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박상근 신라젠 전무 R&D 부문장)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한국 바이오에 대한 글을 쓴지 좀 지난 것 같네요. 사실 수년간 신라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데요 작년에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의 김석관님이 신라젠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신 것이 있어서 이것을 함께 읽어 나가면서 생각을 좀 해 보려고 합니다. 논문 전문은 아래에 링크했습니다.
신라젠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글들이 있지만 이 논문을 읽는 자체로 어느 정도 정리는 될 것 같습니다.
신라젠이 주력으로 하던 펙사벡이 간암 임상3상에서 실패한 2019년 이후 6년이 지났습니다.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이 배임, 횡령 혐의로 구류된 상태인데요 그 이후에 경영진의 교체가 있었습니다.
엠투엔바이오가 신라젠을 인수하고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2021년 10월에 새로운 경영진을 발표했고요. 이 때 엠투엔바이오 대표이사였던 박상근 전무님이 R&D 부문장으로 취임하면서 현재까지 신라젠의 파이프라인 확대와 펙사벡 임상 확대 및 BAL0891 등의 개발을 이끌고 있습니다.
펙사벡 원툴(One tool)? 신라젠, 파이프라인 다각화로 ‘새로운 도약’ 나선다 – 팜뉴스 12/14/2022

상폐위기 맞았던 ‘신라젠’…바이오 대장주 다시 꿰찰까 – 비즈워치 05/12/2025
신라젠은 우성제약 합병을 통한 체질 개선뿐만 아니라 R&D 영역에서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과거에는 항암 신약 ‘펙사벡’을 간암치료제로 개발하는데 역량을 쏟았지만 미국 임상3상에 실패하며 좌절을 겪은 후 현재는 신장암, 흑색종, 전립선암 등 적응증(치료범위) 개발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R&D 활동이 활발한 건 외부에서 도입한 파이프라인인 ‘BAL0891’이다. BAL0891은 신라젠이 지난 2022년 스위스의 바실리아로부터 도입했던 약물이다. 신라젠은 BAL0891의 권리를 온전히 확보하기 위해 최근 BAL0891의 원개발사인 네덜란드의 크로스파이어로부터 특허 및 권리를 약 35억원에 일괄 인수했다. 이에 따라 바실리아에 최대 3000억원에 달하는 마일스톤 지급 의무에서도 벗어나게 됐다.

신라젠의 차세대 파이프라인으로 꼽히는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 ‘SJ-600 시리즈’는 항암 바이러스의 정맥 투여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후보물질로, 전임상을 마치고 임상1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신라젠이 펙사젠의 간암 임상 3상 실패와 함께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다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신라젠의 도약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