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역사 (5) – Dr. Philip Jaisohn 서재필 박사님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한국의 과학기술역사에 대해 공부를 하면 할수록 아쉬움이 정말 많습니다. 이런 생각을 듭니다.

왜 조선은 신분을 뛰어넘지 못했는가?

양반, 중인, 평민, 천민 중에서 과학기술자들이 어느 위치일까요?

의사나 통역관은 중인입니다. 그리고 도자기공과 장인은 천민입니다.

서양은 상황이 다릅니다. 귀족들이 과학을 연구했습니다. 유명한 라브와지에가 프랑스의 유력한 가문 출신이었고요. 대부분이 귀족들이 과학을 발전시키는데 많은 일을 했습니다. 특히 기독교의 한 분파였던 퀘이커교도들이 과학기술을 통해 하나님을 증명하려는 노력을 많이 해서 퀘이커교도들도 과학기술에 많이 역할을 했습니다.

일본의 경우에는 우리가 잘 아는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오다 노부나가의 밑에 있을 때 한 일이 총을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토요토미가 총 만드는 기술자였다는 것이 아니라 총을 만드는 것을 담당했다는 것이죠. 일본은 전쟁을 워낙 많이 했는데 조총을 가진 오다노부나가의 밑에 있던 토요토미가 일본의 전국시대를 통일하게 됩니다. 그리고 과학기술자들은 전통적으로 우대를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도 좋은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그 중에 한 분이 “서재필 박사 (Dr. Philip Jaisohn, 1864-1951, 87세)“님입니다. 서재필 박사님은 한국인 최초의 서양의사이시고 병리학자이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과학기술역사에 대해 쓰면서 이 분 애기를 하는 것입니다. 서재필 박사님은 실학자인 박규수의 제자입니다. 박규수의 제자들이 1884년 갑신정변의 주역인 김옥균, 박영효, 서광범 등이 됩니다. 이 당시 서재필 박사님은 가장 막내였고 사관생도였습니다. 그래서 수구파를 죽이는 일을 했습니다. 청나라의 간섭으로 3일천하로 끝나고 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망명을 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모든 가족이 처참한 죽음을 맞이합니다. 나중에 서재필 박사님이 미국인 신분으로 고종을 만날 때 꽂꽂이 서서 악수를 했다고 합니다. 화가 안 풀렸던 것이죠.

서재필 박사님이 미국에 망명을 할 때 박영효와 서광범도 함께 갔지만 양반신분으로 천한 일을 할 수 없다고 해서 다시 돌아갑니다. 박영효의 경우는 고종의 매제였고 나중에 한일합방할 때 일본의 작위를 받는 매국노가 됩니다.

서재필 박사님은 어떤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으셨죠. 그러다가 교회를 가게 되셨는데 교회에서 어떤 후원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죠. 지금의 조지워싱턴 대학교를 다니셨는데 그 때 가정교사를 하던 중에 부인을 만나서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 부인은 뮤리엘 암스트롱 (Muriel Armstrong)인데 미국대통령 부캐넌의 사촌입니다. 당연히 가족의 반대가 심했지만 결혼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서재필 박사님은 의대를 다니셨고 인턴도 했지만 당시는 인종차별 때문에 의사로 일을 하기는 어려우셨다고 해요. 그래서 친구와 동업으로 상점을 했는데 그 사업이 아주 잘 되게 됩니다.

구구절절 다 적을 수는 없고요 몇가지 중요한 업적을 남기려고 합니다.

  • 서재필 박사님은 독립신문을 창간하셨습니다. 이 독립신문을 창간한 날이 신문의 날이 되었구요. 3면은 한글로 1면은 영어로 낸 최초의 현대신문입니다.
  • 서재필 박사님은 유한양행의 전신인 유한주식회사의 초대사장이십니다. 유일한 박사님이 귀국할 때 서재필 박사님의 큰따님이 디자인을 해 준 것이 지금의 유한양행의 로고가 되었습니다.
  • 서재필 박사님의 건의로 청나라 사신을 환대하던 문을 허물고 독립문을 세웠습니다.
  • 서재필 박사님은 배재학당 (지금의 배재고등학교)에서 토론수업을 하셨는데요 그것이 만민공동회로 이어집니다. 여기에서 안창호, 이승만, 김규식 등이 나옵니다. 나중에 이 분들이 미국에 유학을 하도록 격려하시죠. 그러니까 독립운동가를 정말 많이 키우셨습니다.
  • 서재필 박사님은 3.1운동이 나기 전에는 한국의 독립은 어렵다고 보셨다고 해요. 하지만 3.1운동 이후에 자신의 사업을 모두 정리하고 독립자금으로 전재산을 다 투자하시게 됩니다.
  • 서재필 박사님이 박사님이 되신 것은 나중에 펜실베니아 의대에서 병리학 박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논문도 5편이 있습니다. 최초의 서양식 과학자인 것이죠.
  • 1945년에 해방이 된 이후에 미국의 하지 중장과 이승만 박사의 사이가 틀어지게 됩니다. 이 때 하지 중장이 서재필 박사님을 대통령으로 옹립하려고 하죠. 서재필 박사님이 일거에 거절합니다. 대신 초대 제헌국회에서는 의장으로 역할을 하십니다.
  • 서재필 박사님은 독립운동가들 조차도 분열해서 대립하는 것을 너무나 안타까워하셨다고 합니다. 갑신정변과 갑오경장 등이 항상 수구파 때문에 무산되는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이죠. 서재필 박사님은 조선의 멸망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셨다고 해요. 나중에 왕족과 수구파는 모두 일본의 작위를 받고 친일을 열심히 하게 됩니다.

제가 미국에 20년 정도 살아보니 서재필 박사님이 한국을 보실 때 어떠셨을지 조금은 짐작이 가는 면이 있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나면 일본 근현대사와 과학사에 대해서도 쓰려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일본을 좋아해서 그런 건 당연히 아니죠. 하지만 한가지 깨달을 것이 일본에 대해 너무 몰랐다는 걸 뼈저리게 느낀 적이 있고 그래서 공부를 했어요. 우리는 일본에 대해 “왜구”의 침입, 임진왜란 그리고 삼국시대때 잠깐 말고 전혀 아는 바가 없습니다.

미국에서는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가장 하수가 하는 일입니다. 전혀 도움을 받지 못합니다. 조곤조곤 반박을 할 줄 알아야 하고 더 나아가 돌려서 말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많이 알아야 합니다. 모르면 윽박지르기 밖에 안되더라구요.

일본을 알면 알수록 그들은 전쟁을 할 수 밖에 없는 민족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그것에 대해서는 따로 쓰기로 하고요.

서재필 박사님은 미국에서 돌아가셨습니다. 두 딸이 있었는데 두 따님이 살아계실 때와 그 손자가 살아계실 때에는 서재필 박사님의 유해 봉환이 안되었습니다. 과거 조선왕조와의 악연을 아는 자손들이 반대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손자가 돌아가신 후에 유해가 한국으로 봉환되어 한국에서 갑신정변 때 처절하게 죽은 부인 광산 김씨와 합장을 했다고 합니다.

서재필 박사님께서 필라델피아에 사셨는데요 필라델피아에 있습니다.

그리고 서재필 기념재단에서 계속 서재필 박사님의 뜻을 기리고 이어가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그 중 하나입니다. 서재필 박사님이 사신 기간은 우리 역사에서 가장 굴곡이 많았던 시기였고 한국전쟁이 끝나기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돌아가실 때까지 얼마나 안타까워하셨을지 가늠하기도 어렵습니다. 필립 제이슨 박사님께서 평생 미워하는 조국을 위해 사셨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분의 병리학적 업적도 중요한 것입니다.

커리어코칭 (13) – 좋은 질문을 하는 과학자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바이오텍이나 빅파마에서 일을 하기 원하시는 분들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잡을 얻는 것이죠. 그러기 위해서 네트워킹도 해보고 잡인터뷰도 하게 됩니다. 이번에 얘기하려고 하는 것은 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인더스트리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것에 대해서 좀 나누려고 해요. 그것은 바로…

좋은 질문을 하는 과학자

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바이오텍이 되었든 빅파마가 되었든 어찌 되었든간에 과학자입니다. 우리를 뽑는 이유도 과학자이기 때문이고 우리가 결국 할 일도 과학실험을 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고 또 새로운 가정을 만들고 실험을 하고 결과를 내는 것의 반복입니다. 기업은 특히 연구의 질 (Quality)가 대학교에 비해 훨씬 높기 때문에 과학자의 질을 따지게 됩니다. 좋은 대학교를 나왔느냐 이것도 보기는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얼마나 높은 수준의 질문을 가졌느냐?“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가 대학원에 들어가서 박사학위를 하고 포스닥을 하기까지 우리는 대부분 교수님으로 부터 연구과제를 받아서 발전을 시켰기 때문에 질문을 교수님으로부터 받은 내용만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요. 그런데 우리는 그런 사람을 구분해 냅니다. 저도 인터뷰를 할 때 즉 제가 연구원을 뽑을 때 가장 많이 물어보는 것이 어떤 실험을 할 때 얼마나 깊이 생각을 했는지를 물어봐요. 아주 깊이 들어갑니다. 그냥 한가지 실험을 깊이 파고 들어갑니다. 그러다보면 어떤 사람은 금방 바닥이 드러나서 대답을 못하는 반면 좋은 과학자들은 아무리 파도 계속 답변이 돌아옵니다. 그런 사람은 나중에 함께 일을 해도 좋은 질문을 계속 던질 수 있게 되고 새로운 일을 찾아낼 뿐만 아니라 아주 높은 질의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됩니다.

저는 학부때 화학실험을 아주 싫어했어요. 그래서 제 친구들이 제가 실험을 하는 걸 좀 신기하게 얘기해요. 어떻게 평생 실험을 하고 사느냐 이거죠. 그런데 제가 학부 때 실험을 싫어한 이유가 있어요. 그것은 저에게 생각할 여유를 주지 않아서였어요. 짜여진 실험을 반복하는 것이 저는 너무 싫었거든요. 오히려 대학원 때부터는 그게 좀 나아진 것 같아요.

평소에 실험을 할 때 그리고 인터뷰를 위해 45분짜리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실 때에도 여기에서 정말 내가 충분히 질문을 하고 일을 했는지를 잘 생각해 보시길 바래요. 인터뷰하는 사람들은 어차피 여러분이 발표한 내용으로 물어볼 거에요. 그런데 결과만을 물어보지는 않죠. 그거야 나와있으니까요. 그 보다는 다른 방향으로 생각을 해 본 적은 없는지, 아니면 혹시 다른 결론을 알아보고 싶었는데 여력이 없어서 못한 건 없는지? 이런 것도 물어봅니다. 당연하죠. 인터뷰 하는 사람들도 나름 그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들이라 척하면 알거든요.

어디에 가든지 항상 좋은 질문을 할 줄 아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기술혁신 (Disruptive Innovation)을 하려고 하면 기존의 사고체계를 무너뜨리는 질문을 할 수 있어야 해요.

100명 중 99명이 안된다고 하는 것에 우리는 진정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바로 큰 신약개발의 기회가 오거든요.

이런 질문을 할 수 있는 연구자를 지금 우리는 찾고 있습니다. 좋은 과학자는 어디에서든 빛이 나게 되어 있습니다.

연말에도 실험실에서 새로운 과학적 발견을 위해 애쓰시는 과학자 여러분을 통해 우리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항상 느끼며 감사를 드립니다.

혹시 더 궁금하신 것이 있으시면 mailto:BostonDrLim@gmail.com으로 연락을 주시면 답장을 드리겠습니다.

BIOTECH (8) – Wave Life Sciences의 RNA Editing 신약 가능성에 GSK가 투자하다.

안녕하세요 Boston 임박사입니다.

어제 새로운 RNA 치료제와 관련한 아주 흥미로운 News가 있어서 그에 대한 얘기를 좀 하려고 합니다. News는 이렇습니다.

“GSK가 Wave Life Sciences의 RNA Editing 프로그램에 $170M (2,200억원) 선지급금 및 최대 $3.3B (4조3천억원)까지 투자“한다는 것입니다. 아래 내용이 어제 Wave Life Sciences에서 투자자들에게 발표한 자료인데요 여기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은 “2025년까지 현금이 확보되었다“는 점입니다. RNA Editing 약물 중 가장 앞선 약물은 WVE-006인데 2023년에 임상진입을 할 예정이에요. 그러니까 임상2상까지는 충분히 자금이 확보가 된 것입니다. 아직까지 RNA Editing 기술로 임상시험단계로 진입한 약물은 없기 때문에 WVE-006약물이 최초의 약물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https://ir.wavelifesciences.com/static-files/5ae3a191-9cb4-4736-b404-d8a2504435b2

Wave Life Sciences는 Boston 지역에 있는 Biotech 회사이고요 일본의 동경과학대학교의 와다 다케시 (Takeshi Wada)교수의 소위 “Stereopure (순수이성질체) Oligonucleotide“기술을 실현하기 위해 2012년에 설립된 NASDAQ 상장회사입니다. 지난 10년간 Stereopure Oligonucleotide기술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는 회사이고요 최근에는 RNA Editing 분야로도 확장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회사에서는 이 기술을 PRISM 기술이라고 부르고요 와다교수는 본래 PS Stereopure Oligonucleotide를 개발했는데 Wave Life Sciences는 PN으로 확장을 해서 중추신경계 (CNS, Central Nervous System)과 간 (Liver) 에 매우 효과적으로 전달된다고 동물실험을 통해서 증명을 했고 과학논문 (Peer-review journals)에도 계속해서 논문을 내고 있습니다. Peer-review라는 것은 세계적인 과학자들이 서로 검증을 한 논문이라는 뜻입니다. 보통 논문을 투고하게 되면 Peer-review라는 엄격한 검증과정을 거치는데요 이 검증과정을 통해서 Data가 얼마나 제대로 해석이 되었고 과학적인 결론에 이르렀는지를 확인한 후에 논문이 나오게 됩니다.

Wave의 RNA Editing 기술은 mRNA의 특정 염기가 변형된 유전자질환을 고치기 위해서 Adenosine (A)의 부분을 Inosine (I)으로 변형시켜서 질환을 치료하는 기술이고 A를 I로 바꾸는 “PN Stereopure Oligonucleotide”를 “AIMer“라고 부릅니다.

AIMer를 개발하기 위해서 10년간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했고요 이미 cGMP 공장도 자체적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임상시험을 위한 준비는 이미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Wave가 그동안 Suvodirsen이라는 DMD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가 2019년에 실패를 해서 한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실 RNA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의 운명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유명해진 Ionis Pharmaceuticals나 Alnylam Pharmaceuticals도 이미 그런 어려움을 수십년간 겪었기 때문에 기술혁신을 하는 회사들이 이런 실패를 겪는 것은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그보다 더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런 어려움을 COVID-19 기간동안에 극복을 하고 3년만에 다시 이런 새로운 딜을 하는데까지 엄청난 과학자들의 노력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Wave에는 한국인 과학자들도 여러분 계십니다.

WVE-006은 전임상연구 (IND-enabling studies)에서 2023년에 임상시험신청을 할 수 있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1. NSG-PiZ 쥐실험에서 AAT 단백질이 증가되는 것을 확인했고,
  2. 쥐의 AAT 단백질이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3. AAT 단백질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약물 이외에도 Wave의 PRISM기술을 이용한 임상시험 중인 약물이 3개가 있고 전임상 중인 약물도 2개가 있습니다. 모두 중추신경계 치료제입니다. 이들 모두가 AIMer와 같은 기술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하나의 성공은 모두의 시너지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RNA Editing은 세계 최초의 임상시험이 될 것이기 때문에 진정한 High Risk High Return의 혁신 과학기술 투자가 될 것입니다. 2023년에 Wave에서 정말 좋은 뉴스가 계속 나오기를 바랍니다.

Unretirement (14) – Dr. Stanley Crooke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은퇴없는 삶 (Unretirement)에 대해서 그동안 쓴 글을 보니까 주로 한국인에 대한 얘기를 쓴 것 같아서 주위에 제가 존경하는 미국인에 대해 얘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위에 보이는 분은 스탠리 크룩 (Stanley T. Crooke) 박사님입니다. RNA 치료제의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분이시고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Ionis Pharmaceuticals의 창업자 (Founder)이시고 CEO셨고 이사회장 (Chairman of the Board of Directors)이셨습니다. 75세까지 현직에 계시다가 지금은 Ionis를 비롯한 여러 바이오텍의 이사회 임원으로 일하시면서 또한 n-Lorem Foundation이라고 하는 비영리단체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이 비영리단체는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지원하는 단체입니다.

이 분은 어린시절이 아주 불우한 분이세요. 어머니가 15세에 낳아서 어머니는 집을 나가고 할머니와 증조할머니가 키웠습니다. 몇년후에 어머니가 재혼을 하고 돌아오셨는데 어머니 약값을 위해 어려서부터 신문팔이를 했다고 해요. 그 가족 중에서 고등학교를 처음 졸업하고 또 박사학위까지 하는 동안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죠. 가정 형편이 어려웠기 때문에 약학 공부를 하고 MD-PhD를 마치게 됩니다. 그러다가 신약개발을 하는 일을 하시게 됩니다. 처음에는 대기업에서 15년간을 일을 하셨는데요 대기업이 갖는 장점도 많았지만 한계도 느끼시게 됩니다. 주로 기술혁신을 하기 어려운 분위기를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시로서는 너무나 생소한 RNA 회사를 창업하시게 되는데요 그 회사가 지금의 Ionis Pharmaceuticals라는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안티센스 (Antisense Oligonucleotide)라는 20~25개 뉴클레오타이드 약물을 만들어서 mRNA (메신저 RNA)를 파괴하게 함으로써 질병을 치료하는 새로운 약물이었습니다. 1989년에 회사를 창업을 했는데 엄청난 실패의 연속이었죠.

그래도 뉴클레오사이드 변형화학을 발전시키고 약리학, 독성학, 생산공정 등을 발전시켜서 결국 2010년대부터 비로소 약이 제 궤도에 오르게 됩니다. 작년에 Ionis Pharmaceuticals의 정규업무는 그만 두셨고요 현재는 n-Lorem Foundation의 일에 집중하시고 계세요.

이 분이 하신 말씀 중에 가장 가슴에 와 닿는 말씀은 이것입니다.

“환자들은 우리를 필요로 한다. (Sick people depend on us.)”

이걸 항상 생각하셨다고 해요. 저도 지금까지 이 생각을 하고 살면서 힘들 때마다 극복을 했는데요 저만 그런 생각을 하는 건 아니었더라구요.

글쎄요. 저도 계속 노력을 하다보면 이분처럼 아니 이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Ionis Pharmaceuticals 파이프라인을 보니까 32개 약물이 아주 중요한 임상시험 단계에 있고 승인된 약물도 많아요. 창업한지 33년이 되었으니까 지금 모더나가 20년이 더 지나면 이 정도가 되는군요.

“환자들은 우리를 필요로 한다. (Sick people depend on us.)”

꼭 명심하겠습니다.

BOSTONIAN (8) – American Chemical Society – Heroes of Chemistry Award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연말이 되면 항상 한해를 되돌아보게 되지요. 저도 매년 돌아보게 되는데요 지난 2년은 저로서는 가장 힘들고 보람된 해가 아니었나하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 일을 하다가 죽을 수도 있겠구나!”

그러면서 하루 하루 버티다시피 2년을 살았는데 그래서였을까요?

이번 9월말에 모더나 코로나백신 SpikeVax 개발에 대한 공로로 미국화학회 (ACS, American Chemical Society) 에서 주는 화학의 영웅 (Heroes of Chemistry)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희뿐만 아니라 Pfizer는 Paxlovid라는 코로나치료제로 그리고 Merck는 Molnupiravir라는 코로나치료제로 상을 받았고요 이외에 Dow, Eli Lilly 그리고 3M이 상을 받았습니다.

가족들이 함께 하는 자리에서 상을 받게 되어 나름 뜻깊은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또 새로운 일을 위해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정진하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BIOTECH (7) – Moderna Individualized Neoantigen Therapy Phase 2b Results

안녕하세요 Boston 임박사입니다.

오늘 드디어 기다리던 Moderna의 INT (Individualized Neoantigen Therapy) 임상 결과가 나왔습니다. 임상 2b상 결과인데 임상시험 대조는 아래와 같이 Merck의 Keytruda라는 면역항암제에 대한 대조 시험이었습니다.

(1) Keytruda

(2) Keytruda + mRNA-4157

이렇게 두가지 대조실험을 했는데 (1) 번의 환자에 비해 (2) 번의 환자에서 “암재발없는 생존비율 (RFS, Recurrence Free Survaival)”이 44% 높게 나왔습니다. 이번에 시험한 대상은 피부암인 흑색종 3기와 4기 (Stage III/IV Melanoma) 환자입니다. 흑색종에 대해서는 아래 그림을 보시면 좀 아실 수 있는데 흑색종 3기는 림프선 (Lymph Node)에 전이가 되는 암이고 흑색종 4기는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소위 말기암입니다. 흑색종은 암 중에서도 치료가 어려운 암인데 그 중에서 말기에 해당하는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이번 임상시험은 157명의 흑색종 3기와 4기 환자들에 대해서 수술 후 임상시험을 진행한 것입니다. 2023년부터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INT는 암환자의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채취해서 “암세포에 특이한 변형 (Neoepitope)”를 찾아서 그에 맞는 항원을 넣어주는 것입니다. 타 경쟁사의 경우 약 20가지 Neoepitope를 넣는데 저희의 경우는 34가지의 Neoepitope를 넣습니다.

암백신의 생산공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환자 개개인의 몸에서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얻은 후
  2. 암세포와 암세포에 특이한 변형을 찾아주기 위해 유전자 Sequencing을 하고
  3. 개개인의 INT를 별도로 만들어서
  4. 환자의 몸에 주사하게 됩니다.

INT 에 사용하는 전달방식은 Covid-19 Vaccine 전달방식과 같습니다. 따라서 이미 검증이 된 전달방식입니다.

Keytruda는 Merck의 PD-1 억제제라는 면역항암제이며 현재 면역항암제 중에서 가장 큰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15가지 이상의 암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미 10월에 Merck와 Moderna는 INT 에 대한 계약을 임상 비용 및 상용화 시 이익 비율을 50-50의 비율로 조정하였고 Moderna는 $250M (3,200억원) 을 Merck로 부터 받았습니다.

INT는 지난 수십년간 계속해서 실패를 거듭하였고 아직 상용화 약물이 없는 분야입니다. 암으로 고생하는 가족들을 겪어본 저로서는 이 INT 개발에 대한 기대와 노력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꼭 성공하길 기대합니다.

참고자료: https://www.modernatx.com/media-center/all-media/blogs/fight-against-cancer

메신저 RNA: DNA와 단백질의 메신저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DNA (Deoxyribonucleic Acid)와 단백질에 대해서는 모두들 익히 들어서 잘 아시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내용은 이렇죠. DNA는 유전정보를 가지고 있고 단백질은 유전정보를 통해 만들어진 최종물질인데 우리 몸속에서 중요한 생리현상에 필요한 것들, 예를 들면 에너지를 만들고 중요한 대사작용을 하고 우리 근육을 형성하고 등등, 을 하는데 꼭 필요한 물질이 바로 단백질입니다. 그러니까 DNA에서 단백질까지 만드는 과정이 우리 생명을 잘 유지하고 건강하게 하는데 필요한 생리적인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RNA (리보핵산, Ribonucleic Acid)는 바로 이 둘을 이어주는 메신저입니다. 그래서 메신저 RNA (mRNA, Messenger RNA)라고 하지요. mRNA는 DNA에 비해서 안정성이 크게 떨어집니다. 보통 반감기가 20분 정도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mRNA는 DNA의 정보를 그대로 받아서 단백질을 만들고 곧바로 몸속에서 분해가 되는것입니다. 말하자면 스파이가 지령을 받고 지령받은 종이를 불태우는 것과 같다고 할까요?

(글을 쓰는 중입니다)

Unretirement (13) – Memento Mori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요즘 주말에는 거의 글을 몰아서 쓰고 있는 중인데요. 이제 카타르 월드컵 4강이 결정되었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아프리카 팀인 모로코가 4강에 진입했다는게 눈에 띕니다. 포르투갈을 승부차기 끝에 이기고 올라갔죠.

우리도 20년전에 4강에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아시아팀으로는 처음이고 아직 그 기록이 깨지지 않고 있죠. 저는 이번 일본이 사실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만 크로아티아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어요. 놀랍게도 크로아티아는 브라질도 꺽고 4강에 올라가 있죠.

이번 월드컵을 보면서 고 유상철 감독님 (1971-2021, 50세)이 많이 생각이 났습니다. 2002년 첫경기 폴란드 전의 두번째 중거리슛을 넣고 우리가 첫승리에 쐐기를 박았던 기억이 납니다. 유튜브에 “유비컨티뉴”라고 고 유상철 감독님의 다큐멘터리가 있습니다. 유비는 고 유상철 감독님의 별명입니다. 유비처럼 온화하다는 뜻에서 붙여진 별명이에요.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들의 인터뷰를 보면 감독 시절에도 팀이 거의 승강위기인데도 화를 내지 않고 격려하셨다고 해요. 이 유비컨티뉴를 아직 다 보지는 못했는데요. 한국팀이 16강에서 브라질에 떨어지고 난 다음부터는 월드컵 대신 저는 유비컨티뉴를 봤습니다. 아래의 유튜브는 그 중의 하나인데요. 이강인 선수에 대한 것입니다. 고 유상철 감독님이 이강인 선수에게 몸관리에 대한 진정한 조언을 해 주는게 있습니다.

저는 월드컵을 영어로 봤는데요. 해설자가 이강인 선수가 나오니까 날아라 슛돌이 얘기를 하는거에요. 정말 깜놀했습니다. 날아라 슛돌이는 당시 고 유상철 감독님이 감독으로 8살의 어린 이강인 등의 유소년 축구를 하는 얘기였어요. 이제 이강인 선수가 장성해서 첫번째 월드컵에 출전을 했죠.

고 유상철 감독님은 돌아가시기까지 계속 축구에 대한 일을 했습니다. 당연히 여러가지 업적을 쌓으셨겠지만 가장 큰 업적은 이강인 어린이가 스페인에 갈 수 있도록 도와준 일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커리어코칭을 하는 이유와도 맞죠.

너무 젊은 나이에 떠나셨기는 하지만 그래서 항상 메멘토모리 (Memento Mori,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라는 명구를 기억하게 합니다. 저도 당연히 반드시 죽겠죠. 인생은 내일을 모르는것이니까요. 어떻게 언제 죽는지는 모르지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일지를 매일 생각하며 이 메멘토모리를 기억합니다. 그렇게 하니까 상당히 많은 부분들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은퇴없는 삶 (Unretirement)은 메멘토모리에서 출발합니다. 반드시 죽고 반드시 죽으면 하나님 앞에 가게 되죠. 그러니 은퇴가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가는 날이 이 세상을 은퇴하는 날일테니까요.

Bucket List (12) – 전문 서적 쓰기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지난번에 과학자의 삶을 다룬 소설쓰기에 대한 버킷리스트를 적은 적이 있습니다.

Bucket List (3) – 과학자의 삶을 다룬 소설 쓰기

이번에는 소설이 아닌 과학적인 내용을 과학전공자가 아닌 일반인들을 위한 책을 쓰는 것에 대한 저의 버킷리스트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한국에 가보니까 서점에 번역서나 몇가지 과학서적이 있지만 나름 전문가들의 책은 잘 보이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제가 전공한 분야에 대한 책을 좀 쓰면 어떨까 하고 생각을 해요. 이 책은 뭐 많이 읽히는 걸 목적으로 한다기 보다는 생명과학을 전공하거나 의료분야 전문가 그리고 기자나 과학에 대한 관심이 있는 매니아(?)들을 위해 쓸만한 책을 쓸까 생각을 하고요. 이 책은 eBook으로 하면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RNA 기술혁신: 제가 RNA 분야에서 일하면서 이와 관련된 과거의 연구결과들 그리고 향후 미래의 연구방향과 기대들에 대해 좀 적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암치료제 – 암백신과 면역항암제: 저도 암환자를 가까이에서 겪었어요. 그래서 사실 암치료제에 대한 여러가지를 시도해봤는데 결과는 그리 긍정적이지 못합니다. 제가 가족들과 상의를 할 때 나름 저의 전문적인(?) 판단이 필요할 때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나름 생각하는 방법을 적어보려고 해요. 환자 가족을 위한 글이죠.
  • 팬데믹: 코로나 팬데믹을 우리가 처음으로 겪었지만 이것을 겪는 과정에서 잘된 것과 잘되지 못한 것이 있습니다. 미국, 유럽, 영국, 일본, 이스라엘, 스위스, 한국 등에 대해 좀 적어보려고 생각을 합니다.
  • K-Bio의 글로벌화: 요즘 한국 바이오기업의 글로벌 진출이 논의되고 시도되고 있는 것 같아요. 고무적인 부분이죠. 부딪히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저의 견해를 다른 나라의 사례와 비교해서 적어보려고 생각합니다.
  • 뉴클레오사이드: 미국에는 뉴클레오사이드에 대한 책이 많이 나와 있는데요. 한국에는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이 분야에 대한 책을 써보려고 생각해요. 뉴클레오사이드는 지금보다 향후가 더 밝다고 저는 보거든요. 특히 유기화학을 전공하는 분들이 뉴클레오사이드에 대한 연구를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이상이 일단 생각하는 책들이에요. 버킷리스트이니까 그냥 적어보는것이기도 하지만 구체적인 나름의 실행계획도 있습니다. 요즘 아마존의 eBook이 잘 되어 있어서 eBook으로 내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Kindle을 사용해 보려고 생각을 합니다. 미래는 디지털 노마드의 세상이라고 보는데 책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책을 eBOOK으로 봐야할 필요가 굉장히 커졌어요. 특히 최근에 비즈니스나 가족 여행, 한국 방문 등을 많이 하다보니까 책을 보는 게 아쉽더라구요.

BOSTONIAN (7) – NEBS Dec22 모임 스케치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지난주에 처음으로 뉴잉글랜드 생명과학협회 (NEBS Korea)의 월별모임에 참여하고 왔습니다. 한 10여분 오실까 생각을 했는데 막상 가보니까 한 방이 다 차서 50명은 족히 넘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좋은 분들도 많이 뵙고 또 좋은 강의도 들어서 그에 대한 글을 좀 남기려고 합니다.

뉴잉글랜드 생명과학협회는 미국 전역에서 생명과학분야에서 박사과정을 하시거나 포스닥 과정 연구를 하고 계시는 과학자 분들의 모임으로 이 협회의 역사는 꽤 오래 되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보스턴 지부 모임을 다녀온 것이고요. 보스턴 지부에는 하버드대학교, MIT 공대, 하버드의대, 터프츠대학교, 매사추세츠종합병원 (MGH) 등에서 연구하는 과학자분들이 참여하시는 아주 수준높은 모임이에요. 아마 한국인으로 상위 0.1%의 미래를 이끌 생명과학 브레인들이 모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모임은 MGH 건물에서 한 것 같습니다. 거기 10층의 한 강의실에서 했는데요 6:20-7시까지는 식사를 했습니다. 음식이 나름 부페식이었는데 정말 맛있었고요 모두들 식당과 강의실에 나누어서 식사를 하며 교제를 했습니다. 저도 처음 갔지만 몇분들이 잘 대해주셔서 함께식사를 할 수 있었고 혼밥을 하지는 않았어요.

7시가 되니까 2개의 토크가 있었습니다.

첫번째 연사는 Tomocube라는 KAIST spinoff 기업의 김혜진 박사님께서 HT-X1이라는 새로운 기기에 대한 소개를 해 주셨는데요. 이 기기는 회절인자 (Refractory Index)에 따라서 실제세포 (Live Cell)을 표적을 붙이지 않은 상태에서 그대로 인식하는 기술이었습니다. 현미경 사진을 찍는데 10분에 한장씩 찍었던 것 같아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유튜브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설명이 나오지 않고 음악과 화면만 나오는데요 분자에게 CT를 찍는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제가 느낀 것은 이 제품이 Lipid를 상당히 잘 잡아내더라구요. 그래서 Lipid Nanoparticle 연구에 사용하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최근 교수임용을 받으신 하버드의대 (HMS)의 오승은 박사님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오승은 박사님의 강연은 시간 배정 탓으로 좀 빠르게 진행이 되었는데 주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NoRi라는 기기를 개발했는데요 이 기기는 라만분광기 (Raman Spectroscopy)를 이용해서 단백질의 CH3-, 지방의 CH2- 그리고 물의 OH-를 정량을 합니다. 단백질은 세포내에서 가장 많은 질량을 차지하고 지방은 세포막의 중요한 부분이고 나머지는 물이잖아요? (DNA, RNA, Metabolites를 제외하면) 그래서 단백질 + 지방 + 물의 전체값을 얻은 다음에 물로 나눠주는 거에요. 그러면 단백질과 지방의 비율을 정성적인 아닌 정량적인 값 – 거의 절대값 – 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절대값을 얻을 수 있다는 게 포인트인 것 같아요. 지금까지 있는 기기들이 사실 정량을 하기는 하지만 상대값이거든요. 그런데 이 기기는 절대값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향후 오승은 박사님의 연구나 다른 연구에 상당한 좋은 연구가 될 것 같았습니다. 바로 이어서 미국 교수지원에 대한 발표가 있어서 연구에 대해서는 질문을 하려고 했지만 할 수는 없었습니다. 질문하려고 하는 내용은 보정에 대한 부분이었거든요. 물에서는 OH-기가 전부이고 지방에는 CH2-기가 90% 이상을 차지하는데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중에서 CH3-기를 갖는 아미노산이 몇개 없어서 비중이 작거든요. 그에 대한 추가 보정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설명이 없었던 것 같아서 질문을 하려고 했지만 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오승은 박사님께서 미국 교수임용에 대한 커리어코칭 세션이 있었습니다. 2019년과 2021년 두번 지원을 하셨는데 코로나 팬데믹 기간동안의 두번의 지원이어서 가장 최근의 정보였고요. 저는 관심이 없는 분야이지만 과거에 저도 예일에서 지원을 한 경험이 있어서 제가 “그 때 뭘 잘못했구나!”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끝나고 조금 뒷풀이겸 네트워킹이 있어서 저는 몇분들과 인사를 나눴고 Linkedin을 맺었어요. 대부분 오신지 1년 이내인 분들이었고 포스닥 분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계속 나가면 또 자세히 뵙겠죠.

저도 박사학위하고 포스닥과정을 밟고 나서 바이오텍을 나름 다녀보니까 꼭 교수지원만 할 것이 아니라 신생 바이오텍에 가서 일을 해보는 게 좋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혹시 바이오텍 관심이 있으신 분이 있으신지 알아보고 있으시면 나름 그에 대해 커리어코칭을 하려고 생각해요. 저도 이제 제 휴먼네트워크가 보스턴 지역에 나름 생겼으니까 혹시 도움을 드릴 수 있지 않나? 뭐 이런 생각이죠.

다행히 몇분이 관심이 있으시더라구요. 그래서 Linkedin을 맺었기 때문에 계속 연락을 맺으려고 합니다. 어차피 같이 밥 먹을 일이 아니면 온라인으로 만나면 되니까 큰 부담은 서로 없을 것 같아요.

이상 이번 12월 모임에 대한 제 나름의 느낌이었습니다.

아참 회장님께서 무료 주차권을 주셨는데요. 제가 받은 주차권을 넣고 그 무료주차권을 스캔하니까 되더라구요. 덕분에 아주 싸게 잘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노바티스에 계신 성무제 박사님께서 오셨더라구요. 저만 노땅인지 알았더니 성박사님과 친구분이 함께 오셔서 노땅은 면한 것 같습니다.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