을 담은 작품이 바로 Musical “Alexander Hamilton” 인데요 Hip hop musical로서 대본이 장장 160페이지가 넘습니다.

출처: https://jinsoolim.com/wp-content/uploads/2024/01/399e5-hamiltonscript.pdf

Alexander Hamilton의 중요 장면 중 하나인 노래 “I am not throwing away my shot”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을거야) 을 들어보시죠.

여기 주인공 Alexander Hamilton을 연기하는 분이 이 작품을 만든 Manual Miranda라는 Puerto Rico 출신 이민자입니다. Alexander Hamilton은 모든 연기자가 이민자로 구성되어 있는 특징이 있죠. 백인은 영국왕과 영국군이 전부입니다. 하하.

그리고 Hamilton의 부인인 Eliza Hamilton역에는 한국계인 Stephanie Jae Park이 열연했습니다.

Alexander Hamilton의 삶 자체는 사실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습니다.

아버지가 없는 사생아였고요 일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가정적으로 행복한 삶을 누리지 못하고 아들이 결투로 죽고 본인도 부통령이 된 Aaron Burr와 결투 끝에 죽음을 맡게 됩니다. 이 때 Hamilton은 총을 하늘로 쏨으로써 죽음을 자초했죠. 이 모든 장면들이 이 뮤지컬에 나옵니다.

Hamilton의 죽음 이후 아내인 Eliza Hamilton은 고아원을 열어서 700여명의 고아를 길러냈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은 68세때 Eliza Hamilton여사의 사진이라고 하고요. 97세까지 사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에 2층 앞줄 세번째줄에서 봤는데요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모든 연기자들의 모습을 아주 자세히 볼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아내와 보스턴으로 돌아오면서 이런 기회를 자주 갖자고 서로 다짐했습니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16) – 최경묵님: 준비된 60대 이직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이 분에 대해 알게된 것은 작년말에 우연히 Youtube에서 이 분의 영상을 본 것이었는데 이후 이 분에 대한 몇가지 다른 영상과 기사를 알게되어서 이제서야 이 분에 대한 글을 남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분의 성함은…

“최경묵”님입니다.

이 분이 말씀하시는 영상은 아래에 있습니다.

가늘고 긴 직장생활의 퇴직후 모습입니다 – 퇴직학교

최경묵님은 대기업 유통업체에서 근무하셨는데 오랜기간 차장으로 자신의 부하직원이 팀장으로 올라오거나 전혀 업무와 무관한 부서로 발령이 나서도 묵묵히 정년을 채우신 분입니다. 본인의 전문분야는 인사노무분야인데 명예퇴직 압력이 많았지만 끝까지 참아내셨다는 것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루는 너무 마음이 무거워서 밤중에 산행을 하셨다고 해요. 그런데 그 중간에 자기만 하는게 아니라 여러명을 만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분들과 계속 만난다고 하네요.

정년퇴직 다음날 새 직장 출근, 어느 빌딩 관리소장의 ‘가늘고 긴’ 평생취업기[서영아의 100세 카페] – 동아일보 10/23/2023

―퇴직과 동시에 재취업이 어떻게 가능했는지요.

틈틈이 따놓은 자격증 덕분이죠. 재직 중에 자격증을 활용해 경력까지 쌓아 놓았어요.”

그가 가진 자격증은 안전, 소방, 위험물 관련의 3가지. 용의주도하게 퇴직을 준비한 배경에는 남들보다 일찌감치 ‘철이 든’ 과거사가 있다.

문과 전공자가 안전기사, 소방기사, 위험물기사 3개 자격증을 따는게 쉬운게 절대 아니죠. 얼마나 오랜기간 실패의 경험을 하셨을지 가늠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런 모멸감을 이겨내고 끝까지 버텼습니다. 호기롭게 나간 사람들이 예외 없이 후회하는 모습을 봤거든요. 이구동성으로 ‘힘들어도 참고 다니라’고 하더군요.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정년퇴직하는 게 최고의 노후 대책’이라고 충고하는 분도 있었죠.”

회사에서 부하직원이 상사로 올라가거나 엉뚱한 곳으로 인사이동 되어도 묵묵히 참으셨다고 합니다. 그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마라톤을 시작하셔서 완주도 이미 여러번 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격증에만 매달리신거죠.

요즘은 기술사 시험을 준비하신다고 합니다. 현재에 그냥 안주하는 게 아니신거죠. 이런 분들을 통해서 큰 힘을 얻습니다. 최경묵님의 사례는 다른 분의 입을 통해서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자리잡자] 희망퇴직 안받고 버티며 딴 자격증, 눈물 나는 결과!

BIOTECH (61) –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김용주대표의 큰 그림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미래를 전망하는 것만큼 부질없는 일이 없지만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 상황을 검토하며 미래를 조심스럽게 전망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서 조금 섣부르지만 제 블로그이니만큼 제 마음대로 끄적여 보려고 합니다.

레고켐바이오의 김용주 대표와 이사진/경영진이 오리온에 5천억 규모의 딜을 진행했습니다. 뉴스 기사는 여러개가 있지만 기자의 눈으로 읽기 보다는 경영진의 글을 읽는 편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 홈페이지에 뜨는 주주에게 보내는 편지를 올리고자 합니다. 아래는 김용주 대표이사 명의로 나온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 주주에게 보내는 편지인데요 몇가지 주목하고 싶은 부분에 대해 첨언해 보고자 합니다.

오리온의 유상증자 참여 배경에 대해 주주님들께 알립니다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 주주 제위께

주주 여러분 그 동안 안녕하셨습니까?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용주 입니다

오늘 공시와 보도 통해 알려진 바와 같이 저희는 오리온으로부터 총 5,485억의 투자를 받아 오리온이 약 25%의 지분을 갖는 최대주주가 되는 전략적 제휴안을 발표하였습니다. 지난 연말 얀센과 선수금 1,300억(지난 1월5일 입금) 포함 총 2조 2,400억 규모의 Trop2-ADC 계약체결이란 좋은 소식을 전해드린 지 얼마 안되어, 매우 전격적이면서 회사 미래에 중요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것에 대해 궁금해 하시리라 사료되어, 이 자리를 빌어 그 배경 및 향후 계획을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VISION 2030 조기달성 전략 실행에 필요한 임상개발 자금 조기 확보
 2021년 1월 VISION 2030 계획을 통해 저희는 연간 2개 후보물질 발굴, 1개 독자 임상 진입 목표를 세우고 5년 내 5개 임상 1상 파이프라인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수립한 바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2년 동안 엔허투로 대표되듯이 ADC가 항암제의 대세로 급 부상하며 저희 고객인 글로벌 제약사들이 씨젠, 이뮤노젠과 같은 선두 경쟁사들을 M&A 하거나 라이센싱을 통해 ADC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반면, 저희와 같은 ADC플랫폼 보유 경쟁사들은 임상 실패 등의 사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ADC의 붐 속에서 저희는 임상 데이터를 통해 검증된 고유 링커, 톡신의 차별적 장점을 인정받으며 ADC Top Player로 본격적으로 도약하기 시작하였습니다.

  • 의견: 여기에서 현재 글로벌 바이오/파마 상황 인식에 대한 대표이사의 식견과 설명이 있습니다. 이에는 (1) Big Pharma의 선두권 ADC 기업 M&A (2) 기타 ADC Biotech의 기술적 난관 상황 (3)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의 ADC 플랫폼의 경쟁우위입니다.
  • 먼저 Pfizer-Seagen M&A와 Abbvie-Immunogen M&A가 있었습니다. ADC기술의 경우 Seagen이 선두 기업이었고 Immunogen의 경우는 오랜 기간의 Restructuring 과정을 거치면서 플랫폼이 궤도에 오르게 되었고 Abbvie에 합병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후에 3, 4위 업체가 어디냐입니다. 이 부분이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의 김용주대표의 위의 글을 보면 레고켐이 플랫폼의 완성도로 볼 때 3, 4위권에 위치한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 의견에 달리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천재일우의 좋은 환경 속에서 저는 선두 경쟁사들을 추월하고, 후발 주자들을 따돌리기 위해 더욱 공격적 연구개발을 전개하기로 결심하고, 지난 연말 VISION 2030 조기달성 전략을 마련하고, 기존 계획보다 두배 높은 목표인 년간 4~5개 후보물질 발굴, 5년 내 10개의 임상 파이프라인 확보,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새로운 미래 ADC 선두주자 등극이라는 야심찬 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선두경쟁사들은 Seagen, Immunogen을 의미하겠죠. 후발주자들은 지금 글로벌 시장에서 레고켐과 다투는 미국, 유럽 기업들이 될 것입니다.
  • ADC의 Biology Risk는 낮고 레고켐의 Technology Risk는 낮아지고 있으며 그렇다면 현재 남은 것은 Financial RiskRegulatory Risk가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향후 5년여에 걸쳐 약 1조원의 연구개발 자금이 필요합니다. 현재 회사가 보유한 2,200억의 자금과 수년 내 예상되는 수천억의 기술이전 수익 외에 추가로 5천억의 자금 확보가 필요했고, 이 자금 조달을 이번 오리온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확보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둘째, 안정적인 최대주주 확보(오리온을 선택한 이유)
  2006년 창업 이래 약 3,100억의 자금을 유상증자로 확보하면서 현재 최대주주의   지분은 8.5%로 업계 평균에 비해 적은 지분입니다. 추가적인 자금조달을 예상하면 최대주주 지분은 더 적어지게 되어 수년 전부터 레고켐바이오의 독자경영을 존중하면서, 신약연구개발이 가진 high-risk, high-return 속성을 이해하며 20% 이상의 지분을 가질 장기적이며, 우호적인 전략적 파트너를 찾기 위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지난 협상과정을 통해 저는 오리온이 저희가 찾던 최적의 전략적 파트너란 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과업을 주력사업으로 하며 발 빠른 글로벌시장 진출 등의 전략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해 온 오리온 그룹은 바이오 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고 그 대상으로 저희 회사를 선택하였습니다. 오리온은 레고켐바이오가 지난 18년 동안 걸어온 길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여 주었고, 저를 포함한 경영진이 더 적극적으로 연구개발을 추진하는데 있어, 한 식구로서 지원하고 함께 힘을 모으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 주었습니다.

  • 저는 우선 초코파이 신봉자입니다. 최근에 오리온 그룹의 행보를 보니까 바이오 산업에 진출하기 위해 몇가지 딜이 이미 있었더군요. 그러나 레고켐과의 딜은 이전의 딜에 비해 향후의 Upside potential이 매우 크기 때문에 오리온으로서는 초코파이같이 달콤한 딜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 오리온도 이 전략적제휴관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플랫폼의 비약적 성장을 위한 투자와 거의 20여년간 탄탄하게 마련된 조직문화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이제 오리온과 함께 앞서 말씀드린 VISION 2030 조기달성 전략을 차질 없이 진행하며 ADC 분야 Global Top Player 달성의 길을 같이 걸어 가겠습니다

주주 여러분,

저는 제 평생을 “오직 신약 밖에 없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내 손으로 만든 신약이 출시되어 전세계에서 죽어가는 환자를 살리는 꿈을 꾸며 살아왔습니다. 이제 그 꿈의 실현이 그리 멀지 않았다 라는 자신감도 있습니다. 이번 전략적 제휴가 제 오랜 꿈을 실현하는데 있어 앞으로 남은 가장 중요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가까워진 꿈의 실현에 제 마지막 남은 힘을 모두 쏟아 부을 것입니다.

저와 경영진, 그리고 모든 임직원들은 세계적 신약연구개발 회사로 우뚝 서는 그날까지 열정을 다해 일할 것이며, 든든하신 주주님들이 저희와 함께 해 주실 것임을 굳게 믿습니다

  • 김용주 대표이사님과 저는 개인적인 안면은 없지만 과거 LG화학에서 초기 팩티브 개발 등을 할 때 당시 임원이셨고 2000년대 중반 LG화학이 신약개발을 중단하면서 대량 구조조정을 한 이후에도 뚝심있게 신약개발에 매진한 분으로 평생 신약개발을 위해 한국의 어느 누구보다 가지않은 길을 걸어온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레고켐 창업도 LG의 신약개발 중단과 시기를 같이 하는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의 꿈은 꿈에 불과 하지만, 모두가 같은 꿈을 꾸면 현실이 된다“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김용주 배상

이상 김용주 대표이사의 주주서한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현재 글로벌 상황은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에 매우 유리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Financial Risk를 해결하고 글로벌 바이오텍보다 앞서갈 수 있는 자금력이 필요하고 Regulatory Risk를 줄여나가기 위해서 FDA, EMA와 같은 글로벌 임상승인국가기구와 지속적인 대화를 해야 하기도 하겠죠.

하지만 그 이외에도 어쩌면 이미 글로벌 Big Pharma들의 러브콜을 받고 계신것이 아닌가? 라고 지레짐작해 봅니다. Seagen, Immunogen M&A에 참여해서 떨어진 Big Pharma들이 지금도 곳곳에서 플랫폼 사냥을 하고 있을테니까요. 현재 레고켐에 필요한 것은 Pivotal clinical data입니다. 이것이 그냥 하나가 아니라 적어도 세개 정도의 임상 파이프라인에서 Pivotal clinical data를 확보한다면 Global Top 1 기업에 M&A될 수 있을 것입니다. 2030년에 글로벌 1위기업이 되기 위해 매출 10조원은 좀 말이 안되지만 글로벌 1위기업과의 M&A를 통해서 글로벌 1위가 되기에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와 김용주 대표님의 향후 행보에 조심스레 흥분된 미래를 그려봅니다.

BIOTECH (60) – Umoja Biopharma’s in vivo CAR-T Platform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저의 블로그는 극히 전문적인 바이오텍 과학자, 교수, 벤처캐피탈리스트 또는 바이오텍 투자자들이 보기를 바라는 목적 (?) 이어서 평소에도 방문자가 많지 않지만 방문을 하신다 하더라도 내용이 난해한 관계로 지속적인 방문을 받을 것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특히 제가 보는 바이오텍의 시각이 다소 편협적이어서 현재보다는 10여년 후에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신생 기술에 국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기업들이 Pre-IPO 단계인 경우도 많고 아직 임상을 시작하지 못한 Pre-Clinical Stage 기업들도 많습니다. 다만 회사 설립 이전의 기술에는 관심을 갖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관심을 가지는 분야 중에 크게 보면 Gene Therapy, Cell Therapy 그리고 Targeted Therapy라고 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Cell Therapy 기업에 대해서 좀 시간을 가져 보려고 합니다. 회사명은

Umoja Biopharma 입니다.

Purdue University의 화학과 교수이신 Philip Low 교수님 연구실의 기반 기술로부터 시작된 회사로서 MPM 이 Seed Investment를 한 이후에 현재까지 Series C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Umoja Biopharma Launches with $53M Series A Financing to Develop Fully Integrated, Scalable, In Vivo Immunotherapy Platform – PR Newswire 11/18/2020

Umoja Biopharma는 2019년에 MPM Capital의 Seed Money로 설립되었습니다. 이 회사의 기술인 Philip S. Low교수님의 연구에 대해서는 아래 기사에 조금 상세히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53M Boosts Philip Low’s Cancer-Fighting Umoja – Inside Indiana Business 12/18/2020

현재 CAR-T는 세가지 방법으로 개발되거나 상용화 되었습니다.

첫번째 방법은 Autologous CAR-T (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 라고 소위 환자의 혈액에서 T세포를 추출한 후 시험관에서 Ex Vivo CAR-T를 만들어서 배양하고 이것을 다시 환자의 몸속에 주사하는 방식입니다. 이 약물은 이미 상용화가 되어서 Novartis의 Kymriah와 Gilead/Kite의 Yeskarta가 승인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의 단점은 비용이 매우 고가이고 Cytokine storm이라고 불리우는 부작용이 있으며 환자들의 T세포에 따라 효능 차이가 있다는 점들입니다. 그리고 CAR-T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혈액속의 T 세포를 화학요법제로 완전히 소멸시키는 Immunodepletion을 시행해야 한다는 것도 단점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두번째 방법은 Off-the-Shelf CAR-T 혹은 Allogenic CAR-T라고 부르는 방법으로 건강한 사람 (Donor)의 T세포를 이용해서 CAR-T세포를 Ex Vivo로 만들고 Immunodepletion을 한 이후에 환자에게 주사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Autologous CAR-T에 비해서는 비용이 적고 시간도 단축되며 품질면에서 균일하지만 여전히 Immunodepletion을 해야하며 Cytokine storm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는 승인된 예가 없고 유럽에서만 승인된 예가 있고 미국에서는 Allogene Therapeutics와 Precision Biosciences가 개발 중에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제가 전에 블로그를 쓴 것이 있습니다.

BIOTECH (20) – Atara Biotherapeutics의 Off-the-shelf CAR-T Ebvallo EU 승인

BIOTECH (27) – Allogene Therapeutics의 Allogenic CAR-T 치료제 개발

BIOTECH (9) – Precision Biosciences의 Allogeneic CAR-T 치료제

세번째 방법은 In Vivo CAR-T라고 CAR mRNA를 주사해서 몸속에서 CAR-T를 만들게 하는 방법으로 Ex Vivo 법에 비해 저가이고 Donor가 필요하지 않으며 Immunodepletion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Umoja Biopharma가 바로 In Vivo CAR-T를 개발하는 선두주자입니다.

출처: Development of a novel CAR T cell immunotherapy for cancer from Philip S. Low’s Lab

그리고 시리즈 A가 있은지 1년도 채 안되어 $210 Million (2,730억원) 규모의 시리즈 B를 했습니다. 시리즈 B는 Softbank에서 주도를 했군요.

Immunotherapy startup Umoja lands $210M, less than a year after raising $53M – GeekWire 6/18/2021

최근에 NHP (Non-Human Primate) 시험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아주 고무적입니다.

Umoja’s in vivo CAR-T therapy shows positive first signs in primates – FierceBiotech 9/5/2023

기사 중에서 중요한 부분을 발췌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In three of the primates, CD20 CAR-T cells peaked at about 40% to 60% of total circulating T cells at their peak. The same three monkeys also had persistent B-cell aplasia, a sign that the CAR-Ts were working.

The numbers for most of the animals exceeded the benchmark for ex vivo CAR-T therapies in a similar primate model, Scharenberg told Fierce. In a 2018 study on rhesus macaque monkeys that underwent chemotherapy followed by CAR-T infusion, the engineered cells proliferated to a peak of 272 to 4,450 CAR-T cells per microliter; their B-cell aplasia lasted between 35 and 42 days

In Umoja’s latest study, the CAR-T cells in two of the monkeys peaked at between 5,000 and 10,000 cells per microliter and their B-cell aplasia lasted beyond 42 days. In another, the researchers detected a large secondary CAR-T cell expansion around Day 49 or 50, “suggesting that VivoVec may capture aspects of memory T cell biology that are difficult or impossible to capture with ex vivo CAR-T cell manufacturing processes,” Scharenberg wrote.”

먼저 CD20 CAR-T세포가 전체 T세포 중 40-60%까지 올라갔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Immunodepletion이라는 화학요법적 T세포 사멸을 시키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Autologous CAR-T의 결과 (272 – 4,450 cells/mcL, 35-42일 지속)에 비해 Umoji의 경우는 두배 이상인 5,000-10,000 cells/mcL, 42일 지속)을 나타냈습니다. 이렇게 좋은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으니 Big Pharma가 그만 두고 볼 수가 없었나 봅니다. JP Morgan Healthcare에서 2024년이 되자마자 Abbvie가 $1,4 Billion (1조 8천억원)의 딜을 발표합니다. 이게 작은 뉴스가 아닌 것이 Abbvie는 2023년 하반기에 ImmunoGen을 $10.1 Billion에 매입하고 Cerevel Therapeutics를 $8.7 Billion에 매각하는 등 이미 $18.8 Billion (24조원)을 쓴 상태였습니다.

AbbVie Inks Two CAR-T Deals Worth Up to $1.4B with Umoja, Targets Multiple Cancers – BioSpace 1/5/2024

이제 2024년에 IND를 하고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것 같아서 기대를 갖고 지켜보려고 합니다.

<2/10/2024 Update>

참고로 Drew Weismann 교수팀은 유사한 시스템으로서 mRNA-LNP In vivo CAR-T를 2023년에 보고한 바 있습니다.

BIOTECH (59) – Sail Biomedicine by merger of Laronde and Senda Biosciences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2024년 1월이 되자마자 드디어 기다리던 눈이 두차례 오더니 이제 기온이 제법 쌀쌀해져서 내일은 한자릿수 화씨 기온이 된다고 합니다. 월동준비를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네요.

그동안 보스턴 바이오에 대해 글을 많이 올리지 못했는데요 그동안 올리지 못했던 새로운 바이오기업에 대해 글을 좀 쓰려고 합니다.

Sail Biomedicines 이라는 회사인데요 이 회사는 Flagship Pioneering에서 설립한 Laronde와 Senda Biosciences가 합서 2023년 10월에 새로 출범한 회사입니다. 이에 대한 기사는 아래에 링크를 걸어 놓겠습니다.

Laronde, Senda Biosciences merge to create new Flagship company – Sail Biomedicines will combine Laronde’s work on “endless RNA” with Senda’s research on programmable nanoparticles. – Biopharmadive 10/19/2023

Laronde는 제가 지난번에 몇차례에 걸쳐서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BIOTECH (40) – Circular RNA Platform – Orbital vs Laronde vs Orna Therapeutics

BIOTECH (49) – Laronde Story

Laronde는 eRNA (endless RNA)라고 부르는 circular RNA를 개발하는 회사인데 회사 내부적으로 Data integration issue가 발생해서 Investigation을 한 결과 GLP-1, GLP-2 프로그램의 임상계획을 중단시키고 새로운 표적으로 변경하는 과정에 있었습니다.

The inside story of how data integrity issues roiled a biotech seen as ‘Moderna 2.0’ – StatNews 6/12/2023

이러는 와중에 새로운 전달체를 개발하는 다른 Flagship Pioneering의 회사인 Senda Biosciences와 합병을 통해 Sail Biomedicines를 새롭게 출범하게 된 것입니다.

사실 Senda Biosciences도 2016년에 설립된 이후로 Business model이 변경된 상태였습니다. 가장 최근에 증자한 것은 2022년 8월에 $123 Million (1,600억원) 규모의 Series C를 한 것인데 이 때에는 mRNA 기반의 신약개발과 2024년에 임상진입을 목표로 한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Investors Senda message with $123M to back mystery pipeline from Flagship’s reinvented biotech – FierceBiotech 8/16/2022

이렇듯 Laronde와 Senda Biosciences의 상황이 아직 확실치 않았고 Platform Technology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서 몇개월을 기다렸습니다. 오늘자 홈페이지 정보로는 eRNA를 payload로 하고 NNP (Natural Nano Particle)을 Delivery로 하며 AI를 이용해 플랫폼을 확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군요.

올해 1월 들어서 두개의 뉴스기사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에서 Malaria vaccine과 mAb 개발을 위한 두개의 Grant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Sail Biomedicines Receives Grants to Fight Malaria by Developing a New Class of RNA Medicines – Sail, with funding from the 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will work to develop Endless RNA™ (eRNA™) vaccines and monoclonal antibody (mAb) therapies to prevent malaria – Business Wire 1/3/2024

두번째 뉴스는 Cystic Fibrosis Foundation으로 부터 CFTR grant를 받는다는 기사입니다.

Sail Biomedicines Provides Update on Research with Cystic Fibrosis Foundation and Pioneering Medicines Research aims to leverage Sail’s Endless RNA™ (eRNA™) platform as a novel therapeutic approach to treating the 10%-15% of people with cystic fibrosis (CF) who are genetically defined as ineligible for, or intolerant of, current small molecule treatments- Initial preclinical data demonstrate extended expression and functionality of eRNA-produced cystic fibrosis transmembrane conductance regulator (CFTR) versus an mRNA comparator – Business Wire 1/5/2024

지금까지 기사로만 본다면 Moderna가 10여년전에 시작했던 모델과 유사한 시작인 것 같습니다만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기로 하고 새로운 약물 Modality가 잘 개발되어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제와 백신을 줄 수 있는 회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15) – 어른 김장하 A Man Who Heals the City.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시리즈가 그동안 좀 소원했는데요 아마 제가 부러워할만한 분을 찾는데에 너무 소홀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오늘 우연히 다큐멘터리영화 “어른 김장하”를 보게 되었는데요. 이번에는 이 분 – 김장하 어른 – 에 대해 얘기하려고 합니다. 이 분에 대한 몇개의 기사가 있어서 링크를 보냅니다.

“난 그냥 평범한 할아버지” 관심 쏟아지자 ‘어른 김장하’가 한 말 – 오마이뉴스 3/30/2023

참어른 김장하 선생의 길을 따라 – 경남도민일보 3/7/2023

뒤늦게 막차…’어른 김장하’의 실체를 확인하다 – 오마이뉴스 11/14/2023

경상남도 진주시에 있는 작은 한약방인 – 남성당한약방 – 을 19세에 시작해서 79세까지 60년간 운영하시면서 묻지도 않고 드러내지도 않고 가난한 학생들에게 고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장학금을 주시고 명신고등학교를 세워서 이사장으로 일하시다가 이 재단을 국가에 헌납하셨고 이 밖에도 진주신문, 연극 극단, 형평운동 등 여러가지 활동에 대해 후원하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신을 드러내는 것은 일절 하지 않으시고 본래 인터뷰를 하지도 않으셔서 이 영화에는 주인공이신 김장하님 보다는 그 분을 취재하는 기자이신 김주완 기자님이 주로 나오시고 이 분이 취재 중에 만난 분들을 통해서 김장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묻고 배우는 식으로 취재하는 다큐멘터리 영화였습니다.

김장하 선생님은 너무나 가난해서 중학교까지 졸업하고 한약방으로 어려서부터 일구었는데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벌어들인 부는 건강이 좋지 않아 아픈 이들에게서 나온 것이니 그걸 움켜쥐고 있으면 안될 것 같았습니다

똥은 쌓아두면 구린내가 나지만 흩어버리면 거름이 되어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습니다. 돈도 이와 같아서 주변에 나누어야 사회에 꽃이 핍니다!

2022년 5월 30일 김장하님이 60년간 일하신 남성당한약방은 문을 닫았습니다.

아름다운 분의 인생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의 삶도 바뀌어야 함을 깨닫습니다.

BOSTONIAN (30) -조성진의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협연을 직관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이국땅에 살면서 탁월한 한국인을 만나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오늘 마침 조성진 피아니스트의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협연이 있어서 아내와 함께 보고 방금 돌아오는 길입니다. 오늘의 곡은 Ravel의 Piano concerto for the left hand in D major인데요 이 곡은 왼손으로만 치는 것인데도 두손으로 치는 것 같았습니다. 너무나 훌륭한 연주였고요 이 곡이 끝나고 청중 전체가 두번이나 Ovation을 하는 바람에 조성진 피아니스트가 다시 피아노에 앉아 앵콜곡을 연주해 주었습니다.

이상하게 뭔가 뭉클한게 올라오는 것 같고 울컥하는 것을 참느라 좀 힘들었습니다. 한국에서 조성진 피아니스트의 공연 티켓 구하는 것이 너무나 힘들다고 들었는데요. 오늘도 매진되었습니다. 한국에서 보는 것도 좋겠지만 보스턴 시내에서 하는 조성진 피아니스트의 강렬한 피아노 곡과 모든 청중들의 Ovation을 들으니 너무나 감개무량합니다. 피아노 치시는 모습은 볼 수 없지만 오늘 연주곡은 들을 수 있는 Youtube가 있어서 링크를 올립니다.

다음달에는 임윤찬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보스턴에서 들을 수 있다고 해서 또 예약을 해 놓았습니다. 이게 왠일인가 싶고 이런게 바로 보스턴 사는 소확행이 아닐까? 라는 마음이 드네요.

너무나 행복한 2024년 1월 토요일밤입니다.

목적이 이끄는 삶 (2) – 하나님의 사랑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목적이 이끄는 삶 2번째 날입니다. 사실 매일 읽는 것이 아니고 한 장을 몇일간 몇번 읽으면서 묵상을 하게 되는군요.

2장의 제목은 “우리는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 입니다. 이번 장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 닿았던 구절은 아래와 같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예정되어 있던 일”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 그대로 우리를 맞춤제작하셨다. 그러니까 우리의 재능과 독특한 성격까지도 모두 하나님의 결정대로 만들어진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디에서 태어날 것과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거주할 곳까지 계획해 놓으셨다. 다시말해 우리가 이 나라에서 태어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며 아주 작은 부분조차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모두 하나님의 목적에 따라 계획되어 있다.”

“하나님이 우리를 계획하고 만드신 동기는 바로 그 분의 사랑이다.”

“우리를 그의 사랑의 대상으로 정해 놓으셨다. (에베소서 1장 4절 메시지성경)”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신 이유가 바로 우리 때문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그 정도를 도무지 가늠할 수 없다.”

우리는 하나님이 사랑하는 특별한 대상으로 만들어졌다. 하나님은 사랑하시기 위해 우리를 만드셨고 우리는 그 진리 위에 우리의 삶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사랑은 하나님의 본질이다.”

“그 분은 사랑을 표현하기 위하여 우리를 창조하셨다.”

“우리를 만든 이유가 있으며, 우리의 삶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과 관계를 맺기 시작할 때만이 우리 삶 속에서 그 의미와 목적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하나님이 누구시고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하시는 지를 아는 것이다 (로마서 12장 3절 메시지 성경)”

위에서 파란색으로 나타낸 부분은 저의 삶을 통해 다가온 부분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God is love). 하나님 자신이 사랑 자체이시기 때문에 이 사랑을 받을 존재로 제가 있다는 것이 많이 와 닿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도무지 가늠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런 분이 저를 계획하시고 한국에 태어나서 독일을 거쳐 미국 보스턴에 살게 되기 까지 이 모든 여정을 통해 하나님의 넘치는 사랑을 받은 것 같아 너무나 감사합니다. 그 사랑 안에서 누리는 행복이 큰 오늘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