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특히 투자에 대한 책을 제가 엄청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투자는 결국 확률게임이잖아요? 확률을 이해하지 못하고 하는 투자는 투기이고 도박에 가깝고요. 승률을 잘 따져서 투자 하나 하나를 정성드려서 해야 건전한 투자를 하는 것이잖아요?
그런데 이런 투자에 대한 독서와 좀 비슷한게 바둑인 것 같다는 생각이 그냥 드는 거에요. 그래서 바둑에 대한 취미를 좀 가져보려고 생각을 합니다.
재미있는게 보스턴에도 바둑 동호회가 있습니다. 영어로 바둑을 “GO”라고 하거든요. 바로 Go 동호회가 있습니다. 미국애들이 운영합니다.
일이 정말 하기 싫거나 없어질 때를 대비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데요.
바둑은 좋은 취미가 되는 것 같아요. 말을 할 필요도 거의 없으니 내성적인 저에게 아주 안성맞춤이죠.
오늘은 미국의 Patriots Day 휴일입니다. Boston Marathon이 있는 날이죠. 2013년 4월에 Boston Marathon Bombing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은 그 10주년 되는 날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경비가 삼엄하게 한다고 합니다.
Benjamin Graham의 “현명한 투자자 (Intelligent Investor)”를 5번째 읽고 있는 중이고 Peter Lynch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One Up On Wall Street)”도 두번째 읽기를 시작했습니다. 그 이외에도 한국의 유명한 가치투자자들인 최준철, 홍진채 대표님이나 김경록 고문이나 숙향님, 주식농부님 등의 유튜브를 들어보고 블로그도 읽어보고 한 결과 이제 나름대로 저만의 투자 방향은 세워진 것이 아닌가 하고 조심스럽게 자문해 봅니다. 이 얘기를 좀 해 보려고 합니다.
“효율적 시장가설 (Efficient Market Hypothesis)”라는 학설이 있습니다. 증권시장은 가장 똑똑한 사람들이 기업의 가치에 따라 투자하기 때문에 결국 모든 기업의 주식가격은 가치에 수렴한다는 가설입니다. 효율적 시장가설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따라서 시장연동지수인 Index Fund에 투자해서 시장 가치를 따라서 투자하는 방식을 제안하며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John Bogle입니다. Vanguard Group의 설립자이고 최초의 S&P500 Index Fund “VFINX”를 만든분이죠.
반면 시장 참여자들의 투기적 성향과 인간의 단기적 이익을 추종하는 심리 및 군중심리 등의 영향으로 “비효율성”이 항상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Benjamin Graham과 그의 제자인 Warren Buffett입니다. 소위 “가치투자 (Value Investing)”이 이러한 생각을 대변하는 투자방식입니다.
그렇다면 저는 어떤 가설을 지지하는가?에 대해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첫째, 효율적 시장가설을 지지하지만 시장은 “돈의 양 + 투자참여자들의 심리“의 관계로 움직인다는 앙드레 코스톨리나의 뜻을 받아들인다면 일시적으로 비효율성은 항상 존재하며 특별히 하락장세에서 이러한 비효율성이 두드러진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둘째, 저자신이 효율적 시장가설을 지지하느냐 여부와 더불어 더욱 중요한 것은 저의 투자 실력을 스스로 객관적으로 최대한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어쩌면 첫번째 측면의 이론적인 접근보다 더 실질적인 접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Entrepreneur 성향이 있는 투자자가 될 수 있는 기질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시장이 하락해도 잘 버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투자 실력은 또 다른 얘기죠. 투자실력은 결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주린이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셋째, 이런 이유로 저는 Benjamin Graham과 Jason Zweig의 아래와 같은 조언을 따르기로 합니다.
“총 자금의 90%는 주가연동형 Index Fund에 투자하고 나머지 10%를 활용해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견고한 기반을 잡은 다음에라야 모험을 할 수 있다.”
오늘 보스턴 마라톤 남자부문은 케냐의 Evans Chebet이 2시간 5분 54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했군요. 예전에 이봉주 선수도 우승을 한 적이 있는데요. 한국 마라토너가 또 우승하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투자는 마라톤과 닮은 면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라톤은 페이스 조절을 잘해야 한다고 하죠. 특히 마의 35km 이후에서 스퍼트를 잘 하려면 자신만의 페이스 조절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투자도 마찬가지죠. 초반에는 페이스 조절에 집중해서 관리를 하고요 그래야 막판 스퍼트를 잘 할 수 있겠죠.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혹시 제 블로그를 읽으신 분들은 눈치를 어느 정도 채셨을테지만 저는 요즘 주식투자에 대해 열공하는 중입니다. 한국에 살 때에는 제가 주식투자를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벤처캐피탈리스트로서 비상장 스타트업 투자자 생활을 하기는 했지만 발행시장까지 도달하지도 못했고 유통시장은 할 생각 조차 하지 않았죠.
그러나 미국에 와서 401(k)와 IRA 와 같은 다양한 은퇴 투자상품을 운용할 수 밖에 없다보니 저로서는 투자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거의 강요된 공부이죠. 초기에는 어찌할지 몰라서 그냥 펀드운용수익률을 근거로 투자펀드를 골라서 자산을 분산하다가 인덱스펀드의 힘을 알게 되고 모두 S&P500 Index fund로 몰빵하고 있습니다.
채권도 해 봤는데 큰 재미 없었고요. 부동산 REITS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동안 바이오기업 투자도 했는데 투기성이 강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몇개 회사만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장기투자 중입니다.
최근에 가치투자 공부를 하면서 알게된 한국의 가치투자자들이 계신데요 그 중에 숙향이라는 필명을 쓰시는 분의 투자법이 저에게 많이 와 닿았습니다. 물론 다른 분들도 있어서 제가 나누고 있는데요. 숙향님에 대해서는 제가 이전에 블로그로 남긴 적이 있습니다.
아이투자 (https://m.itooza.com/)에서 2021년에 숙향의 투자편지라는 글이 연재된 적이 있어서 읽고 있는데요 정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숙향님은 상고를 졸업하시고 회사를 다니시면서 야간대학을 나오신 후에 임원까지 하셨고요 이런 회사 생활을 하시면서 가치투자자로 높은 수익률을 보이신 분이에요. 몇년전에 현직에서는 은퇴를 하셨습니다.
가치투자자 분들은 책을 어마무시하게 많이 읽고 투자뿐 아니라 다른 영역에 대해서도 많은 책을 읽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건 저에게 매우 반가운 뉴스였는데요 왜냐하면 저도 책을 어마무시하게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에 사는 바람에 한국어 책을 많이 가지지 못하는 것이 좀 아쉽긴 하지만요 그대신 제 책꽂이까지 도달한 한국책은 한번만 읽지 않고 여러번을 읽습니다. 물론 영어원서도 많이 읽고요.
숙향의 투자편지 (55) 마음의 빚 이라는 글에서 숙향님께서 가치투자와 관련한 추천도서를 제공해 주셨습니다. 제가 읽고 배워야할 많은 책이 있다는 사실이 반갑습니다.
총 38권이네요. 저는 이 중에서 두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을 하게 하고 절로 고개가숙여집니다.
만약 내가 다른 사람보다 더 멀리 앞을 내다볼 수 있다면, 그것은 거인들의 어깨를 딛고 서 있기 때문이다.
제 이력에도 남기긴 했는데요 전 젊은 시절에 벤처캐피탈리스트로 2년여를 보낸 적이 있습니다. 닷컴 붐이 한참이던 2000년대 초반에 바이오 투자자로 실제 필드에서 일한 적이 있어요. 그 전까지는 대기업 연구원과 박사학위과정 학생으로 온실 속에만 살다가 투자자라는 옷을 입고 정장 슈트를 멋지게 입고 세상밖으로 나오니 그 동안 겪을 수 없는 진짜 세상을 만났던 것 같아요.
돈이 정말 많은 분들도 많이 봤고요 그 분들이 어떻게 사는지도 알게 된 계기였을 뿐만 아니라 바이오텍이 전체 테크산업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잘 볼 수 있었던 귀한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호기심이 많고 돈에 대한 욕심이 많았는데요 그러다보니 벤처캐피탈리스트라는 일에 매력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파이낸스라는 분야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너무나 적나라하게 봤고요. 사람도 진짜 많이 만나고 술도 많이 마시고 네트워킹은 그 때 2년간 한 것이 제가 평생한 것보다 훨씬 많습니다.
당시 저는 광화문에 종합청사와 세종문화회관과 가까운 파이낸스센터빌딩 10층에 근무하고 있었는데요. 여기가 식당이 아주 특이한 음식점이 많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광화문에서 일할 때 중견 벤처캐피탈리스트 분과 커피도 마시고 친분을 쌓다가 그것이 인연이 되어서 지금까지 20년 이상을 만나는 분이 있습니다.
그 분 말고도 당시에 함께 했던 벤처캐피탈리스트 분 중에 대표가 되신 분들이 친구이거나 동료인 분도 있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그 분은 그 분 나름대로 벤처캐피탈리스트와 미국 바이오텍 경영진으로 일한 경험을 나누어 주시고요 저는 또 제가 겪은 미국 바이오텍의 Disruptive Innovation에 대한 이런저런 경험들을 나눕니다.
그 분을 보면 벤처캐피탈리스트는 이래야 한다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게 저에게는 없죠.
젊은 시절의 저는 나중에 나이가 들면 다시 벤처캐피탈리스트가 되어야겠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이제 막상 그 나이듦이 되고 보니 오히려 벤처캐피탈리스트가 되는 건 오히려 가능해 졌는데 제가 그 일을 하기 원하지 않더군요.
인생은 오래 살고 볼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젊었을 때에는 벤처캐피탈리스트라는 일이 그냥 마냥 좋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파이낸스의 공허함을 겪고 보니 이제는 펀더멘털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아마 그만큼 제가 이제 바이오텍에서 유전자치료제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그만큼 자리를 잡고 잔뼈가 굵었다는 것도 되겠죠. 어른들의 말씀이 옳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돈은 쫓지 말고 따라오게 해야 한다.“
오늘도 돈보다는 환자를 치료하고자 하는 강한 열망으로 회사에 출근을 합니다. 더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길 바라면서…
올해 들어 금리인상 여파와 더불어 Boston Biotech에도 구조조정이 있습니다. 하지만 신규 인력을 뽑는 것은 여전히 어렵고 경쟁이 치열하네요. 임금 Inflation도 높아 보입니다. 저도 최근에 한명을 채용을 했는데요 작년 초부터 거의 1년이 걸린 것 같습니다.
NASDAQ에 있는 회사들은 90% 정도의 하락폭을 이미 겪었기 때문에 이 중 Reverse merger가 되거나 chapter 11을 신청하거나 Liquidation (청산) 되는 Biotech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몇년간 거치고 나면 좋은 회사들은 살아남아서 또 승자독식을 하겠죠.
그동안 계속 상장 Biotech에 대해서 글을 썼는데요. 이번에는 올해 $193M (2,300억원) Series A를 한 Aera Therapeutics에 대해 좀 써 보려고 합니다.
이 회사의 기술은 2021년에 Broad Institute의 Feng Zhang 그룹에서 발표한 VLP (Virus-like Particle)인 PEG10으로 gene editing을 성공적으로 delivery 할 수 있다는 논문이 Science에 실렸는데요 이에 대한 기술 Platform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회사입니다. ARCH Venture Partners, GV, Lux Capital 등이 참여를 했습니다.
1. PEG10이라는 Virus-Like Particle (VLP or PNP as Protein Nanoparticle)을 이용하여 CNS에서 sgRNA를 전달하면 선택적으로 indel이 얻어진다는 것입니다. PNP인 PEG10을 “SEND“라고 부릅니다.
이론적으로는 모든 Cargo – siRNA, antisense RNA, mRNA, gene editing – 이 가능하고 CNS에 전달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Team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Alnylam의 전 CEO였던 John Mangalore가 ARCH Venture Partners로 최근에 옮겼는데요 첫 투자작품이 아닌가 싶네요. 아마 John이 CEO인 Akin Akinc를 Alnylam에서 영입한 것 같습니다.
Alnylam에서는 siRNA를 가지고 Liver delivery를 주로 했고요 CNS 분야는 아직 delivery system이 없고요 Ionis 의 Antisense의 경우에는 CNS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죠.
Aera Therapeutics에서는 siRNA를 CNS로 적용하는 것을 먼저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021년 이후에 Stealth mode 시기가 좀 있었던 만큼 적어도 Mouse in vivo model의 PoC는 마쳤다고 보여지고요 결국 이 SEND system을 가지고 siRNA와 antisense로 CNS 분야의 타겟을 대상으로 연구하면 수년내로 IND-enabling study는 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6) 주가동향: Dow Jones Index 주가의 최저가 대비 최고가 비율과 비교합니다. 너무 크면 하락폭도 큽니다.
벤저민 그레이엄의 충고는 아래와 같아요.
1. 적정한 회사 규모를 갖추어야 한다.
2. 재무상태가 충분히 건실하다.
3. 최소한 과거 20년간 배당지급을 지속해서 해야 한다.
4. 과거 10년간 적자가 없어야 한다.
5. 최소한 10년간 EPS가 3분의 1이상 성장해야 한다.
6. 주가가 PBR 1.5 이하여야 한다.
7. 주가가 과거 3년평균 EPS에 대해 PER 15이하여야 한다.
14장 방어적인 투자자의 주식선택
방어적인 투자자는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면 됩니다. 개별주식 투자를 하고자 하면 90%는 S&P500 Index fund에 투자하고 10% 정도를 개별종목 선택에 투자하면서 검증을 하라고 하네요.
SEC Edgar에서 5년치 10-K와 1년치 10-Q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기관투자자 비중이 60% 이상이면 대규모 매도를 당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저의 생각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를 읽으면 읽을수록 저는 S&P500 Index Fund에 투자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회사일 등으로 적극적으로 회사의 10-K, 10-Q를 모두 읽기는 어려운 상황도 있고 S&P500의 연평균 수익률이 10% 정도는 되기 때문에 굳이 그 이상의 투자수익률을 목표로 모험을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2023년 4월 7일 성금요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하시고 밤중에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신 후 로마병정에게 잡혀서 재판과 십자가형까지 받으신 날입니다.
이 날은 또한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이 있었던 날입니다. 매년 성금요일의 의미는 다르게 다가옵니다. 아마 제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인생을 대하는 마음이 달라져서 일수도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매년 회사 동료들과 미국 교회의 분위기들을 몇년째 느끼면서 서서히 더 알게된 것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유월절에는 Passover seder (유월절 무교병 식사) 라는 저녁식사를 하게 되는데요. 위의 사진은 2009년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Passover seder 를 하는 장면입니다. Passover seder는 포도주 4잔을 마시는 것으로 시작해서 무교병을 먹는 것으로 식사가 마쳐지게 되는데요. 예수님의 최후의 만찬에 나오는 포도주는 “너희에게 주는 나의 피”, 무교병은 “너희에게 주는 나의 몸”이라는 것이 바로 이 유월절 무교병 식사의 순서대로 하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간에 이집트에서 있었던 10가지 재앙에 대해 나누는 시간이 있습니다. 마지막 재앙은 잘 아시다시피 장남을 죽이는 재앙이었죠. 예수님도 하나님의 장남으로 죽임을 받으시게 됩니다.
금년 성금요일을 맞으면서 예수님이 마지막 유월절 저녁식사를 하시던 날의 제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를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요한복음에 보면 4번의 유월절이 나오는데요. 그 이전의 유월절 중 한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예수님이 어떤 일을 하셨습니다.
첫번째 유월절은 요한복음 2장에 나오는데요. 성전에서 물건 파는 사람의 상을 뒤엎으시고 이곳은 기도하는 전이다라고 선언하셨습니다.
두번째 유월절은 요한복음 6장에 나오는데요. 유월절이 가까와 올 때 유명한 오병이어의 기적 (보리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마리로 5000명을 먹이신 일)이 기록되어 있었죠. 오병이어의 기적을 마치고 제자들과 따로 있으실 때 예수님이 떡에 대해 다시 말씀을 하시면서 “하늘에서 내려온 참 떡”인 자신에 대해 말씀하시는 부분이 있습니다.
세번째 유월절은 요한복음 11장에 나오는데요. 죽어서 장례를 이미 치르고 무덤에 있는 나사로를 다시 살리시는 기적이 나옵니다.
예수님이 공생애를 사신 3년간 유월절 기간에 이전에 없던 새로운 일을 항상 하신 것입니다. 그것을 가장 사랑하는 제자이고 가장 가까이에서 있었던 요한이 요한복음에 기록을 해 놓은 것이죠. 이런 분위기에서 겪은 유월절 무교병 식사 (Passover seder)에 있던 제자들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처음에는 성전을 정결하게 하시는 일을 하셨고 두번째 유월절 때에는 5000명을 배부르게 먹이신 예수님이 세번째 유월절에는 죽은 사람 나사로를 살리셨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에 예루살렘에 들어오실 때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종려나무 잎사귀와 겉옷을 깔면서 나귀타고 들어오시는 예수님께 호산나를 부른 일이 있었죠.
이제 분위기가 무르익어갑니다. 제자들은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이제 드디어 예수님의 때가 되었다!”
만약 제가 당시 제자 중의 한사람이었다면 Passover seder 식사를 마치고 이제 본격적인 유월절 축제기간이 되면 예수님의 또 한번의 “놀라운 일”이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을 은근히 기대하며 속으로는 들떠 있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을 해 봅니다.
다양한 상상이 가능하겠죠.
하지만 결과는 전혀 다르게 이어졌고 예수님은 십자가 형벌로 가장 처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제자들은 이후 유월절을 평생 순교하는 날까지 절대 잊지 못했을 것 같아요. 아마 매년 유월절이 가까이 오기만 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팠겠죠. 가슴을 치며 얼마나 많이 후회를 했을까요? 그날 예수님 곁을 지키지 못하고 전혀 엉뚱한 기대로 가득했던 자신을 말이죠.
제자들이 매년 예수님 돌아가시기 40시간 전부터 금식하며 고행을 했다고 전해 집니다. 그것이 오랜 시간이 흘러 40일의 고난주간으로 매년 지켜지고 있죠. 그만큼 제자들의 아픔이 컸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투자공부에 열공하면서 뼈를 깍는 노력을 하는 중에 있다 보니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일이 좀 늦어졌습니다.
이번주는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억하는 고난주간입니다. 금요일이 십자가에 달려 사형을 당하시는 날이어서 성 금요일 (Good Friday)라고 하고요 돌아오는 일요일이 부활절이 됩니다.
지난주에 매년 하듯이 저희 교회 담임목사님이신 Bryan 목사님께서 Monologue 연극을 하셨는데요. 이번 모놀로그 연극은 예수님의 제자 중 한명인 빌립의 독백을 연기하셨습니다. 빌립은 요한복음에 여러번 나오는데요 초기 제자 중 한명이고요 나다나엘을 예수님께 인도한 제자이기도 하고 물고기 두마리와 떡 5덩어리로 5천명을 먹이신 소위 오병이어의 기적에도 빌립이 나옵니다. 빌립은 아주 가난한 어부였던 것 같습니다.
목사님께서 연기하신 부분에서 빌립이 항상 나의 삶은 부족했다 충분하지 않았다. – “Not Enough” – 라는 얘기를 합니다. 오병이어의 기적 부분에서도 물고기 두마리와 떡 5 덩어리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하죠.
빌립을 보면 저의 삶도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도 항상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고 살았던 것 같아요. 계산을 이리 해보고 저리 해봐도 항상 충분하지 않았죠. 그러다가 예수님을 알게 되면서 충분을 넘어 풍족한 삶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풍족한 삶은 진행형이죠. 이런 예수님을 생각하다가 이 찬양이 갑자기 나왔습니다.
완전하신 나의 주 의의 길로 날 인도하소서
행하신 모든 일 주님의 영광 다 경배합니다
예배합니다 찬양합니다 주님만 날 다스리소서
예배합니다 찬양합니다 주님 홀로 높임 받으소서
이런 가사의 찬양인데요. “완전하신 나의 주“라는 부분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이 찬양의 여러버전이 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래의 4중창이 좋아서 여기에 남깁니다. 한번 들어보시겠어요?
완전하신 나의 주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에 가는 길에 주저함이 없게 되는 것 같습니다.
빌립 사도는 히에라볼리라는 곳에서 십자가 형으로 순교를 한 것으로 전해 집니다. 저는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도 믿지만 제자들의 순교를 당한 그림들을 볼 때면 마음이 너무 아프고 숭고하게 느껴집니다.
3월이 들어서니 많이 바빠지는군요. 여러가지 일이 겹쳐서 주어지기 시작하는 3월입니다. 말 그대로 Spring 같은 때이군요. 뭔가 겨울에 웅크리고 있다가 튀어나가는 느낌이랄까요?
오랜만에 KASBP (한인제약바이오협회) 보스턴 지부의 Dinner & Learn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항상 하는 Cambridge Innovation Center 5층이었고요 오늘은 한국의 우정바이오에서 협찬을 해 주셔서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정 바이오의 천희장 전략기획팀장님께서 잘 발표를 해 주셨습니다. 일본의 SNBL과도 함께 일을 하신다고 하고요 동물실험을 하는 비임상연구기관이고 인큐베이팅도 한다고 합니다.
오늘의 연사는 커넥티컷의 Alexion에 계시는 김성곤 박사님의 강연이었는데요. “Overview on therapeutics targeting the complement system“라는 주제로 Immunology 분야의 Complement C3와 C5에 대해 주로 얘기를 해 주셨는데 쉽게 설명을 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우리 몸에 Complement C3, C5가 아주 많다고 하셨습니다. 이것들이 Protease에 의해 활성화되는데 Regulator가 조절을 해 주는 작용이 밸런스를 잃게되면 질환이 생긴다는 개념이었습니다. 여기에 Antibody를 넣어주어서 작용을 조절하는데 상당히 많은 양을 넣어주어야 한다고 하는군요.
최근에는 Small molecule로 할 수 있는 방법도 개발 중이라고 하고 Novartis에서도 임상이 진행 중이라고 하셨습니다.
회사에서 승인을 받아야 하는 굉장히 오랜 과정이 있으셨는데 그걸 통과해서 준비하고 발표하시기 위해 뉴헤이븐에서 2시간 여를 일부러 와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나중에 따로 인사를 드렸습니다.
오늘은 Novartis에 계시던 성무제 박사님께서 한국으로 들어가시게 되어서 마지막 인사를 하시는 자리였는데 KASBP Boston 지부를 세운 분으로서 참 마음이 섭섭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알고 지내던 분도 뵙고 다시 한번 인사를 드렸고요. 자꾸 뵙다 보면 더 많이 알게 되겠지요.
경제적 자유를 많은 분들이 꿈꾸죠. 저도 그랬던 적이 있습니다. 저는 30대에 제 꿈이 조기은퇴였습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FIRE 족이었던 거죠. 그래서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일을 했습니다. 당시에는 그 길이 제가 가장 빨리 돈을 벌어서 조기 은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을 한거죠.
시간이 지나서 다시 뒤돌아 보니 물론 저의 생각은 틀렸더군요.
돈을 빨리 벌려고 하는 저의 생각은 그 출발점이 틀렸던 것 같아요. 돈은 그런 식으로 버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충분한 시간을 들여야만 결국 돈이 들어오더라구요. 문제는 돈이 생긴 이후에 오히려 생겼던 것 같습니다.
새롭게 생긴 시간을 잘 사용할 줄 모른다는 것을 깨닫고 좌절하게 되었어요. 너무 오랜 기간 돈을 버는 일에만 매진한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이제는 자유롭게 쓸 시간을 얻어도 그 소중한 시간을 제대로 쓰는 법을 잘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간을 사용하려면 먼저 저의 삶의 가치를 알아야 하겠더라구요.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지?”
이 질문에서 시작을 해야 하더군요. 이게 제가 책을 읽고 일기를 쓰고 블로그를 쓰게 된 이유입니다.
일기를 쓰면서 많은 정리가 될 줄 알았는데요 몇달을 썼는데 다시 읽어보니 한 얘기 또 하고 그 얘기 또 하고를 무한 반복하는 저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머리에 든 게 없었던 거죠.
그래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저의 머리에 무언가를 넣는 작업이 너무나 필요했거든요. 책을 읽고 나서 조금씩 일기의 질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꿈이 점점 늘어나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더 나아가 블로그를 쓰기 시작했죠. 블로그를 처음 쓸 때에 비해 지금은 그 내용이 훨씬 풍부하고 방대해 졌습니다. 저도 그 만큼 자란 것일테죠. 저는 요즘 새로운 사람을 만나지는 못하고 있어요. 하지만 새로운 생각과 연구내용을 계속 배우는 중입니다. 예전에는 유튜브를 많이 들었지만요 이제는 거의 듣지 않아요. 들을 필요가 없어졌거든요.
그 보다는 실제 회사를 공부하는 중입니다. 저는 주식투자를 돈을 목표로 보지 않고 회사를 소유한다는 생각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기업을 주로 대상으로 하고요. 그러다 보니 직원들도 아주 많아졌습니다.
이 수많은 직원들이 저를 위해 일을 하는거죠. 저는 Holding company를 소유한 경영자가 되고 그 지주회사의 아래에 투자한 회사들의 직원들이 저를 위해 열심히 일을 하는겨죠.
제가 인수한 어떤 회사는 직원수가 30만명이 넘고요 몇일 전에는 12만명에 달하는 직원을 거느린 대기업을 인수했어요.
오늘 인수한 회사는 직원수가 13만명이 넘는 다른 대기업을 또 인수했습니다. 이번주와 다음주에 또 몇개의 대기업을 인수하려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100% 지분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요 그래도 저의 소액지분을 위해 이 모든 분들이 일을 하고 있는 것은 맞으니까요. 제가 소유한 회사에서 직원들을 구조조정한다고 하는 뉴스를 들으면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저도 언젠가 퇴직을 하게 되는 날이 오겠지만요 그렇다 하더라도 중요한 대기업을 많이 소유해서 실제 산업현장과 너무 떨어지지 않게 살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남는 시간을 어떤 것을 하고 살 것인지 이런 저런 생각을 이 블로그와 일기에 계속 적어 나가고 있어요. 지금은 그냥 아이디어 단계이죠. 회사에서 하루 8시간 이상씩 일을 하니까 오고 가는 시간까지 따지면 저도 직원으로 또 누군가를 위해 일을 하고 있잖아요? 제가 함께 하는 직원들과 일하는 기쁨이 있습니다.
그런 기쁨으로 매일 매일을 살고요 그러면서 보람을 얻습니다. 매일 매일 조금씩 성장하고 있고요 그것이 복리의 수익으로 저에게 돌아오게 된다고 저는 믿습니다.
처음에 입사할 때 하던 일과는 훨씬 차원이 다른 일을 이제 하고 있어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지만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시간을 저는 가족을 위해 사용하고 그리고 저 자신을 위해 사용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나아가 제가 생각하는 가족의 범위를 넓혀 나가는 일에 저의 시간을 쓸 생각이에요.
책도 더 읽고요. 다독을 하기 보다는 좋은 책을 여러번 읽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행간을 읽으려면 저와 같이 이해력이 부족한 사람은 여러번 읽어야 하더라구요.
그리고 시간을 내서 꼭 운동을 합니다. 운동하는 시간을 저는 병원에 가는 날을 줄여간다는 생각으로 갑니다. Gym에 하루 가면 나중에 병원에 하루 덜 가도 된다는 생각이죠. 계단 오르내리기는 매일 하고 있고요. 오늘은 47계단을 오르내렸네요.
저의 목표는 은퇴하지 않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건강이 받혀줘야 하죠. 그리고 생각이 정리가 되어야 하니 지식을 쌓기 위해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