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TECH (61) –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김용주대표의 큰 그림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미래를 전망하는 것만큼 부질없는 일이 없지만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 상황을 검토하며 미래를 조심스럽게 전망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서 조금 섣부르지만 제 블로그이니만큼 제 마음대로 끄적여 보려고 합니다.

레고켐바이오의 김용주 대표와 이사진/경영진이 오리온에 5천억 규모의 딜을 진행했습니다. 뉴스 기사는 여러개가 있지만 기자의 눈으로 읽기 보다는 경영진의 글을 읽는 편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 홈페이지에 뜨는 주주에게 보내는 편지를 올리고자 합니다. 아래는 김용주 대표이사 명의로 나온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 주주에게 보내는 편지인데요 몇가지 주목하고 싶은 부분에 대해 첨언해 보고자 합니다.

오리온의 유상증자 참여 배경에 대해 주주님들께 알립니다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 주주 제위께

주주 여러분 그 동안 안녕하셨습니까?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용주 입니다

오늘 공시와 보도 통해 알려진 바와 같이 저희는 오리온으로부터 총 5,485억의 투자를 받아 오리온이 약 25%의 지분을 갖는 최대주주가 되는 전략적 제휴안을 발표하였습니다. 지난 연말 얀센과 선수금 1,300억(지난 1월5일 입금) 포함 총 2조 2,400억 규모의 Trop2-ADC 계약체결이란 좋은 소식을 전해드린 지 얼마 안되어, 매우 전격적이면서 회사 미래에 중요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것에 대해 궁금해 하시리라 사료되어, 이 자리를 빌어 그 배경 및 향후 계획을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VISION 2030 조기달성 전략 실행에 필요한 임상개발 자금 조기 확보
 2021년 1월 VISION 2030 계획을 통해 저희는 연간 2개 후보물질 발굴, 1개 독자 임상 진입 목표를 세우고 5년 내 5개 임상 1상 파이프라인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수립한 바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2년 동안 엔허투로 대표되듯이 ADC가 항암제의 대세로 급 부상하며 저희 고객인 글로벌 제약사들이 씨젠, 이뮤노젠과 같은 선두 경쟁사들을 M&A 하거나 라이센싱을 통해 ADC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반면, 저희와 같은 ADC플랫폼 보유 경쟁사들은 임상 실패 등의 사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ADC의 붐 속에서 저희는 임상 데이터를 통해 검증된 고유 링커, 톡신의 차별적 장점을 인정받으며 ADC Top Player로 본격적으로 도약하기 시작하였습니다.

  • 의견: 여기에서 현재 글로벌 바이오/파마 상황 인식에 대한 대표이사의 식견과 설명이 있습니다. 이에는 (1) Big Pharma의 선두권 ADC 기업 M&A (2) 기타 ADC Biotech의 기술적 난관 상황 (3)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의 ADC 플랫폼의 경쟁우위입니다.
  • 먼저 Pfizer-Seagen M&A와 Abbvie-Immunogen M&A가 있었습니다. ADC기술의 경우 Seagen이 선두 기업이었고 Immunogen의 경우는 오랜 기간의 Restructuring 과정을 거치면서 플랫폼이 궤도에 오르게 되었고 Abbvie에 합병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후에 3, 4위 업체가 어디냐입니다. 이 부분이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의 김용주대표의 위의 글을 보면 레고켐이 플랫폼의 완성도로 볼 때 3, 4위권에 위치한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 의견에 달리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천재일우의 좋은 환경 속에서 저는 선두 경쟁사들을 추월하고, 후발 주자들을 따돌리기 위해 더욱 공격적 연구개발을 전개하기로 결심하고, 지난 연말 VISION 2030 조기달성 전략을 마련하고, 기존 계획보다 두배 높은 목표인 년간 4~5개 후보물질 발굴, 5년 내 10개의 임상 파이프라인 확보,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새로운 미래 ADC 선두주자 등극이라는 야심찬 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선두경쟁사들은 Seagen, Immunogen을 의미하겠죠. 후발주자들은 지금 글로벌 시장에서 레고켐과 다투는 미국, 유럽 기업들이 될 것입니다.
  • ADC의 Biology Risk는 낮고 레고켐의 Technology Risk는 낮아지고 있으며 그렇다면 현재 남은 것은 Financial RiskRegulatory Risk가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향후 5년여에 걸쳐 약 1조원의 연구개발 자금이 필요합니다. 현재 회사가 보유한 2,200억의 자금과 수년 내 예상되는 수천억의 기술이전 수익 외에 추가로 5천억의 자금 확보가 필요했고, 이 자금 조달을 이번 오리온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확보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둘째, 안정적인 최대주주 확보(오리온을 선택한 이유)
  2006년 창업 이래 약 3,100억의 자금을 유상증자로 확보하면서 현재 최대주주의   지분은 8.5%로 업계 평균에 비해 적은 지분입니다. 추가적인 자금조달을 예상하면 최대주주 지분은 더 적어지게 되어 수년 전부터 레고켐바이오의 독자경영을 존중하면서, 신약연구개발이 가진 high-risk, high-return 속성을 이해하며 20% 이상의 지분을 가질 장기적이며, 우호적인 전략적 파트너를 찾기 위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지난 협상과정을 통해 저는 오리온이 저희가 찾던 최적의 전략적 파트너란 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과업을 주력사업으로 하며 발 빠른 글로벌시장 진출 등의 전략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해 온 오리온 그룹은 바이오 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고 그 대상으로 저희 회사를 선택하였습니다. 오리온은 레고켐바이오가 지난 18년 동안 걸어온 길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여 주었고, 저를 포함한 경영진이 더 적극적으로 연구개발을 추진하는데 있어, 한 식구로서 지원하고 함께 힘을 모으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 주었습니다.

  • 저는 우선 초코파이 신봉자입니다. 최근에 오리온 그룹의 행보를 보니까 바이오 산업에 진출하기 위해 몇가지 딜이 이미 있었더군요. 그러나 레고켐과의 딜은 이전의 딜에 비해 향후의 Upside potential이 매우 크기 때문에 오리온으로서는 초코파이같이 달콤한 딜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 오리온도 이 전략적제휴관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플랫폼의 비약적 성장을 위한 투자와 거의 20여년간 탄탄하게 마련된 조직문화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이제 오리온과 함께 앞서 말씀드린 VISION 2030 조기달성 전략을 차질 없이 진행하며 ADC 분야 Global Top Player 달성의 길을 같이 걸어 가겠습니다

주주 여러분,

저는 제 평생을 “오직 신약 밖에 없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내 손으로 만든 신약이 출시되어 전세계에서 죽어가는 환자를 살리는 꿈을 꾸며 살아왔습니다. 이제 그 꿈의 실현이 그리 멀지 않았다 라는 자신감도 있습니다. 이번 전략적 제휴가 제 오랜 꿈을 실현하는데 있어 앞으로 남은 가장 중요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가까워진 꿈의 실현에 제 마지막 남은 힘을 모두 쏟아 부을 것입니다.

저와 경영진, 그리고 모든 임직원들은 세계적 신약연구개발 회사로 우뚝 서는 그날까지 열정을 다해 일할 것이며, 든든하신 주주님들이 저희와 함께 해 주실 것임을 굳게 믿습니다

  • 김용주 대표이사님과 저는 개인적인 안면은 없지만 과거 LG화학에서 초기 팩티브 개발 등을 할 때 당시 임원이셨고 2000년대 중반 LG화학이 신약개발을 중단하면서 대량 구조조정을 한 이후에도 뚝심있게 신약개발에 매진한 분으로 평생 신약개발을 위해 한국의 어느 누구보다 가지않은 길을 걸어온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레고켐 창업도 LG의 신약개발 중단과 시기를 같이 하는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의 꿈은 꿈에 불과 하지만, 모두가 같은 꿈을 꾸면 현실이 된다“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김용주 배상

이상 김용주 대표이사의 주주서한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현재 글로벌 상황은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에 매우 유리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Financial Risk를 해결하고 글로벌 바이오텍보다 앞서갈 수 있는 자금력이 필요하고 Regulatory Risk를 줄여나가기 위해서 FDA, EMA와 같은 글로벌 임상승인국가기구와 지속적인 대화를 해야 하기도 하겠죠.

하지만 그 이외에도 어쩌면 이미 글로벌 Big Pharma들의 러브콜을 받고 계신것이 아닌가? 라고 지레짐작해 봅니다. Seagen, Immunogen M&A에 참여해서 떨어진 Big Pharma들이 지금도 곳곳에서 플랫폼 사냥을 하고 있을테니까요. 현재 레고켐에 필요한 것은 Pivotal clinical data입니다. 이것이 그냥 하나가 아니라 적어도 세개 정도의 임상 파이프라인에서 Pivotal clinical data를 확보한다면 Global Top 1 기업에 M&A될 수 있을 것입니다. 2030년에 글로벌 1위기업이 되기 위해 매출 10조원은 좀 말이 안되지만 글로벌 1위기업과의 M&A를 통해서 글로벌 1위가 되기에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와 김용주 대표님의 향후 행보에 조심스레 흥분된 미래를 그려봅니다.

BIOTECH (60) – Umoja Biopharma’s in vivo CAR-T Platform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저의 블로그는 극히 전문적인 바이오텍 과학자, 교수, 벤처캐피탈리스트 또는 바이오텍 투자자들이 보기를 바라는 목적 (?) 이어서 평소에도 방문자가 많지 않지만 방문을 하신다 하더라도 내용이 난해한 관계로 지속적인 방문을 받을 것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특히 제가 보는 바이오텍의 시각이 다소 편협적이어서 현재보다는 10여년 후에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신생 기술에 국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기업들이 Pre-IPO 단계인 경우도 많고 아직 임상을 시작하지 못한 Pre-Clinical Stage 기업들도 많습니다. 다만 회사 설립 이전의 기술에는 관심을 갖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관심을 가지는 분야 중에 크게 보면 Gene Therapy, Cell Therapy 그리고 Targeted Therapy라고 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Cell Therapy 기업에 대해서 좀 시간을 가져 보려고 합니다. 회사명은

Umoja Biopharma 입니다.

Purdue University의 화학과 교수이신 Philip Low 교수님 연구실의 기반 기술로부터 시작된 회사로서 MPM 이 Seed Investment를 한 이후에 현재까지 Series C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Umoja Biopharma Launches with $53M Series A Financing to Develop Fully Integrated, Scalable, In Vivo Immunotherapy Platform – PR Newswire 11/18/2020

Umoja Biopharma는 2019년에 MPM Capital의 Seed Money로 설립되었습니다. 이 회사의 기술인 Philip S. Low교수님의 연구에 대해서는 아래 기사에 조금 상세히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53M Boosts Philip Low’s Cancer-Fighting Umoja – Inside Indiana Business 12/18/2020

현재 CAR-T는 세가지 방법으로 개발되거나 상용화 되었습니다.

첫번째 방법은 Autologous CAR-T (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 라고 소위 환자의 혈액에서 T세포를 추출한 후 시험관에서 Ex Vivo CAR-T를 만들어서 배양하고 이것을 다시 환자의 몸속에 주사하는 방식입니다. 이 약물은 이미 상용화가 되어서 Novartis의 Kymriah와 Gilead/Kite의 Yeskarta가 승인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의 단점은 비용이 매우 고가이고 Cytokine storm이라고 불리우는 부작용이 있으며 환자들의 T세포에 따라 효능 차이가 있다는 점들입니다. 그리고 CAR-T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혈액속의 T 세포를 화학요법제로 완전히 소멸시키는 Immunodepletion을 시행해야 한다는 것도 단점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두번째 방법은 Off-the-Shelf CAR-T 혹은 Allogenic CAR-T라고 부르는 방법으로 건강한 사람 (Donor)의 T세포를 이용해서 CAR-T세포를 Ex Vivo로 만들고 Immunodepletion을 한 이후에 환자에게 주사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Autologous CAR-T에 비해서는 비용이 적고 시간도 단축되며 품질면에서 균일하지만 여전히 Immunodepletion을 해야하며 Cytokine storm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는 승인된 예가 없고 유럽에서만 승인된 예가 있고 미국에서는 Allogene Therapeutics와 Precision Biosciences가 개발 중에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제가 전에 블로그를 쓴 것이 있습니다.

BIOTECH (20) – Atara Biotherapeutics의 Off-the-shelf CAR-T Ebvallo EU 승인

BIOTECH (27) – Allogene Therapeutics의 Allogenic CAR-T 치료제 개발

BIOTECH (9) – Precision Biosciences의 Allogeneic CAR-T 치료제

세번째 방법은 In Vivo CAR-T라고 CAR mRNA를 주사해서 몸속에서 CAR-T를 만들게 하는 방법으로 Ex Vivo 법에 비해 저가이고 Donor가 필요하지 않으며 Immunodepletion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Umoja Biopharma가 바로 In Vivo CAR-T를 개발하는 선두주자입니다.

출처: Development of a novel CAR T cell immunotherapy for cancer from Philip S. Low’s Lab

그리고 시리즈 A가 있은지 1년도 채 안되어 $210 Million (2,730억원) 규모의 시리즈 B를 했습니다. 시리즈 B는 Softbank에서 주도를 했군요.

Immunotherapy startup Umoja lands $210M, less than a year after raising $53M – GeekWire 6/18/2021

최근에 NHP (Non-Human Primate) 시험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아주 고무적입니다.

Umoja’s in vivo CAR-T therapy shows positive first signs in primates – FierceBiotech 9/5/2023

기사 중에서 중요한 부분을 발췌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In three of the primates, CD20 CAR-T cells peaked at about 40% to 60% of total circulating T cells at their peak. The same three monkeys also had persistent B-cell aplasia, a sign that the CAR-Ts were working.

The numbers for most of the animals exceeded the benchmark for ex vivo CAR-T therapies in a similar primate model, Scharenberg told Fierce. In a 2018 study on rhesus macaque monkeys that underwent chemotherapy followed by CAR-T infusion, the engineered cells proliferated to a peak of 272 to 4,450 CAR-T cells per microliter; their B-cell aplasia lasted between 35 and 42 days

In Umoja’s latest study, the CAR-T cells in two of the monkeys peaked at between 5,000 and 10,000 cells per microliter and their B-cell aplasia lasted beyond 42 days. In another, the researchers detected a large secondary CAR-T cell expansion around Day 49 or 50, “suggesting that VivoVec may capture aspects of memory T cell biology that are difficult or impossible to capture with ex vivo CAR-T cell manufacturing processes,” Scharenberg wrote.”

먼저 CD20 CAR-T세포가 전체 T세포 중 40-60%까지 올라갔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Immunodepletion이라는 화학요법적 T세포 사멸을 시키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Autologous CAR-T의 결과 (272 – 4,450 cells/mcL, 35-42일 지속)에 비해 Umoji의 경우는 두배 이상인 5,000-10,000 cells/mcL, 42일 지속)을 나타냈습니다. 이렇게 좋은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으니 Big Pharma가 그만 두고 볼 수가 없었나 봅니다. JP Morgan Healthcare에서 2024년이 되자마자 Abbvie가 $1,4 Billion (1조 8천억원)의 딜을 발표합니다. 이게 작은 뉴스가 아닌 것이 Abbvie는 2023년 하반기에 ImmunoGen을 $10.1 Billion에 매입하고 Cerevel Therapeutics를 $8.7 Billion에 매각하는 등 이미 $18.8 Billion (24조원)을 쓴 상태였습니다.

AbbVie Inks Two CAR-T Deals Worth Up to $1.4B with Umoja, Targets Multiple Cancers – BioSpace 1/5/2024

이제 2024년에 IND를 하고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것 같아서 기대를 갖고 지켜보려고 합니다.

<2/10/2024 Update>

참고로 Drew Weismann 교수팀은 유사한 시스템으로서 mRNA-LNP In vivo CAR-T를 2023년에 보고한 바 있습니다.

BIOTECH (59) – Sail Biomedicine by merger of Laronde and Senda Biosciences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2024년 1월이 되자마자 드디어 기다리던 눈이 두차례 오더니 이제 기온이 제법 쌀쌀해져서 내일은 한자릿수 화씨 기온이 된다고 합니다. 월동준비를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네요.

그동안 보스턴 바이오에 대해 글을 많이 올리지 못했는데요 그동안 올리지 못했던 새로운 바이오기업에 대해 글을 좀 쓰려고 합니다.

Sail Biomedicines 이라는 회사인데요 이 회사는 Flagship Pioneering에서 설립한 Laronde와 Senda Biosciences가 합서 2023년 10월에 새로 출범한 회사입니다. 이에 대한 기사는 아래에 링크를 걸어 놓겠습니다.

Laronde, Senda Biosciences merge to create new Flagship company – Sail Biomedicines will combine Laronde’s work on “endless RNA” with Senda’s research on programmable nanoparticles. – Biopharmadive 10/19/2023

Laronde는 제가 지난번에 몇차례에 걸쳐서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BIOTECH (40) – Circular RNA Platform – Orbital vs Laronde vs Orna Therapeutics

BIOTECH (49) – Laronde Story

Laronde는 eRNA (endless RNA)라고 부르는 circular RNA를 개발하는 회사인데 회사 내부적으로 Data integration issue가 발생해서 Investigation을 한 결과 GLP-1, GLP-2 프로그램의 임상계획을 중단시키고 새로운 표적으로 변경하는 과정에 있었습니다.

The inside story of how data integrity issues roiled a biotech seen as ‘Moderna 2.0’ – StatNews 6/12/2023

이러는 와중에 새로운 전달체를 개발하는 다른 Flagship Pioneering의 회사인 Senda Biosciences와 합병을 통해 Sail Biomedicines를 새롭게 출범하게 된 것입니다.

사실 Senda Biosciences도 2016년에 설립된 이후로 Business model이 변경된 상태였습니다. 가장 최근에 증자한 것은 2022년 8월에 $123 Million (1,600억원) 규모의 Series C를 한 것인데 이 때에는 mRNA 기반의 신약개발과 2024년에 임상진입을 목표로 한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Investors Senda message with $123M to back mystery pipeline from Flagship’s reinvented biotech – FierceBiotech 8/16/2022

이렇듯 Laronde와 Senda Biosciences의 상황이 아직 확실치 않았고 Platform Technology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서 몇개월을 기다렸습니다. 오늘자 홈페이지 정보로는 eRNA를 payload로 하고 NNP (Natural Nano Particle)을 Delivery로 하며 AI를 이용해 플랫폼을 확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군요.

올해 1월 들어서 두개의 뉴스기사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에서 Malaria vaccine과 mAb 개발을 위한 두개의 Grant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Sail Biomedicines Receives Grants to Fight Malaria by Developing a New Class of RNA Medicines – Sail, with funding from the 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will work to develop Endless RNA™ (eRNA™) vaccines and monoclonal antibody (mAb) therapies to prevent malaria – Business Wire 1/3/2024

두번째 뉴스는 Cystic Fibrosis Foundation으로 부터 CFTR grant를 받는다는 기사입니다.

Sail Biomedicines Provides Update on Research with Cystic Fibrosis Foundation and Pioneering Medicines Research aims to leverage Sail’s Endless RNA™ (eRNA™) platform as a novel therapeutic approach to treating the 10%-15% of people with cystic fibrosis (CF) who are genetically defined as ineligible for, or intolerant of, current small molecule treatments- Initial preclinical data demonstrate extended expression and functionality of eRNA-produced cystic fibrosis transmembrane conductance regulator (CFTR) versus an mRNA comparator – Business Wire 1/5/2024

지금까지 기사로만 본다면 Moderna가 10여년전에 시작했던 모델과 유사한 시작인 것 같습니다만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기로 하고 새로운 약물 Modality가 잘 개발되어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제와 백신을 줄 수 있는 회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15) – 어른 김장하 A Man Who Heals the City.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시리즈가 그동안 좀 소원했는데요 아마 제가 부러워할만한 분을 찾는데에 너무 소홀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오늘 우연히 다큐멘터리영화 “어른 김장하”를 보게 되었는데요. 이번에는 이 분 – 김장하 어른 – 에 대해 얘기하려고 합니다. 이 분에 대한 몇개의 기사가 있어서 링크를 보냅니다.

“난 그냥 평범한 할아버지” 관심 쏟아지자 ‘어른 김장하’가 한 말 – 오마이뉴스 3/30/2023

참어른 김장하 선생의 길을 따라 – 경남도민일보 3/7/2023

뒤늦게 막차…’어른 김장하’의 실체를 확인하다 – 오마이뉴스 11/14/2023

경상남도 진주시에 있는 작은 한약방인 – 남성당한약방 – 을 19세에 시작해서 79세까지 60년간 운영하시면서 묻지도 않고 드러내지도 않고 가난한 학생들에게 고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장학금을 주시고 명신고등학교를 세워서 이사장으로 일하시다가 이 재단을 국가에 헌납하셨고 이 밖에도 진주신문, 연극 극단, 형평운동 등 여러가지 활동에 대해 후원하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신을 드러내는 것은 일절 하지 않으시고 본래 인터뷰를 하지도 않으셔서 이 영화에는 주인공이신 김장하님 보다는 그 분을 취재하는 기자이신 김주완 기자님이 주로 나오시고 이 분이 취재 중에 만난 분들을 통해서 김장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묻고 배우는 식으로 취재하는 다큐멘터리 영화였습니다.

김장하 선생님은 너무나 가난해서 중학교까지 졸업하고 한약방으로 어려서부터 일구었는데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벌어들인 부는 건강이 좋지 않아 아픈 이들에게서 나온 것이니 그걸 움켜쥐고 있으면 안될 것 같았습니다

똥은 쌓아두면 구린내가 나지만 흩어버리면 거름이 되어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습니다. 돈도 이와 같아서 주변에 나누어야 사회에 꽃이 핍니다!

2022년 5월 30일 김장하님이 60년간 일하신 남성당한약방은 문을 닫았습니다.

아름다운 분의 인생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의 삶도 바뀌어야 함을 깨닫습니다.

BOSTONIAN (30) -조성진의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협연을 직관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이국땅에 살면서 탁월한 한국인을 만나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오늘 마침 조성진 피아니스트의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협연이 있어서 아내와 함께 보고 방금 돌아오는 길입니다. 오늘의 곡은 Ravel의 Piano concerto for the left hand in D major인데요 이 곡은 왼손으로만 치는 것인데도 두손으로 치는 것 같았습니다. 너무나 훌륭한 연주였고요 이 곡이 끝나고 청중 전체가 두번이나 Ovation을 하는 바람에 조성진 피아니스트가 다시 피아노에 앉아 앵콜곡을 연주해 주었습니다.

이상하게 뭔가 뭉클한게 올라오는 것 같고 울컥하는 것을 참느라 좀 힘들었습니다. 한국에서 조성진 피아니스트의 공연 티켓 구하는 것이 너무나 힘들다고 들었는데요. 오늘도 매진되었습니다. 한국에서 보는 것도 좋겠지만 보스턴 시내에서 하는 조성진 피아니스트의 강렬한 피아노 곡과 모든 청중들의 Ovation을 들으니 너무나 감개무량합니다. 피아노 치시는 모습은 볼 수 없지만 오늘 연주곡은 들을 수 있는 Youtube가 있어서 링크를 올립니다.

다음달에는 임윤찬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보스턴에서 들을 수 있다고 해서 또 예약을 해 놓았습니다. 이게 왠일인가 싶고 이런게 바로 보스턴 사는 소확행이 아닐까? 라는 마음이 드네요.

너무나 행복한 2024년 1월 토요일밤입니다.

목적이 이끄는 삶 (2) – 하나님의 사랑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목적이 이끄는 삶 2번째 날입니다. 사실 매일 읽는 것이 아니고 한 장을 몇일간 몇번 읽으면서 묵상을 하게 되는군요.

2장의 제목은 “우리는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 입니다. 이번 장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 닿았던 구절은 아래와 같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예정되어 있던 일”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 그대로 우리를 맞춤제작하셨다. 그러니까 우리의 재능과 독특한 성격까지도 모두 하나님의 결정대로 만들어진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디에서 태어날 것과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거주할 곳까지 계획해 놓으셨다. 다시말해 우리가 이 나라에서 태어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며 아주 작은 부분조차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모두 하나님의 목적에 따라 계획되어 있다.”

“하나님이 우리를 계획하고 만드신 동기는 바로 그 분의 사랑이다.”

“우리를 그의 사랑의 대상으로 정해 놓으셨다. (에베소서 1장 4절 메시지성경)”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신 이유가 바로 우리 때문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그 정도를 도무지 가늠할 수 없다.”

우리는 하나님이 사랑하는 특별한 대상으로 만들어졌다. 하나님은 사랑하시기 위해 우리를 만드셨고 우리는 그 진리 위에 우리의 삶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사랑은 하나님의 본질이다.”

“그 분은 사랑을 표현하기 위하여 우리를 창조하셨다.”

“우리를 만든 이유가 있으며, 우리의 삶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과 관계를 맺기 시작할 때만이 우리 삶 속에서 그 의미와 목적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하나님이 누구시고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하시는 지를 아는 것이다 (로마서 12장 3절 메시지 성경)”

위에서 파란색으로 나타낸 부분은 저의 삶을 통해 다가온 부분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God is love). 하나님 자신이 사랑 자체이시기 때문에 이 사랑을 받을 존재로 제가 있다는 것이 많이 와 닿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도무지 가늠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런 분이 저를 계획하시고 한국에 태어나서 독일을 거쳐 미국 보스턴에 살게 되기 까지 이 모든 여정을 통해 하나님의 넘치는 사랑을 받은 것 같아 너무나 감사합니다. 그 사랑 안에서 누리는 행복이 큰 오늘 밤입니다.

내가 쓰는 나의 삶 (23) – Vison의 유효기간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오늘 저녁에는 보스턴에서 조성진님의 피아노 연주가 있어서 아내와 다녀올 생각입니다. 한국에서는 조성진님의 표를 구하기 어렵다고 하는데 다행히 이곳에서 표를 구할 수 있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Youtube로 조성진님이 피아노 연주를 몇번 들은 적은 있지만 이렇게 직관할 수 있는 기회는 처음이어서 나름 흥분이 되고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과거 대학교를 다니던 시절에 교회를 자주 나가지는 못했는데요 그 이유는 사실 좀 단순합니다. 오늘처럼 매주 토요일 오후에 모임을 했는데요 모임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함께 식사를 하게 되곤 했습니다. 어떤 때에는 모임 이전에 점심식사를 함께 하기도 했고 어떤 경우에는 이른 저녁식사를 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당시 고학 (苦學) 을 하던 저로서는 아침이나 점심을 거르는 경우가 흔한 일이었는데요. 혼자서 식사를 거르는 것은 그나마 괜찮은데 이렇게 다같이 함께 먹는 시간에 식사를 안 먹기도 그렇고 할 수 없이 식사를 하면 눈치빠른 선배 형, 누나들이 저를 위해 대신해서 밥값을 치뤄주곤 했습니다. 이런 일이 한두차례 반복되고 보니 사실 모임에 나가는 것이 저로서는 그리 달갑지 않게 되었고 등록금을 모두 받을 수 있는 방법은 결국 전액장학금을 받는 방법밖에 없어서 이 시간이 아깝게 조차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대신 수련회의 경우에는 회비에서 식사를 해결해 주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게 참석을 매번 하곤 했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 교회 모임에 가면 항상 하던 것이 “우리가 사는 삶의 비전 (Vision)이 무엇일까?”에 대해 묻고 그 답을 찾고자 하던 것이었습니다. 물론 나의 비전은 이것이에요.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죠. 저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렇게 수십년이 흘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런 글을 읽은 것이 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사람의 삶의 비전은 그가 죽고 나서 드러나는 것이다.

이 말을 곰곰히 생각을 해 보니까 그런 것 같았습니다.

이사야 46장 3절 – 4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배에서 남으로부터 내게 안겼고 태에서 남으로 부터 내게 품기운 너희여. 너희가 노년에 이르기까지 내가 그리하겠고 백발이 되기까지 내가 너희를 품을 것이라. 내가 지었은 즉 안을 것이요 품을 것이요 구하여 내리라.”

사실 저를 창조하신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저의 비전은 하나님께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사야 말씀을 보니 태어나기 전부터 하나님께 안기고 품어졌던 제가 노년에 죽을 때까지 안기고 품기어 구해진다는 비전이 드러납니다.

저는 아직도 저의 삶의 비전이 무엇인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이 삶의 여정을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면서 마지막 날까지 그 품안에 안기고 품어질 때 그 이후에 언젠가 드러나리라 기대합니다.

제가 2005년에 하나님으로 부터 요셉을 삶의 롤모델로 삼으라는 말씀을 받은 이후에 그 분의 삶을 계속 묵상하고 있는데요. 요셉의 삶은 이스라엘 민족과 400년 이상을 함께 하면서 이스라엘 민족이 다시 출애굽을 통해서 새로운 땅에 들어설 때까지 관에 들리운 채로 함께 하게 되고 이스라엘 땅에 다시 묻히게 됩니다.

요셉이 하나님으로 받았던 그의 비전은 이스라엘 민족을 굶주림으로 부터 구하고 결국 400년 후에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가는 데까지 함께 하는 것이었다는 거죠. 어떻게 이런 비전이 이렇게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었는지는 ‘하나님이 하셨다’라는 것 이외에는 말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냥 제가 하고 있는 새로운 약물개발을 통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의 생명이 구해지길 바랄 뿐입니다. 여기에는 인종도 민족도 피부색도 남녀노소도 없죠. 그저 항상 환자들과 가족들이 아픔을 겪지 않을 수 있다면… 그리고 의료진들이 방법이 없어서 난처해하지 않을 수 있는 치료제를 제공할 수만 있다면?

그것이 저의 기쁨이 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저의 삶이 되지 않을까? 하고 막연히 기대해 봅니다.

오늘 조성진님의 아름다운 연주가 그 분이 이 연주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을지 느끼며 돌아오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아름다운 연주자가 되기를 바라면서…

목적이 이끄는 삶 (1) 나는 왜 이 세상에 존재하는가?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새해가 된지 열흘정도 지났네요. 작년과 마찬가지로 새헤에 하고 싶은 일을 아래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2024년 새해에 하고 싶은 일

2023년에도 비슷한 글을 썼는데 그때에는 글에 대한 follow-up이 없어서 하고자 했던 일의 절반 정도는 실행을 하고 나머지는 흐지부지된 것 같았습니다.그래서 옳해에는 그냥 연초에 하고싶은 일을 쓰는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행을 할 수 있게 노력해 보기로 합니다. 2024년 목표 중에 하나가 독서를 많이 하고 싶다고 했는데요. 작년에도 책을 읽었지만 역시 Blog에 읽은 책의 내용을 남겨두는 것이 저를 위해서도 좋은 것 같더군요. 그래서 올해에는 제가 읽는 책의 내용과 감상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목적이 이끄는 삶 (The Purpose Driven Life)는 Rick Warren 목사님이 쓰신 책이고 이미 5천만부가 팔린 기독교계의 베스트셀러이기도 합니다. 책장을 뒤적여 보면서 다시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 무엇이 있을까? 궁리하던 중 이 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반갑게도 제가 이 책을 언제 읽었는지 적어 놓았더군요. 2005년 4월에 아내와 함께 40여일간 함께 읽으며 나눈 기억이 납니다. 2005년은 저에게 참 중요한 해였습니다. 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이 책을 아내와 40일간 읽고 묵상하고 나서 40일간 홀로 새벽기도를 한 후에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미국에 남으라!’는 응답을 듣게 되어 지금까지 살게 된 것이니까요.

첫장은 ‘인생의 목적’에 대한 장입니다. 제목은

나는 왜 이 세상에 존재하는가?’

제가 이 장을 읽으면서 밑줄친 부분들을 적어 봅니다.

“이 땅에 살고 있는 이유를 알고 싶다면 모든 생각은 하나님으로 부터 시작되어야 한다…우리가 우리자신을 창조하지 않았기에 우리가 무엇을 위해 창조되었는지 알길이 없다…삶의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창조주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삶이란 하나님이 당신의 목적을 위해서 우리를 사용하시는 것…성공한다는 것과 삶의 목적을 충족시키는 것은 절대 같지 않다….영원한 진리에 바탕을 두고 삶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영광스러운 삶을 이미 계획해 놓으셨다….우리의 삶의 목적은 하나님이 영원을 위해 계획해 놓으신 보다 큰 목적의 한 부분이다.…하나님 없이는 삶을 이해할 수 없다.”

위의 문장들이 제가 두번을 읽으면서 밑줄을 그은 부분입니다. 그 중에서도 ‘삶의 목적을 하나님으로 부터 찾아야 하는데 결국 찾게 되는 목적은 하나님의 “영원”을 위해 계획해 놓으신 큰 목적의 한 부분이다’라는 부분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다른 얘기이지만 비기독교인 아니 오히려 기독교를 탄압했던 로마의 황제이자 철학자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명상록에도 보면 그도 자신의 삶의 목적을 우주의 큰 부분 중의 극히 작은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절대권력자였던 그였지만 항상 자신의 삶의 목적이 자신이 아닌 우주를 중심으로 두고 있었던 것이죠. 이 우주보다 더 큰 하나님을 알지는 못했지만요.

20년 전에는 포스닥을 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중이어서 희망도 있었지만 막연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에 저의 갈급한 마음때문이었는지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남아야 한다는 뜻을 받게 되었고 그 말씀만을 붙잡고 20년을 살아왔군요.

지난 20년을 뒤돌아보면서 다시 앞에 놓여있는 새로운 20년을 준비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이 책과 40일의 여정을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겪으면서 인생의 목적에 대해 많은 생각과 고뇌를 해오고 있는데요 이 책을 통해서 그리고 성서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영원의 역사 가운데 저에게 허락하신 저의 삶의 목적과 의미를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가장 시의 적절할 때 이 책이 저에게 주어진 것 같고 이것 또한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하니 저를 위해 오랜 기간 기다리시고 또다시 불러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한없는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내가 쓰는 나의 삶 (22) – 깨달은 것들…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2024년 새해를 맞으면 뭔가 바뀔 것이 있을까? 하고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새해를 맞고 보니 새해가 주는 새로움의 느낌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2021년을 기점으로 제가 다시 태어났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2021년은 모두 다 겪으셨듯이 COVID-19 pandemic이 전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릴 때였는데 저와 저의 동료들은 너무나 바쁘게 살았습니다. 살면서 처음으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일하다가 죽을 수도 있겠다!’

그리고 끝도 없이 쉬지도 못하고 밤 늦게까지 컴퓨터의 수많은 Document들과 씨름을 하다보니 제 스스로 몸과 마음이 무너져 갔습니다. 급기야 초기 우울증 증세가 나타났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아내의 격려와 도움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운동을 시작하고 다시 살아났습니다.

이렇게 2021년을 기점으로 다시 살아난 저는 이제 3년째 다시 사는 삶을 살고 있는 셈이 됩니다. 새롭게 삶을 살고 있는만큼 ‘어떻게 살 것인가?’를 끊임없이 묻고 답하며 때로는 더 나은 답을 찾기 위해 인터넷과 Youtube, Blog, 책을 뒤적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몇년간 이런 노력을 하다보니 이제야 비로소 누가 스스로 경험한 것을 아는 만큼 말하는지, 누가 자신도 잘 모르는 것을 마음대로 얘기하는지 정도는 분별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이것이 부족한 견문과 소견에서 오는 편견일 수도 있겠지만 이제 불혹 (不惑) 에는 다다르지 않았을까? 하고 자문자답해 봅니다.

지난 3년여 기간동안의 방황을 통해서 몇가지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첫째, 오랜기간 꾸준히 한가지 일을 밀고 나갈 수 있는 끈기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곧바로 결과가 나오는 일이나 투자처를 좇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길의 여정에서 사기꾼에게 미혹되기도 하고 자신의 욕망에 스스로 빠져들어 큰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소위 Guru라는 분들이 걸어온 길을 보면 한길로 오랜기간 남이 보든지 안 보든지 꾸준히 노력한 결과의 끝에서 큰 결실을 얻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이런 끈기있게 노력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뉴스나 신문 등에 나오는 많은 기사들이 사회 전체를 담지 못하고 편협한 일부분을 대서특필해서 과장하거나 부풀리는 경우가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백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뉴스와 신문에 나오는 기사들과 제가 실제로 일하고 있는 현장에서 생생하게 일어나는 일이 크게 괴리되어 있다는 것을 수년간 겪고 나서 이제는 뉴스나 신문 기사에 얽매이지 않고 크게 떨어져서 살아가려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신문이나 뉴스를 보는 것보다 책을 읽거나 논문을 읽어서 지식과 경륜을 늘이는 것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셋째, 중요한 것은 가까이에 있는 작은 일에서 느끼는 소확행에 있다는 것입니다. 가족들이나 친구들, 작은 발견들 그것을 통해 배우는 소중한 지혜 – 이런 것들을 조금씩 느끼고 배우는 과정을 통해서 조금씩 조금씩 성장하는 것이 큰 성공을 단번에 이루거나 대박을 치는 것보다 훨씬 몇백배 더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아내와 오후에 짬을 내어 동네를 함께 거닐며 이얘기, 저얘기 하는 순간이라든가, 회사에서 모르는 사람과 차를 마시며 잠시 Small talk을 할 때 또는 책이나 논문 속에서 진주를 발견한 것 같은 지혜를 느꼈을 때 이럴 때 느끼는 작은 기쁨들이 삶을 풍성하게 만들고 의미있게 만든다는 것을 말이죠.

넷째, 오늘을 사는 삶의 중요성에 대한 것입니다. 이것은 제가 은퇴준비? 혹은 은퇴공부? 같은 등등의 노력을 몇년간 하면서 결과적으로 알게 된 것인데요 다 소용이 없더라구요. 결국 오늘을 어떻게 의미있게 살면서 성장하느냐?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준비를 한다거나 공부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늘 작은 일을 하나라도 실행하고 그것을 꾸준히 하다보면 그것이 결국에 준비가 되고 공부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은퇴준비를 얘기하는 분들의 Youtube 강연이나 책을 읽어보면 마지막에 가면 같은 지점에 도달합니다. – 되도록 은퇴하지 말고 현직에 머물러라…이 말은 돌려 말하면 오늘에 충실해라 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섯째, 공동체에 대한 것인데요 주위에 어떤 사람들이 있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입니다. 놀기를 좋아하는 사람의 주위에는 노는 사람들이 모이기 마련이고 공부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의 주위에는 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이 모이기 마련이더군요. 크리스찬의 주위에는 크리스찬들이 모이거나 기독교를 존중하는 사람들이 모이게 되고요 운동을 종아하는 사람 주위에는 운동을 잘하는 사람들이 모이게 됩니다. 그러니까 좋은 생각과 노력을 해야지 좋은 사람들이 주위에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과거에 벤처캐피탈리스트로 투자회사에서 일할 때 주위에 투자하는 사람만 모이고 사기꾼도 모이는 경험을 한 적이 있어요. 좋은 사람들이 곁에 있게 하려면 좋은 일을 시작해야 합니다. 학교나 학술모임에 가야 연구하는 박사들을 만나게 되고 Gym에 가면 운동 열심히 하는 분들을 만나고 비영리단체에 가면 섬기는 선한 양심의 소유자들을 만나게 되겠죠.

오늘도 이렇게 블로그를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무슨 좋은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 새삼스레 생각하게 됩니다. 아마도 이것이 블로그의 큰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2024년 새해에 하고 싶은 일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2023년 새해에 1년을 돌아보고 새해의 소원을 다짐해 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2023년 새해에 하고 싶은 일

이제 2023년은 과거가 되고 2024년이 되었습니다. 2023년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감사하다는 마음 뿐입니다.

먼저 저의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죽음을 너무 우울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고 저도 또한 언제든지 죽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저의 아버지에 대해 잠시 남기고자 합니다. 저의 아버지는 저희 삼남매를 정말 많이 사랑하신 분이셨습니다. 친할아버지께서 아버지가 만3살 때 돌아가시는 바람에 평생 아버지 없는 한으로 사셨는데 그 때문인지 저희 삼남매에게는 참 잘하셨던 것 같아요. 함께 TV에서 만화영화도 보고 함께 등산을 다니거나 여행도 다니고 했죠. 그러다가 아버지가 사업을 하시면서 그리고 종국에는 사업이 부도가 나는 바람에 그 이후의 삶은 많이 달라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2022년 여름에 잠시 한국에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마침 아버지께서 대장암 3기인 것을 알게 되고 다행히도 좋은 항문외과의사를 만나서 암수술을 잘 마쳤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점차 아버지의 기억력이 떨어지시면서 치매판정을 받으시고 결국 돌아가시게 되었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이렇게 일할 수 있고 꿈을 가지고 환자들을 위한 좋은 약을 개발하고자 하는 것도 모두 아버지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큰딸이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주 훌륭한 남편을 얻어서 가까운 곳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항상 딸을 생각할 때면 제가 어려웠던 시절을 함께 하면서 많은 고생을 한 것이 마음 한편에 아련하게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살게 되니 이 또한 너무나 감사합니다. 큰딸과 사위가 아름다운 가정을 함께 일구어 나가기를 바랍니다.

셋째는 제가 승진을 하게 된 것입니다. 참 이상하게도 지난번 승진은 어머니께서 돌아가시자마자 Senior Scientist에서 Principal Scientist로 승진이 되었는데요 이번에는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나서 연말에 뜻하지 않게 Fellow로 승진이 되었습니다. 참 희한하죠? 슬픔이 있다면 또 그 이면에 위로도 함께 있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함께 모셨는데 두분이 천국에서도 좋은 새로운 천국인생을 사실 줄 읻습니다.

넷째는 제가 모임에 나가고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것도 큰 변화인데요. 왜냐하면 제가 그동안 사람 만나기를 꺼리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보스턴 지역에는 KASBP라는 제약/바이오 한인 모임과 NEBS라는 생명과학 박사들의 모임이 있습니다. 저는 이 두 모임에 가능한 참여하고 어떤 분들과는 개인적으로 따로 만남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KASBP와 KSEA가 공동으로 주최한 골프대회에도 참가를 했습니다. 올해에도 모임에 계속 참여하려고 합니다.

다섯째는 제가 개발하는 프로젝트가 임상시험을 시작한 것입니다. 이것은 mRNA로 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 기술인데요 IND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임상시험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도 이 프로젝트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이 프로젝트가 제가 승진을 하게 된 프로젝트가 된 것 같습니다.

여섯째는 저만의 투자철학과 원칙을 찾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제가 자유롭게 사는 문제와도 연결이 되어 있는데요. 사실 투자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자신에게 맞는 투자철학을 찾는게 더 중요하다고들 합니다. 저도 그래서 제 나름대로 1-2년간 여러가지 시도를 했는데요. 결론적으로 저는 Passive Investing과 Value Investing이 저에게 맞는 투자철학이라는 것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투자철학을 찾고 나니 주가를 검색할 필요도 사라졌고 시간을 더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일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곱째는 책을 참 많이 읽었습니다. 이것은 2023년의 계획 중에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책을 몇권 사왔지만 그보다 더 큰 변화는 Amazon을 통해서 영어원서를 사서 읽기 시작한 것입니다. 지금보면 한국책과 영어원서의 비율이 1대1 또는 1대2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미국에 살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이 비중은 점점 영어원서쪽으로 옮겨가지 않을까하고 생각합니다.

여덟째는 Gym을 다니며 근육운동의 강도를 올리게 된 것입니다. 그 전까지는 집에서 맨몸운동으로 근력운동을 해 왔는데요 Gym에 나가면서 근육운동의 강도가 훨씬 높아진 것을 실감합니다. 다만 좀 아쉬운 것이 있다면 Gym에 가는 횟수가 1주일에 한번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좀 노력을 통해 바꾸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홉째는 아내와 상의해서 은퇴계획을 정하게 된 것입니다. 그동안은 막연하게 혼자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내와 여러가지 방법과 현실적인 문제들을 함께 의논한 결과 65세가 되면 회사생활에서는 은퇴를 하기로 한 것입니다. 사실 그동안은 좀더 빠른 은퇴를 할 생각으로 나름대로 삶의 루틴을 위해 책도 읽고 애를 썼는데요. 결론적으로 회사에서 팀으로 일할 수 있는 프로젝트와 혼자서 할 수 있는 프로젝트는 그 질적인 면이 차이가 크다는 생각에 회사생활을 통해 새로운 신약을 상용화해서 환자들을 고칠 수 있는 노력을 최대한으로 해보자는 생각에 점점 생각이 귀결되었습니다. 또한 특별히 은퇴 후 하고 싶은 것이 있어야 하는데 제 나름대로 혼자 쉬는 시간을 여러가지로 – 요일을 바꾸어 본다든지 시간을 바꾸어 본다든지 등등 – 해 본 결과 저는 혼자서 하고 싶은 일이 그리 많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2024년에 하고자 하는 일을 써보고자 합니다.

첫째 2024년에는 체계적인 근력운동을 하고자 합니다. 작심삼일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작심삼일을 삼일에 한번씩 하면 꾸준히 하게 되더군요. 올해에는 근력운동의 해로 삼고자 합니다.

둘째 2024년에는 블로그를 보다 체계적으로 쓰려고 합니다. 본래 2023년에 유튜브를 하겠다는 계획이 있었는데요. Youtube는 최근들어 수익성이 많이 낮아진 것으로 보이고 Blog가 가진 나름의 장점인 아무때나 큰 준비 없이도 글을 쓸 수 있고 자료를 남길 수 있어서 Blog에 더 노력을 집중하고 Youtube는 무기한 뒤로 미루어 놓기로 했습니다.

셋째 비영리기관 일을 좀더 적극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2023년에 PEER Servants라는 비영리 선교기관에서 일을 시작했는데요 특별히 많은 일을 하지는 않았지만 일단 거의 1년을 해 봤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만들고 싶은 저만의 비영리기관에 대해서도 좀더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실행에 옮겨보려고 합니다.

넷째 영어원서책을 더 많이 읽으려고 합니다. 대략 1달에 1-2권 정도 읽은 것 같은데요 책을 읽지 않았더니 자꾸 Youtube를 본다거나 인터넷을 보는 등 시간을 무의미하게 쓰는 것이 많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책을 좀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섯째는 Computational Chemistry/Bioinformatics 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MIT CompBio Lecture 01 – Introduction를 시작으로 좋은 강의를 들으며 공부를 해 보려고 합니다. Computational Chemistry/Bioinformatics/AI 공부는 이제 할 것인지 안 할 것인지가 아니라 당연히 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더이상 IT 문맹의 상태로 살 수 없게 되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요점들을 Blog에 남기려고 합니다.

여섯째는 과학사 연구과제를 정해서 공부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사실 제가 생각해 온 과제가 하나 있습니다. 장기 프로젝트인데요. 이것을 보다 구체적으로 연구해 보려고 합니다. 한국의 역사 가운데 중요한 화학 역사인데도 아직 아무도 중요하게 집중적으로 하지 않은 것 같아서 제가 파보고자 하는데요 이 공부를 제대로 하려면 중국어, 일본어도 공부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전을 읽을 줄 알아야 하니까요.

마지막으로는 외국어 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일단 일본어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SK 신입사원 시절에도 일본어 교재를 뗀 적이 있고 KAIST 박사과정에도 일본어 시험 통과를 위해 공부한 적이 있어서 일본어가 낯설지는 않은데 초급수준을 아직 벗어나지 못해서 중급-고급수준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본인들의 책의 역사는 워낙 오래되었기 때문에 동아시아권에서 역사공부를 하려면 일본어 공부는 필수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2024년이 甲辰年 (갑진년)으로 갑은 청색을 의미하고 진은 용을 의미해서 청룡의 해라고 하는군요. 모든 분들께 청룡의 해에 청룡과 같이 모든 일이 잘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