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cleoside (2) – Uprifosbuvir MK-3682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뉴클레오사이드 (Nucleoside)의 처음 몇가지 블로그는 제가 개발한 뉴클레오사이드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 중 대표적인 것 중에서 지금도 마음 한편이 아린 제 자식같은 뉴클레오사이드 – Uprifosbuvir (유프리포스부비어) MK-3682 – 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약물은 제가 가장 먼저 공정개발 (Process Development)를 한 물질이고요 임상 3상까지 한 물질이지만 아쉽게도 Merck의 결정으로 인해 독성이 적고 약효도 좋았지만 Gilead의 당시 승인된 Sofosbuvir에 대한 전략적 결정으로 상용화까지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마음이 많이 아려 옵니다.

이 약물은 C형간염치료제 (HCV – Hepatitis C Virus) 로서 제가 C형 간염치료제 개발을 하기 위해 뉴클레오사이드 연구에 투입된게 2007년 겨울이었어요 그 당시에만 해도 대부분의 환자들이 인터페론 (Interferon)과 리바비린 (Ribavirin)이라는 약물을 복용했는데 대부분의 경우 치료율이 50-60% 정도 됐고요 약을 먹는 기간도 2년 정도를 먹어야 했어요. 그리고 가장 문제가 된 것은 인터페론과 리바비린이 독성이 심해서 실제 C형간염 자체로 인한 통증보다 이 약물로 인한 통증이 더 심하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이제 C형간염은 완치가 되어서 계속 환자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게 모두 뉴클레오사이드 약물의 발견으로 인한 결과와 그 이후 NS5A라는 새로운 표적 (target)을 발견한 덕분이에요.

나중에 Gilea의 Sofosbuvir에 대해서도 글을 쓰겠지만 이외에도 뉴클레오사이드 약물을 몇개나 IND filing한지 몰라요. 정말 꾸준히 FDA IND filing (신약 등록)을 했는데요 그 과정이 많이 고됐지만 그래도 이제 C형간염이 완치단계가 되어서 너무나 기쁩니다.

(글을 쓰는 중입니다.)

노잼투자 (3) – 미국배당 ETF “SCHD”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노잼투자는 “노잼”이 중요한데요. 노잼을 즐기실 수 있어야해요. 장기투자는 정말 지루하거든요 하지만 가장 확실한 투자법이에요.

워렌버핏 (Warren Buffet)의 두가지 투자철학을 혹시 아시나요?

  • 첫째, 절대 잃지 말라
  • 둘째, 첫째 원칙을 절대 고수하라.

전설적인 투자자 워렌버핏는 잃지 않는 투자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워렌버핏이 CEO로 있는 Berkshire Hathaway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대부분이 배당주인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 기업과 한국 기업의 차이가 있다면 주주친화적인 정책의 차이가 있는데요 특히 배당을 주는 방식 그리고 배당을 매년 올려서 주주에게 돌아가게 하는 오랜 전통이 있습니다.

미국에 있는 배당주도 여러 랭킹이 있어요. 그냥 모두 배당주가 아니란 말이죠.

  • Dividend King (배당킹) – 50년 이상 꾸준히 배당을 증가시킨 회사들
  • Dividend Aristocrat (배당 귀족) – 25년 이상 꾸준히 배당을 증가시킨 회사들

이런 회사들이 많고요. 그런 회사들도 분명 여러가지 이유로 부침은 반드시 있기 때문에 저는 배당주를 개벌적으로 투자하는 것 보다는 ETF 투자로 모여져 있는 걸 투자하는 걸 추천합니다. 배당주 ETF는 많이 있는데요. 제가 생각할 때 중요한 것은

  • Expense ratio (비용) 이 낮아야 하고요
  • 배당수익률 (Yield)가 비교적 높아야하고요
  • 배당성장 종목이 많이 있으면 좋아요

여기에 맞다고 생각하는게 바로 찰스 스왑 (Charles Schwab)의 “SCHD”입니다. 현재 SCHD에 포함된 배당주 종목 수는 100개 정도 되고요 Expense ratio는 0.06%로 낮습니다. 그리고 수익률 (Yield)는 현재는 3.36%이네요. SCHD는 앞에 말씀드린 VOO와 성장률이 거의 비슷해요.

앞에서 VOO 연평균 성장률이 10%가 넘는다고 했고 72의 법칙을 말씀드렸잖아요?

노잼투자 (2) – 내 사랑 VOO

그러니 72/10 = 7년만에 두배가 된다고 했죠? 그렇게 보시면 7년을 투자하면 금액도 두배로 되고 배당률도 두배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고요 다시 15년이 되면 처음보다 금액도 4배, 배당률도 4배가 되는거죠.

그러니까 배당주 투자는 장기투자로서는 참 매력적인 투자인 게 맞습니다.

노잼투자이긴 하죠. 7년, 15년동안 거의 뭐 하는 일 없이 묵혀둬야 하니까요. 된장도 아니고요 참. 노잼인건 맞는데 이것만큼 확실한 것도 없는 것 같아요. 잼 있으면 리스크가 크고요 노잼이면 리스크가 적다는 거에요. 노잼의 No는 No Risk로 읽으셔도 되겠어요. 요즘은 한국에서도 미국 직접투자 (직투) 하실 수 있으니까 한번 해 보세요.

BOOK CLUB (2) – Discover Your True North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제가 예전에 우연히 서부에 계신 한인 2세 CEO분의 글을 읽다가 그 분이 이 책을 적극 추천하셔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리더쉽에 대한 책이라고 쓰여있지만 우리 식으로 하면 자기계발서 쯤으로 생각하는게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리더로서 계발되는데 “True North”를 발견하는게 중요하다는 얘기거든요.

여기서 “True North (정 북극)”은 나침반의 시계침이 항상 정 북극 (True North)를 가르키듯이 우리가 무슨 일을 하더라도 나의 진정한 목표 혹은 목적? 바로 그 정 북극 (True North)이 무엇인지를 알아야한다는 것이에요.

이 책은 특이하게도 큰 기업의 경영진이 각 장 (Chapter)의 중요한 모티브가 됩니다.

  • Howard Schultz – Chair and CEO of Starbucks
  • Rajat Gupta – Worldwide Managing Director of McKinsey
  • Daniel Vasella – Chair and CEO of Novartis
  • Arianna Huffington – Founder of The Huffington Post
  • Daivd Gergen – Harvard Professor and Presidential Advisor
  • Warren Buffet – Founder and CEO of Berkshire Hathaway
  • Tad Piper – Chair and CEO of Piper Jaffray
  • John Donahoe – CEO of eBay
  • Nelson Mandela – President of South Africa
  • Ken Fraser – Chair and CEO of Merck
  • Anne Mulcahy – Chair and CEO of Xerox
  • Paul Polman – CEO of Unilever

이런 분들이 각 장의 중요한 롤모델 (Role Model)이 되어서 이 책에서 소개가 되고 있어요. 이런 분들이 나름대로 자신의 정 북극 (True North)를 생각하며 리더가 되고 살아가고 있다는 얘기를 소개하면서 우리 각자도 먼저 나의 “정북극”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라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영어로 되어 있지만 자기계발서 답게 영어는 쉬운편이어서 잘 읽힙니다.

한번 읽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저도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Unretirement (7) – 백세시대는 그냥 잊자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혹시 “백세시대” 들어보셨나요? 뭐 이런거요.

“이제부터 백세시대이다. 모두 백세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또는 “백세시대 재정 관리는 이렇게” 같은거요.

해 아래 새로운 게 없다고 했습니다. 이 백세시대가 그럴듯하죠. 1970년에 살던 사람은 60살 이상 살기가 쉽지 않았다고 해요. 그에 비해서 2022년에 살고 있는 우리는 100세까지는 살 가능성이 있다. 가능성이 높은 것이 아닙니다.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또 100세까지 건강하게 Quality Life를 살 수 있을 가능성은 더더욱 없죠. 100세는 커녕 80세 넘기기 힘든 사람이 수두룩할 거에요 여전히.

그런데, 이 모든 것은 우리가 죽으면 끝이라는 전제를 깔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이제 죽으면 끝이니까 사는 동안에

“인생 뭐 별 거 있냐? 즐기고 나 하고 싶은대로 살다 죽으면 그만이지.”

이렇게 인생 끝장론을 펼치는 사람들의 주장이 백세시대라는 구호에요. 이건 그냥 믿거나 말거나 수준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인생은 확률게임이 아니거든요.

예를 들어 볼게요. 면역항암제라고 비교적 최근에 각광받는 신약이 있는데요 치료율이 30% 정도라고 해요. 그리고 가격이 엄청 비쌉니다. 한국에서 맞으려면 수억원은 내야해요. 보험으로 안되거든요. 자! 암에 걸렸다고 쳐요 이 면역항암제를 맞으면 치료가 될 확률 (완치도 아니고 그냥 일정 기간 암이 전이안되고 사는 거요) 이 30%다 그러면 여러분 어디에 배팅하시겠어요? 내가 30%에 확실히 드니까 수억을 들여서 면역항암제를 맞으시겠어요? 아니면 70%에 들 확률이 더 높으니까 면역항암제 치료를 포기하시겠어요?

어려운 질문이죠? 저도 신약을 개발하는 사람이지만 80%가 된다고 해도 맞을까 말까한데 30%? 안 맞을 것 같죠?

그런데도 실제로 맞는 사람이 있어요.

제가 괜스리 이런 얘기를 해서 죄송해요. 항암제 말고 백세시대로 다시 돌아가서 여쭐게요. 본인이 백세가 될 확률이 얼마나 될 것 같으세요? 한 10%는 될 것 같아요? 30%는요? 그 이상은 될 것 같으세요?

모르긴해도 저 면역항암제보다는 확률이 낮을거에요. 사람들은 생명과학의 발전이 굉장히 비약적인 발전을 한 걸로 착각하고 있어요. 막상 큰 병에 걸려보면 그 때에 비로소 알게 되죠. 뉴스에 나오던 얘기들이 나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을…

생명과학이 갈 길은 정말 멀어요. 제가 여전히 애쓰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생명과학에서 과학보다 “생명“에 더 촛점을 주고 생각을 해보면 생명은 실험실에서 과학자가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는걸까요? 이 생명이라는 것이 유전자공학기술이 지금보다 훨씬 좋아지면 정말 훨씬 쉽게 조작이 가능해서 암 같은 병을 완치할 수 있을까요? 젊어지게 아니면 늙지 않게 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늙어도 좋으니 건강하게만이라도 살 수 있게 할 수 있을까요?

그냥 쉽게 생각해 봐도 생명과학 기술이 아무리 100년 아니라 천년이 걸려 연구하고 투자해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거라고 저는 100% 확신해요.

“뭐야? 생명게놈프로젝트 (Human Genome Project)가 2000년에 완성됐으니까 이제 조금만 하면 다 되는 거 아냐?”

천만에요. 생명게놈프로젝트는 그냥 우리의 유전자순서 코드를 풀어본거에요. 코드만 풀어보면 쉬울 줄 알았는데 왠걸요? 우리 유전자와 쥐의 유전자가 큰 차이가 없어요. 반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식물 유전자는 엄청 커요. 식물 유전자에 비해 인간 유전자는 그 숫자가 정말 작아요. 아래를 보세요. 인간 (Human)과 쥐 (Mouse)는 비슷하죠 크기가. 그런데 개구리 (Frog)는 사람이나 쥐에 비해 훨씬 커요. 쌀 (Rice)를 보세요. 그것도 크죠?

생명은 쉬운 주제가 아니에요. 인간 스스로 아무리 세계적인 천재들을 매년 수만명, 수십만명씩 길러내고 연구비를 천문학적으로 들인다고 해도 “생명”은 풀지 못해요. 저는 그냥 이렇게 생각해요.

하나님이 허락하시는만큼만 생명과학은 풀어진다.’

생명은 결국 하나님의 권한에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30년 넘게 생명과학 연구를 정말 나름 겁나게 했거든요? 연구비를 엄청 쓰는 연구를 세계 최고 대학에서 하고 세계 최고 바이오 제약기업에서 연구했어요. 그래도 쉽지 않더라구요. 우리 생명과학자들은 어쩌면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한도내에서 조그마한 울타리 안에 갇혀서 무한경쟁 중인지도 몰라요.

저는 크리스찬으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에요. 생명과학 연구자로 살게되면서 더욱 더 하나님을 믿게 됐어요.

인생은 죽음으로 끝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50세를 살든 70세를 살든 120세를 살든간에 우리는 결국 죽어요.

한번 사는 인생에 아무리 모든걸 열심히 걸고 계획을 죽어라 하고 노력을 해봤자 결국은 허무하게 죽는 걸로 끝나요. 아무리 생명과학에 처철한 몸부림을 쳐도 결국 그냥 죽어요. 이건 100%에요.

저는 죽음에 인생을 걸 생각이 없습니다. 죽음으로 인생이 끝난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죽음은 영원한 삶의 과정일 뿐이지 끝이 아니라는 거죠. 저의 삶을 100이라는 숫자에 맞추고 살기에는 저의 삶은 가치가 훨씬 커요. 내가 태어나기 전에 영원이라는 시간이 흘러왔고요 내가 죽은 이후에도 영원이라는 시간은 유유히 흘러갈거에요. 결국 나의 삶은 이죠

영원한 삶의 관점에서 지금의 나를 봐야한다고 생각해요. 나의 알량한 생명과학 Talent, 학식, 기술, 재능이 아니고요.

그렇게 생각하면 인생을 사는 관점이 많이 달라져요.

나를 위한 인생이 아니라 인생의 “가치” 혹은 “의미”라는 걸로 관점이 달라지게 되요. 이건 꼭 크리사찬이 아니어도 인생의 의미, 인생의 가치, 허무함 이런 걸 느끼는게 모두에게 일어나죠. 인생의 가치를 어느 시점에서는 다시 설계를 해야 합니다. 보통 자녀들 대학 보내고 소위 Empty Nest (자녀없이 집이 텅빈 상태)가 되면 공허감? 그게 와요. 그리고 사는게 뭔가 하는 인생의 가치? 그리고 의미? 같은 걸 묻게되죠.

의미와 가치를 “영원” “무한함”이라는 걸 생각하면서 보자구요.

우주는 끝이 게산이 안된다고 하죠. 영원도 계산이 안되겠죠. 우리가 지금 산다는 인생에서 50세에 삶을 떠난 사람과 120세에 삶을 떠난 사람이 인생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굉장히 큰 차이로 보이지만 영원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전혀 차이가 없겠죠.

50 /무한대 (Infinity) 와 120/무한대 – 계산 하나마나 0 (zero) 이에요.

허무주의를 말하는게 아니에요. 생명을 조절할 수도 없는 인간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은 사실상 zero 인거죠.

이 zero가 반대로 무한대가 되게 할 수 있을까요? 있어요.

50/무한대가 아니라 무한대/50으로 하면 정답은 무한대 (Infinity)가 되고요.

120/무한대가 아니라 무한대/120으로 하면 역시 정답은 무한대 (Infinity)가 되요.

“무한대”는 “영원”이라는 의미이고요 바로 이 신비에 하나님 (신)이 계시죠. 이 간단한 계산법으로 할 때 우리의 삶 위에 하나님 (신)을 모시면 우리는 무한대의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반대로 하나님보다 더 위에 우리의 삶을 놓으면 우리는 zoro가 되요.

Unretirement를 얘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을 위에 둔 인생에게 은퇴 (Retirement)는 무의미해요. Zero이죠.

오늘 글은 크리스찬의 가치관을 얘기하는데까지 왔는데요.

Zero의 삶을 살 것인가? 아니면 무한대 (Infinity)의 삶을 살 것인가는 어디에 중심을 둘 것인가에 따라 달라져요.

나의 감정, 의지, 건강에 지금 이후의 인생의 촛점을 맞출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께 촛점을 맞출 것인가?

여기에서 부터 저의 질문이 시작합니다.

Unretirement (6) – 깊고 넓게 배우고 나누며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얼마전에 저보다 10살 정도 연상인 선배님과 오랜만에 만나서 인생 후반전을 어떻게 사는것이 좋은지에 대해 많은 좋은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사실 저와 안면을 알고 지낸 건 꽤 되지만 인사만 뵐 때마다 어디에서 뵙든지 인사를 드렸을 뿐 그다지 말씀을 나눌 기회는 그리 많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좀 시간을 가지고 여러가지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에 코로나 기간 동안에 친했던 분들이 세상을 떠나시는 걸 안타깝게 보시는 경험을 하신 것 같아요. 그 선배님은 배운 사람 배우지 않은 사람 괘념치 않으시고 두루 잘 지내시는 분이신데 (이 분도 박사님이세요) 오랜 동안 친하게 지내고 같이 나이들어가면 좋겠다고 생각을 한 분들도 어떤 분은 코로나로 인해 어떤 분은 갑작스럽게 가셨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이제서야 비로소 나이가 든 건지 철이 든건지 모르겠지만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건 이제 정말 알게 됐거든요. 선배님도 맞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돈은 인생 후반에 제일 중요한 건 아니라고요. 그보다는 사람들과 계속 연락을 취하고 또 노력을 해야한다고요. 자기 분야에 대해서는 끈기있게 계속 밀고 나가야지 이것 좋다고 따라가고 저것 좋다고 따라가면 안된다고요. 때가 올 때까지 자기 분야에서 깊이 파면 결국 돌고 돌아 자기 시대가 온다고요. 저도 많이 공감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저는 인생 후반이든 전반이든 계속 새로운 것을 배워나가고 부딪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회사에 가서 또 새로운 Chemistry에 대해 배웠어요. 저는 하루 일과 자체가 Chemistry를 하는 것이고 Chemistry를 Biology와 Medicine으로 바꾸어나가는 일을 하는데요. 저의 삶의 중심에는 항상 Chemistry가 있습니다. 많이 알고 있는 것 같아도 또 몇주 지나면서 계속 업데이트하지 않으면 어느새 새로운 것이 등장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저는 Nucleoside Chemistry로 박사학위를 받았기 때문에 그 분야만큼은 아주 깊게 파고 있습니다. 그런데 30년을 팠고 이 분야가 50년이 넘은 학문인데도 불구하고 파도파도 계속 새로운 것이 나옵니다. 자신의 분야가 저와 같이 과학이 아니라 공학, 의학, 문학, 철학, 어학이든지 간에 그 분야에서는 정말 깊이 파야한다고 생각해요. “요즘에는 이게 대세야.”해서 그걸 따라갈게 아니라 내가 하는 일이 대세가 아니더라도 그 일을 끝까지 파야해요. 그러다보면 시간이 지나서 제가 하던 일이 새로운 큰 줄기를 만들게 되더라고요. 사람들을 만나고 얘기하고 미팅을 하면서 계속 배웁니다. 보스를 만나서도 뭐 하나는 배우는 게 있어요. 저는 사실 제 보스와 사이가 아주 좋은 편은 아닌데도 배울 건 분명히 있어서 즐겁게 만납니다. 물론 저도 가끔씩 보스를 놀래켜 줄 실력은 있다고 자부합니다. 하하

깊게 파는 것은 자기 전문 분야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자기 전문 분야가 정해졌다면 우물을 파듯이 계속 파 내려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는 넓게 배우는 것에 대한 거에요. 넓게 배우는 것도 시작은 나의 전문 분야에서 시작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살을 붙이는 과정인거죠. 저는 예술에 관심이 많아요 그 중에서도 Impressionism (인상주의)에 푹 빠져있습니다. 인상주의에 대한 책도 사서 시간이 될 때 읽고 있습니다. 인상주의를 배우면 배울수록 이것이 앞도 보이지 않는 자신의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 몸부림치던 파리에 있던 10여명의 젊은 화가들의 노력의 결과였다는 걸 알게 됐어요. 모두 평생을 노력합니다. 그 중에 피사로라는 사람이 있어요. 이 사람을 아는 분은 별로 많지 않아요. 보통 마네, 모네, 세잔, 반고흐 정도는 잘 알지만 피사로는 잘 모르실거에요. 마네, 모네, 세잔은 나이가 거의 같고요 피사로는 이들보다 8살 정도 나이가 더 많아요. 이 사람은 아마 성품이 품는 성격이었던 것 같아요. 피사로의 그림은 그리 유명하다고는 할 수 없는데요. 피사로는 사람을 키워요. 초기에는 모네와 오랜 기간 함께 여행을 하며 같이 그림을 그렸어요. 모네는 굉장히 과학적인 것에 관심이 많아서 한 곳에서 아침, 점심, 저녁 같은 그림을 그 때의 시각으로 그리는 일을 많이 했는데요. 당연히 돈이 되지 않았죠. 이러한 모네와 함께 곁에서 함께 그림을 그리며 격려한 사람이 피사로입니다. 그림 중에는 완전히 같은 곳에서 같은 곳을 그린 그림들이 많이 있어요. 한국이나 미국에서는 이런 것이 적은데 파리에 Musee de Orsee라는 미술관이 있는데 거기에 가시면 이걸 모두 보실 수 있어요. 그리고 세잔이 있는데요 세잔의 현대미술의 아버지라고 불리고 있어요. 잘 아시는 피카소가 존경하는 화가인데요. 세잔은 본래 남부 출신이라 사투리도 심하고 그림도 너무나 진하게 그려서 처음에 세잔 그림을 보면 별로 기분이 좋지는 않아요. 세잔은 원래 집안에서 정물화를 그리는 것을 좋아했는데요 피사로가 세잔과 함께 야외로 나와서 함께 풍경화를 그릴 수 있도록 해 줍니다. 그래서 세잔이 피사로와 그림을 그리면서 함께 대화도 많이 하게 되고 성격도 닮아가서 밝아져요. 그림도 점차 밝아지고 자신만의 그림을 완성해서 후세에 큰 영향을 주는 대화가가 됩니다. 피사로는 이외에도 점묘파 (Pointilism)이라고 붓으로 점을 찍어서 하는 화가들에게도 영향을 주고 받아요.

피사로에 대해서 말이 좀 많아졌네요. 저는 피사로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자신은 드러나지 않지만 다른 사람의 재능을 발견하고 그 재능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격려하는 사람이요. 피사로의 자녀들은 나중에 미국으로 와서 손자가 지금도 뉴욕에 있는 MoMA라는 대형 미술관의 관장이었고 일을 하시고 있어요. 손자도 할아버지처럼 자신보다 남이 더 빛나도록 살고 있는셈이죠.

요즈음 과학기술문명, AI, 4차산업혁명, 전기자동차, 바이오테크놀러지 많은 새로운 것을 얘기하지만요 그걸 만들어내는 사람은 어떤 사람들이에요. 제가 미국에서 그런 사람들을 저의 분야에서만큼은 꽤 만났어요. 정말 제대로 깊이있게 아는 사람이요 그리고 계속 배우는 사람말이죠. 저도 그 동료들, 선후배님들께 많이 배우는 중입니다. 매일 매일 배우는 것은 참 소중한 일이에요. 배우다 보면 또 그 배운 걸로 인해서 더 나은 무언가를 해낼 수 있고요 그걸 해내는 과정이 어렵고 고되지만 그리고 좌절도 너무 심할 때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또 무언가를 배워요.

이런 배우는 과정이 저에게는 큰 기쁨이에요. 하나님께서 저에게 이런 기쁨을 선물해 주셔서 참 감사해요.

오늘도 새로운 걸 배울 요량으로 책을 폅니다. 책속에서 또 새로운 걸 배우면 일기에 적어놓아요. 잊어버리지 않으려고요. 저는 원래 아둔한 사람이었지만 계속 이렇게 배우다 보니 이제 지식인 축에는 들게 된 것 같아요. 이제 지식인이 되었으면 나눠야 하죠. 배우기만 하고 나누지 않으면 그 배움은 큰 의미가 없는 지식의 유희밖에는 안될 거에요.

저는 제가 배운 무언가를 나누고 싶어졌어요. 강의를 하거나 가르치는 걸 말하는 건 아닌게요. 제가 가르치는데는 Talent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대신 곁에서 성장하게 도와주는 방식으로 나누려고 생각을 하고 있는 중이에요. 아직은 그냥 찾는 과정이어서 어떤 식으로 나타날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살아야겠다” 정도는 마음을 잡은 상태에요.

저의 전문분야를 깊이 배우고 관련 분야로 넓히고 배운 것을 나눌 수 있다면 그 인생 살만한 삶 아닐까요?

Unretirement (5) – 돈보다 사람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저는 은퇴없는 삶을 저의 사명으로 생각하고 준비하는 중입니다. 소위 노후 전문가라는 둥, 은퇴 전문가라는 둥 하는 분들이 계세요. 그 분들이 공통적으로 말씀하시는 것이 “돈”이에요. 돈을 어떻게 만들것이냐? 에 대한 것이죠. 아직 제가 현직에 있어서 한가한 소리를 하는 것인지 모르니 혹시 제가 잘못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꾸벅

나이가 들면 말수는 줄이고 지갑을 열어라

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도 사람들을 만나고 돌아서면 정말 심각하게 후회합니다.

내가 오늘도 지갑은 닫고 말수는 많았구나!”

사명 (Calling)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돈을 따라가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제가 여기저기 공부하면서 알게된 사실인데요 잘 보이지 않아서 그렇지 일부러 일을 쉬고 봉사활동이나 선교활동을 떠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이 많아요. 요즘에 Retiree를 위한 Volunteer Program (봉사 프로그램)이 정말 많습니다. 또한 크리스찬들을 위해서는 더욱 많습니다.

요즘 미국, 유럽, 일본, 중국, 한국 모두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데 인구가 느는 곳이 몇군데 있어요. 인도가 올해 중국 인구를 넘어서서 몇년 안에 세계 1위가 된다고 합니다.

더 크게 인구가 늘고 있는 곳은 아프리카에요. 아프리카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서 현재는 10억이 넘지만 몇년이 지나면 40억을 육박할 거라고 오늘 출근 길에 NPR 뉴스에서 들었습니다.

아프리카에 인구가 늘어나는 이유는 여성의 인권이 낮기 때문이라고 해요. 그리고 여성의 인권이 낮으면 당연히 아이들의 인권도 낮고 특히 여자아이들의 인권은 너무 형편이 없겠죠. 몇해 전에 돌아가셨지만 “박누가 선교사님”이라는 분이 계셨어요. 필리핀의 오지에서 환자들을 돌보시던 의사 선교사이셨는데요. 본인이 암환자이셨어요. 항암치료를 위해 한국에 오고 가시면서도 다시 필리핀에 가셔서 오지에서 환자를 돌보셨고요. 마지막에 돌아가시면서도 더 살릴 수 있을 오지의 환자들을 생각하며 눈을 감으시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고 박누가 선교사님의 마지막 설교 장면입니다. 이 때도 말기암이 번져서 배를 잡고 설교를 하시지만 즐겁게 설교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박누가 선교사님은 58세이신가에 돌아가셨어요. 본인의 사명을 끝까지 다하시고 가신거죠. 지금도 그 분이 만드신 병원과 오지에 이제는 필리핀의 제자들이 섬기고 있습니다.

이런 분의 삶을 보며 제가 어떤 삶을 살 것인지를 다잡고 있는 중이에요. 당연히 일기에도 이 분에 대한 생각과 저의 생각이 정리가 되어 있고요.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일기를 쓰는 건 10년 후의 나에게 편지를 쓰는 중이라서 지금의 생각도 중요하지만 10년후에 그 편지를 읽어볼 그 친구의 생각이 훨씬 중요해 질거에요. 오늘을 열심히 살면 10년후의 그 친구가 조금 덜 고민하고 삶을 더 힘차게 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빌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이고 부자이지만 Bill and Melinda Gates Foundation을 만들어서 정말 많은 사회 봉사를 하고 있어요. IT뿐만 아니라 Life Science나 농업 등등 자신의 분야가 아닌 것에도 눈을 돌려서 일을 하고 지금은 아예 이 재단일에 몰두하고 있어요.

돈을 번다는 것은 그것을 잘 쓰기 위한 것인 것 같아요. 제가 젊었을 때 어려울 때는 그냥 벌기에 정신이 없었는데 이제는 버는 것보다 어떻게 써야할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성경에 Talent의 비유라는 게 있어요. 3명의 종이 있는데 주인이 여행을 오랫동안 떠나게 됐어요. 그래서 재산을 3명의 종에게 맡기는데 제일 일 잘하는 종에게는 5 Talent, 그 다음 일 잘하는 종에게는 2 Talent 그리고 나머지 한사람에게는 1 Talent를 줬어요. 1 Talent가 중동에서는 큰 돈이라고 합니다.

주인이 떠나자 마자, 5 Talent 받은 종과 2 Talent 받은 종은 그것을 가지고 시장에 나가서 모험적으로 열심히 일을 해서 각각 2배로 불리게 됩니다. 그런데 1 Talent 받은 종은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그냥 있게 됩니다.

주인이 돌아와서 3명의 종을 부릅니다. 5 Talent 받은 종이 10 Talent로 불렸다고 보고를 합니다. 칭찬을 받죠 (왜 5 Talent를 줬는지 알 수 있죠. 역시 주인의 안목이 정확합니다.)

2 Talent 받은 종이 4 Talent로 불렸다고 보고를 합니다. 주인이 또 칭찬을 합니다. 힘들게 애쓴 걸 아니까요. (이 종은 자신이 5 Talent를 받지 못했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거의 5 Talent에 가깝게 불립니다. 제가 보기에 이 종은 아마 5 Talent를 만들려고 엄청 애쓰지 않았을까 싶어요 아쉽게 4 Talent에 그쳤지만요)

마지막으로 1 Talent 받은 종이 원래 받은 1 Talent를 그대로 주인에게 가져오면서 받은 것이 여기 있다고 돌려드립니다. 주인이 굉장히 화를 내고 결국 종의 Job을 빼앗기고 쫓겨나게 됩니다.

이 비유에서 주인이 얻고자 했던 것이 그냥 돈을 어떻게 하면 많이 벌게 할까는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보다는 종들이 뭔가를 노력해서 성장해서 더 큰 것을 볼 줄 아는 능력을 갖게 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생각해요. 주인이 얼마나 오랫동안 여행을 다녀왔는지 모르겠지만 생각을 해 보세요. 5 Talent는 10 Talent로, 2 Talent를 4 Talent로 불리려면 올인 (All-in)해야 해요. 올인은 모 아니면 도 인거죠. 5 Talent가 6, 7, 8, 9, 10 이렇게 올라가지 않았을거에요. 5에서 3이 되었다가 간신히 6을 만들었다가 다시 4가 되었다가 그걸 또 애를 써서 8을 만들었다가 또 잃어서 7로 떨어졌다가 아직도 2 Talent를 벌었는데도 안주하지 않고 가진 7 Talent를 다 투자해서 어렵게 10 Talent를 만들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노잼투자를 해 보니까 그렇더라구요. 세상에 모든게 계속 벌리기만 하면 쉬운데 그렇지 않죠. 벌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죠. 상황을 잘 보고 거기에 맞게 대응을 했어야 하는거죠. 5 Talent 받았던 종과 2 Talent 받았던 종은 그냥 돈을 두배로 불린게 아니에요. 이들은 이미 주인이 될 자격을 스스로 증명한 거에요. 전부를 걸고 얻어내는 과정에서 가진 Talent를 상황이 좋을 때에도 나쁠 때에도 주인에게 묻지 않고 스스로 결정하고 판단해서 이렇게 한 것이니까요.

저의 삶도 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주어진 Talent가 있겠죠. 뭐가 있을까 생각해 보면 일단 학식이 있을 거구요, 살면서 생긴 경험 특히 새로운 바이오텍을 실패와 성공하면서 쌓은 경험이 있겠죠, 돈도 물론 있을 거구요. 건강도 있고 저의 가족과 친구들도 있을 거에요.

나에게 주어진 Talent를 사용하라고 삶이 주어진 것이라고 생각을 해 보면 올인해야 한다는 것이 분명히 다가옵니다. 그냥 집에 우두커니 앉아서 아니면 여행이나 다니면서 아니면 병원에 들락날락 하면서 나의 Talent는 집에 가만히 두고 살면 안된다고 생각을 하게 됐어요.

블로그를 쓰는 것이나 커리어코칭을 하려고 하는 것도 좀 그런 의미인데요. 이제 막 시작해서 어떻지는 모르겠어요. 지금 막 이것저것 다양하게 시도를 하는 중이에요. 10년후의 저 자신에게 오늘의 내가 한 일에 대해 일기로 남기면 그 친구가 더 노력을 해 줬으면 좋겠어요. 10년후의 친구도 또 다른 10년후의 저를 위해 편지를 써주길 바랍니다.

연세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이신 김형석 교수님께서 그렇게 100세가 넘도록 하시고 계시데요. 산 증인이 지금도 건재하신데요. 당연히 저는 그렇게 해야죠.

모든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자신의 소명 (Calling)을 찾으시고 정말 의미있는 삶을 사시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래요.

나의 운동일지 (11) – 현재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제가 30-Day Plank Challenge를 시작한게 작년 여름이니까 이제 운동을 시작한지 1년이 넘었네요. 우리 몸은 3개월에 한번씩 몸에서 오래된 근육은 빠져 나가고 새로운 근육이 들어오게 되는데요 운동을 하게되면 낡은 근육은 나가고 새로운 근육이 허벅지, 엉덩이, 종아리, 가슴 그리고 등에 생기기 때문에 체형이 변하게 됩니다.

체형이 변하면 당뇨인인 저는 혈당조절이 쉬워지고요 옷도 맵시있게 입을 수 있게 되죠. 자신감도 늘어나고 스트레스도 사라지게 됩니다.

지금은 몸이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제가 키가 183cm (6 feet)인데 몸무게가 한때는 89kg (195파운드)가 넘어갈 때가 있었어요. 지금은 75-76kg (167-168파운드) 에서 매일 왔다갔다 합니다. 몸이 이제 완전히 자리를 잡은 것 같아요.

1년이 지난 제가 하는 운동 루틴을 말씀드려볼게요.

낮: 계단 오르내리기를 한다고 했죠? 보통 적게는 24계단하고요 어제의 경우에는 37-계단을 오르내렸습니다. 다리가 빵빵해 옵니다.

밤: 저녁식사를 먹고 약을 바로 먹어요. 그리고 설겆이를 하고 잠시 쉬면서 이것저것하다가 8시 넘으면 운동을 시작합니다. 저의 현재 저녁 운동 루틴은 아래와 같습니다.

  • 와이드 스콰트 (Wide Squat): 25회 4세트 (총 100회) – 제가 동작을 변형해서 등근육운동 팔동작이 들어갑니다.
  • 와이드 푸쉬업 (Wide Push Up): 25회 4세트 (총 100회)
  • 종아리 운동 (Calf Raise): 50회 4세트 (총 200회)
  • 레그 레이즈 (Leg Raise): 15회 4세트 (총 60회)

이렇게 4가지를 30분 이내에 몰아서 합니다. 20분 이내로 하려고 하는데 중간에 좀 쉬어야 해서 쉬는 시간 포함해서 30분-35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꼭 기록하시는 것 잊지 마시고요). 저는 운동시작 시간 운동 횟수, 운동 끝나는 시간을 매일 아이폰 노트에 기록합니다.

복근운동은 주로 브이 크런치 (V Crunch)라는 것을 합니다. 아니면 레그 레이즈 (Leg Raise)를 하는데요. V Crunch는 상복부와 하복부를 함께 운동시켜주는 운동이에요. 잘못하면 허리에 무리가 많이 갈 수 있으니까 너무 허리를 많이 들지 않고 상체만 드시고 다리와 수평을 만들어서 V자를 만들면 됩니다. 동작은 아래와 같이 팔과 다리를 완전히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폈다가 다리와 팔을 수평이 되게 다리를 올리고 상체를 드는 것입니다. 아래 그림은 너무 다리를 들었는데요. V-자가 되게 몸을 만들면 됩니다. 복근운동에 좋은 운동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걸 한다고 식스팩이 생기지는 않아요. 저는 제 식스팩이 어디엔가 숨어있다고 믿는 중이에요.

레그레이즈는 하복부에만 자극을 주는 운동이어서 운동효과가 크다고는 할 수 없지만 허리가 안 좋으시거나 하복부 운동이 필요하신 분들은 좋은 운동입니다.

계단오르내리기를 회사에 가는 동안에는 매일 하니까 유산소는 그것으로 됐고요. 주말에는 로잉머신을 탑니다.

천천히 10분씩 3세트 정도 타면 총거리는 한 4, 5천 미터 타게 되고요 4,500 칼로리 정도 지방을 태우는 것 같아요. 하체가 왔다 갔다 하는 것도 4,500 번은 족히 되니까 스쿼트 하는 것보다 더 많이 다리 운동을 하죠.

이것이 2022년 11월 현재 제가 하는 간단한 운동 루틴입니다.

처음 하시는 분께는 30일 플랭크 챌린지를 꼭 해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어요. 어렵지 않고요 시간도 10분 정도면 되기 때문에 운동습관과 코어근육 강화에 참 좋은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커리어코칭 (8) – 바이오텍 vs 빅파마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이번에는 바이오텍 (스타트업) vs 빅파마 (Big Pharma)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서 얘기를 해 볼까 합니다. 빅파마는 다 아시다시피 다국적 제약회사 – Pfizer, Merck, Novartis, Roche, etc – 같은 회사를 말하고 바이오텍이라고 하면 저의 경우에는 두갈래로 나누는데 NASDAQ에 상장된 바이오텍과 현재 벤처캐피탈에 의존하는 비상장 스타트업입니다.

요즘엔 과거와 달리 바이오텍에 다니다가 빅파마로 옮기는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빅파마에서 바이오텍의 신기술을 배워야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달리 말하면 빅파마의 R&D가 신기술보다는 고전적 방법에 주로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빅파마에서도 신기술에 투자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siRNA나 mRNA 같은 기술도 빅파마에서 많이 했기 때문에 그 인력들이 바이오텍에 와서 바이오텍의 성공확률을 높여준 측면도 있거든요. 그 뿐만 아니라 빅파마 연구의 경우 꼭 신약에 성공하지 않아도 좋은 논문을 냄으로써 그 연구내용을 알리고 연구원들의 경력관리에 유리하게 사용하기도 합니다. 빅파마의 경우 (빅 바이오텍도 요즘 유사하지만)에는 매년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조정합니다. 계속 투자할 신약과 그렇지 않은 신약을 고르는 과정인데 이 과정에서 신기술 파이프라인이 정리대상이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신기술이 빅파마에서 수년간 연구가 되더라도 끝까지 하지는 못하고 보통 다시 신기술을 연구하던 인력들이 다른 부서로 재배치되거나 Layoff되는 일이 지금까지 많이 일어났습니다. 저는 이것을 빅파마가 가진 태생적 한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바이오텍에서 개발한 C형 간염치료제 Upriforsbuvir라는 뉴클레오사이드 신약이 있습니다. Merck에서 $3.85 Billion에 산 신약인데 임상3상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전략적(?) 이유로 임상이 중단되었습니다.

siRNA의 경우에도 2000년대 초에 Pfizer, Merck, Roche, Novartis 등 거의 대부분의 빅파마들이 바이오텍기업을 인수하거나 새로운 인력을 채용하는 방식으로 siRNA 연구를 지속하다가 2010년대에 모두 개발을 포기했습니다. 사실 그 당시 siRNA는 끝났다는 생각들이 많았는데 오히려 이 빅파마의 연구인력과 연구결과들을 바이오텍인 Alnylam이나 Arrowhead Pharmaceuticals 같은 회사들이 인수하면서 이 분야가 Turn Around를 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mRNA의 경우에도 Novartis에서 오랜 기간 연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2010년대 중반에 Novartis의 백신사업부를 GSK에 넘기는 딜을 하면서 mRNA분야의 인력이 대거 나오게 되었죠. 제가 다니는 회사에도 Novartis 출신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저도 빅파마와 인터뷰도 하고 여러 방법으로 갈 일은 있었는데요 마음이 선뜻 가지는 않았습니다.

바이오텍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세가지 중요한 리스크를 극복을 해야 성공을 할 수 있는데요

  • Biology Risk: 논문 연구결과가 동물모델이나 임상에서 실제로 작동을 하는지를 밝혀야 하는 것 (Proof of Concept)
  • Financial Risk: 장기간의 연구개발에 필요한 자금이 투입이 되어야 하는 것
  • Regulatory Risk: FDA, EMA 등에서 신기술로 탄생하는 신약을 승인해야 하는 것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하는 것입니다. 위의 세가지 리스크가 다 쉽지않죠. 그러다보니 모험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의 경우에는 바이오텍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것이 많이 힘들 수 있습니다. 저의 주위에서도 바이오텍에서 일하다가 한때 잘 나갔는데 임상3상에서 큰실패를 해서 분야를 바꾸거나 한국으로 들어가신 분도 있어요.

바이오텍 스타트업의 장점은 “성공 보수”에 있습니다. 이 부분이 NASDAQ상장 시기의 어디에 있느냐가 중요한데요. 당연히 상장 이전의 스타트업인 경우에 리스크가 크고 그 때 받는 Stock Option, RSU, 심지어 주식이 상장 이후에 받을 수 있는 규모에 비해 현저하게 많습니다. 다만 스타트업의 특성과 신기술이 성숙하게 되는데 10-20년이 걸리기 때문에 이 결실을 함께 누리면서 기술을 완성시키려면 적어도 7년 이상 장기적으로 그 일에 올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력 관리를 위해 2년마다 회사를 옮기는 사람들이 많이 계세요. 그렇게 하면 옮기면서 연봉도 올라가고 승진도 하게 되죠. 이건 개인적인 가치관의 문제여서 뭐라 할 말은 아닌데요 저는 어렵더라도 하나의 새로운 것을 성공시키든 실패하든 간에 그걸 통해서 얻는 것이 훨씬 크다는 주의에요.

바이오텍 스타트업을 간다고 해서 연봉이 작거나 베네핏이 결코 나쁘지 않습니다. 오히려 빅파마보다 좋을 수 있어요. 다만 “시간에 대한 투자”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 “빛의 속도로 변화하는 스타트업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느냐”가 자신이 스타트업에서 일을 할 자질이 있는지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나스닥에 상장한 회사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Financial Risk는 적다고 볼 수 있어요. 아무래도 상장한 기업은 시장에서 Fund Raising하기가 보다 수월하니까요. 첫직장으로 나스닥 상장한 회사를 들어가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에요.

나스닥 상장한 회사에 가려면 Commercialization을 한 경험이 있는 회사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요 몇년간 주식시장이 너무 좋아서 스타트업이면서 위의 세가지 리스크를 짊어진채 그대로 나스닥에 조속히 상장한 회사들이 많이 있거든요. 요즘 그 회사들이 많이 어려워서 시장에 나온다는 얘기도 있어요.

오늘은 바이오텍과 빅파마에 대해 얘기를 좀 해 봤습니다. 커리어를 찾는 분들께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BIOTECH (5) – Alzheimer Treatments

안녕하세요 Boston 임박사입니다.

오늘 News를 보니까 Roche의 Alzheimer 항체신약인 Gantenerumab이 임상3상에서 실패했다는 기사가 났습니다.

https://www.fiercebiotech.com/biotech/roches-anti-amyloid-antibody-gantenerumab-fails-phase-3-alzheimers-trials

Alzheimer 치료제 개발은 정말 오랫동안 제약회사/Biotech 들이 달려들어서 개발을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Biogen의 Aducanumab만이 FDA의 승인을 받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Aducanumab이 승인을 받기 전에 먼저 Advisory meeting을 하는데요. 문제는 그 Advisory meeting의 중요한 전문 의사들이 승인 거부를 하는 사태를 맞아요. 그리고 나서 CMS (메디케어 메디케이드를 결정하는 곳)에서 Aducanumab은 Medicare와 Medicaid에서 Cover를 해 주지 않겠다고 해 버린 거에요.

그래서 Biogen의 CEO도 그만두고 직원들도 많이 Layoff되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오늘 Roche의 Gantenerumab이 실패했다는 기사가 나왔네요. 이 모든 약들은 beta-Amyloid라는 뇌에 생기는 딱딱한 생체고분자를 표적으로 하는 약물들이에요. 현재까지 Alzheimer 치료의 Mechanism에서 beta-Amyloid를 제거해야 한다는 게 가장 중요하거든요. 물론 다른 표적들도 있지만 beta-Amyloid를 제거하지 못하면 다른 표적을 제거해도 큰 효과는 없으리라고들 얘기해요.

오늘은 여기까지 쓰는데요. 시간이 되면 현재 진행 중인 Alzheimer 치료제에 대해서 정리를 좀 하려고 합니다.

(글을 쓰는 중입니다)

노잼투자 (2) – 내 사랑 VOO – Vanguard S&P500 ETF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지난번에 제가 401(k) 투자 잘 못해서 엄청 말아먹은 얘기를 했습니다.

노잼투자자의 일상 (1)

그래서 이제 공부를 좀 했죠. John Bogle에 대해서 알게 됐어요. 이 분은 우리가 잘 아는 인덱스펀드의 창시자에요. 사실 이 분 덕분에 저같은 주린이 (주식을 모르는 어린이)가 투자를 해서 돈을 모을 수 있게 됐어요. 미국에는 인덱스가 여러개 있는데요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게 S&P500이라고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주식 500개 정도를 시가총액 비율만큼 담은 펀드에요. 이외에도 Dow Jones Index 라고 30개의 회사로 대표되는 인덱스도 있는데요. 가장 일반적이고 좋은 것은 S&P500이에요. S&P 500이 왜 투자로 좋은지는 워렌버핏 (Warren Buffet)이 이미 두가지로 증명을 했어요.

첫째는 헤지펀드 (Hedge Fund)와 S&P500을 대결해서 10년간 $1 million (한화로 약 13억 정도) 배팅을 한 건데요. 결과는 S&P500에 건 워렌버핏의 엄청난 승리였어요. Hedge Fund는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펀드매니저들이 운영한다는 액티브 펀드 (Active Fund)였지만 높은 관리비용 때문에 그리고 시장 수익률에 미달하는 문제 등등이 복합되어 S&P500에 뒤지게 된거죠. 여기서 S&P500 투자가 얼마나 좋은 투자인지 증명을 합니다.

둘째는 워렌버핏의 유언장인데요. 워렌버핏이 아내를 위해 쓴 유언장에 의하면 재산의 90%는 John Bogle이 설립한 Vanguard사의 S&P500에 투자하고 10%는 단기재무부채권에 투자하라고 한 거에요.

이 두 경우를 통해 S&P500이 얼마나 중요한 투자인지 알 수 있는데요. S&P500은 단기적으로는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계속 오릅니다.

아인슈타인이 발견한 72의 법칙이라는 게 있어요. 이게 뭐냐면요 72에서 수익률로 나누면 몇년만에 원금이 두배가 되는지를 쉽게 계산할 수 있다는 거에요.

  • 7% 수익률이면요 72/7 = 10년이면 원금이 두배가 되고요
  • 10% 수익률이면요 72/10 = 7년이면 원금이 두배가 된다는 거에요.

보통 S&P500의 연평균 수익률은 10%가 조금 넘어요. 그러니까 7년마다 원금이 두배가 되는거죠.

그래서 S&P500 인덱스 ETF를 봤는데요. 그 중에 VOO가 Expense ratio가 0.03%로 가장 낮아요. 참고로 다른 대표적인 S&P500 인덱스 ETF인 SPY의 경우에는 Expense ratio가 0.09%로 VOO보다 3배나 높아요. 비용이 낮을 수록 당연히 수익이 나에게 오니까 저는 VOO를 저의 투자에서 가장 중요하게 사용합니다.

그리고 덤으로 배당금도 나와요. 현재는 1.64%이지만 매7년마다 원금이 두배가 되니까 배당금도 두배가 되게 되는거죠.

요즘 레버리지 (Leverage) 투자라고 돈을 빌려서 투자 (흔히 빚투라고 합니다) 를 하시는 분이 계신데 그렇게 하시면 원금과 이자 때문에 큰 손실을 보실 가능성이 커요. 소액이라도 VOO에 정액이나 소액 투자를 하시는게 장기적으로는 훨씬 안전하고 쉬운 투자법입니다. 한가지 단점은 노잼투자라는 거죠. 노잼만 극복하면 충분히 투자의 즐거움을 맞보실 수 있을 거에요.

저도 그 망가진 IRA 연금펀드를 VOO 100%로 해서 7년만에 정말 다시 두배로 만들었습니다. 진짜 7년이 지나니까 두배가 되더라구요. 참 신기했어요.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함께 노잼투자로 투자에 시간 뺏기지 말고 자기계발에 쏟아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