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TECH (80) – Areteia Therapeutics for repurposing ALS drug “Dexpramipexole” to Eosinophilic Asthma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Drug Repurposing (신약 재창출)”은 신약개발 기법 중의 안전성이 입증된 시판중인 약물이나 약효 부족으로 임상에서 실패한 약물의 새로운 용도를 발견하는 신약개발 방법입니다. 예를 들면 Pfizer의 Viagra나 Gilead의 Veklury (Remdesivir) 약물이 그런 예입니다.

Is drug repurposing worth the effort? – C&EN News 1/25/2021

Dexpramipexole은 ALS치료제인 Riluzole의 유도체이고 Parkinson 치료제인 Mirapex의 광학이성질체입니다.

이 약물은 2002년 University of Nebraska Medical Center에 있던 James Bennett 교수에 의해 루게릭병으로 알려진 ALS 치료제로서 가능성이 있음을 처음으로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이후 James Bennett 교수는 University of Virginia Medical Center로 옮겨서 소규모 초기 임상1상 시험을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한 여성 루게릭 환자가 Dexpramixole의 효과로 크게 호전되는 결과를 얻었으나 동물실험 데이타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환자가 약 2달간 이 약물을 먹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다시 약을 복용할 수는 있게는 되었지만 환자는 사망하고 맙니다. 뿐만 아니라 2006년에는 Wall Street Journal에서 다시 한번 James Bennett 교수의 임상연구에 돈을 벌 목적으로 임상을 이용한다는 류의 기사가 나게 되어 그는 더 이상 임상의로 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기사는 아래에 있습니다.

NEWS- Fresh hope: Drug shows promise for ALS sufferers – Hook 2/14/2008

(사진설명: James Bennett교수와 Dexpramipexole 복용 환자의 사진이 실린 Hook 저널표지)

이 약물은 Knopp Neurosciences LLC가 2006년 6월에 Licensing-In을 하게 됩니다.

Reduction of oxidative stress in 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following pramipexole treatment. James P. Bennett Jr et al. ALS 2003, 4(2), 90-95.

Dexpramipexole (KNS-760704)는 임상1상 시험을 마친 후 FDA로 부터 Orphan designation을 받았습니다.

Knopp NeuroSciences Receives Orphan Designation for KNS-760704 for Treatment of ALS – Biospace 10/15/2017

임상 2상 시험을 하기 위해서 $10 Million 규모의 시리즈 B를 했습니다. 보스턴에 있는 Saturn Capital이2006년말에 있었던 Series A ($10 Million)을 주도하고 2008년초의 Series B도 주도했고 당시 신규 투자자는 Kramer Capital Partners (Stamford, CT)와 LaunchCyte LLC (Pittsburgh, PA)였습니다.

Knopp Neurosciences Completes First Series B Financing of $10 Million – Fierce Biotech 1/22/2008

임상 2상을 마친 후 Biogen이 Upfront $80 Million ($60 Million 지분투자 & $20 Million 현금)를 포함한 총 $265 Million규모의 전략적 제휴를 했고 Knopp Biosciences라는 parent company를 설립하게 됩니다.

Biogen Licenses Knopp’s Phase III-Ready ALS Drug for $80M – GEN Edge 8/18/2010

Knopp NeuroSciences Forms New Parent Company, Knopp Biosciences LLC to Expand Operations and Mission – Fierce Biotech 10/15/2010

ALS에 대한 임상 3상 진행 결과가 좋지 않자 Biogen은 2013년 1월에 전략적 제휴를 중단했는데 이후에 Knopp Neurosciences 측은 ALS 환자의 시료를 돌려달라는 소송을 Biogen에게 제기합니다.

Biogen Idec, Inc. (Massachusetts) Asked in Suit to Return ALS Biosamples to Knopp NeuroSciences – GEN Edge 3/11/2013

ALS 임상3상은 전체 943명 환자가 참여했는데 이 중에서 474명: 463명 (Despramipexole:placebo)로 배정된 randomized, double-blind test였고 실제로 약을 중단하지 않고 최종까지 간 환자군은 331명:332명 (Despramipexole:placebo)로 310명이 중단했는데 중단한 이유 중 가장 큰 원인은 환자 사망 – 76명 사망:86명 사망 (Despramipexole:placebo) – 때문이었습니다.

Despramipexole의 ALS 임상3상 실패 후 Knopp Biosciences 팀과 Biogen팀은 공동으로 임상결과를 분석하고 이 과정에서 이 약물이 targeted Eosinophil-lowering effect를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 결과를 2017년에 발표하게 됩니다. 임상 중단 후 4년만의 일입니다. 정말 이 부분에서 저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Knopp Biosciences는 다시 새로운 임상시험을 시작했는데 초기 임상 결과는 2018년 Blood지에 발표했습니다.

Knopp Biosciences는 Dexpramipexole의 임상2상을 하는 중에 Nature에 아래와 같이 광고 형식의 기사를 냈습니다. 투자자 유치를 위한 것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Knopp Biosciences CEO인 Michael Bozik도 인터뷰를 하는 등 Dexpramipexole의 새로운 약효에 대해 홍보하는 일을 충실히 했습니다.

Business as Usual: Knopp Biosciences CEO – Pittsburgh Technology Council 9/24/2020

이 인터뷰에 나온 Knopp story와 CEO Michael Bozik의 스토리는 좀 재미있습니다.

Michael Bozik은 본래 University of Pittsburgh Cancer Institute에서 Neuro-Oncology 의사였고 1998년에 BMS로 가서 7년간 Neurology 신약개발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Big pharma의 연구에 대해 여러가지로 배웠지만 한계도 느끼던 중에 2004년에 Diagnostics company로 설립된 Knopp Neurosciences의 Founder를 만나 CEO로 조인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Knopp의 CEO로 Diagnostics를 개발하던 중 James Bennett를 알게 되고 되고 Dexpramipexole에 대해 알게 됩니다. (흥미롭죠?) Michael Bozik은 이 약물에 대해 공부하고 가능성을 보게 되어 회사의 Business plan은 Diagnostics company에서 Therapeutics company로 180도 바뀌게 됩니다.

그리고 2006년에 $10 Million Series A를 하고 2009년에 $30 Million Series B를 했다고 합니다. London에서 2007년에 임상 1상, 2008-2009년에 임상 2상을 하고 2010년에 Biogen과 Deal 이 있었죠. Biogen과의 Deal로 부터 Knopp은 새로운 CNS 신약 프로그램인 Ion channel platform을 Launching하게 됩니다. 그런데 2013년에 Biogen이 실시한 임상 3상결과가 Knopp의 임상 2상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게 되었죠.

투자자들이 임상3상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Knopp이 Dexpramipexole에 대해 포기하지 않고 연구하는 것을 지원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미국 투자자들의 커다란 장점입니다.) 2007-2013년 6년간의 임상시험 샘플을 분석한 결과 Eosinophil inflammation에 대한 효과 특히 asthma 에 대한 영향을 발견했고 이에 대한 임상을 하겠다고 투자자를 설득했다고 합니다.

Asthma 뿐만 아니라  Sinusitis 와 Nasal Polyps 와도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천식 환자 중 25%인 미국인 중 2천5백만, 6백만명 정도가 Eosinophilic Asthma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당시인 2020년 임직원수는 21명이었고요 5명의 Medicinal chemist, 5명의 Biologist, CSO 그리고 informatics person이 한명 이렇게 12명이 연구팀이었습니다. CSO가 BMS에서 ion channel project을 했다고 합니다. 오랜기간 이 연구를 한 덕분에 신약후보 물질이 나왔다고 하는군요.

Michael Bozik은 Pittsburgh에서 Knopp Biosciences가 Boston의 Genzyme이나 Biogen과 같이 상업적인 성공을 이루고 Boston Hub의 Anchor가 된 것 같이 Pittsburgh Anchor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임상결과를 통한 스토리가 있다면 투자를 유치하는 것은 Pittsburgh 밖에서도 할 수 있다고요.

그리고 2021년에도 2월과 4월 두차례에 걸쳐 학회에서 발표를 이어나갑니다. 임상2상 결과를 발표했지요.

이러한 그의 노력 덕분이었을까요?

2022년 Knopp Biosciences는 Population Health Partners를 만나 Dexpramipexole의 임상3상을 주관할 Areteia Therapeutics를 설립하게 됩니다. 그리고 Bain Capital Life Science의 주도로 Access Biotechnology, GV, ARCH Venture Partners, Saturn Partners, Sanofi, Maverick Capital, Population Health Partners 등의 syndicate로 $350 Million Series A 투자를 성공시켰습니다.

Knopp Biosciences and Population Health Partners Create Areteia Therapeutics, New Clinical-Stage Asthma Company, with $350 Million in Funding – Bain Capital Press Release 7/12/2022

Johnson & Johnson과 GSK에서 일한 Jorge Bartolome가 CEO로 영입되었습니다. Michale Bozik이 Areteia Therapeutics의 설립과 Series A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메시지로 남겼네요.

The Founders and Board of Knopp Biosciences are delighted to see dexpramipexole move forward into Phase 3 development with a significant funding commitment led by Bain Capital Life Sciences, and in the experienced hands at Areteia and Population Health Partners,” said Michael Bozik, M.D., President, Biohaven Labs, and the former President and Chief Executive Officer of Knopp.

Adam Koppel, M.D. PhD (Managing Director, Bain Capital Life Sciences) 이 Series A를 주도했습니다.

Areteia Therapeutics Raises $350M To Create An Oral Asthma Treatment – Crunchbase 7/13/2022

올해 1월에 있었던 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에서 발표를 했는데요. 거의 3,000명에 달하는 환자들에 대해 3가지 임상3상을 진행합니다.

JP Morgan Conference 발표가 끝나고 몇주 후 Viking Global Investors와 Marshall Wace라는 신규 투자자가 $75 Million을 추가로 출자하여 Series A의 총 금액은 $425 Million이 되었습니다. (어마무시합니다!!)

이 자금은 일본 임상을 비롯한 글로벌 임상으로 임상3상을 확대하려는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Areteia Therapeutics Announces Additional $75MM in Series A Financing for Oral Dexpramipexole in Eosinophilic Asthma – Business Wire 2/13/2024

Michael Bozik과 Knopp 팀이 2006년부터 노력한 20년 가까운 노력이 이번에는 성공적인 결실을 거둘 수 있을지 정말 귀추가 주목됩니다.

BIOTECH (79) – Khosla Ventures’ Alex Morgan Interview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Biotech ecosystem에서 Financial Experts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요. VC들을 만나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은데요 좋은 VC Interview가 있어서 그 분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미래의 필요한 기술방향에 대해 좀 살펴볼까 합니다. Khosla Ventures는 초기기업을 만들거나 발굴하는 Early-stage VC입니다. 어떤 기술을 찾고 있는지 들어보는데 도움이 될까 합니다.

Khosla Ventures’ Alex Morgan on biotech’s challenges and solving drug delivery – Biopharmadive 2/6/2024

What field are you working in now that you think could have a dramatic impact on the sector?

MORGAN: Delivery. If we can solve this for lots of cells and tissues, if I can arbitrarily deliver large payloads of RNA and DNA into the cell that I want to in vivo, we can solve all kinds of problems. That would unlock a whole lot of potential. If I can only do it for some tissues with one technology, and another technology is good for some other class, that’s still huge.

I’m interested in cell engineering technologies. A lot of it is manufacturing efficiency, cost efficiency and quality. If I can solve that, and I can create [from cells] nanomachines that I want, that’s incredibly powerful.

Khosla Ventures는 Biotech도 투자하지만 다른 분야 IT 등에도 투자하는 VC입니다.

현재 투자한 회사는 Delivery 회사들이군요.

Bionaut and Liberate Bio

이 두기업에 대해서도 나중에 정리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오늘 Alex의 인터뷰를 통해서 Gene delivery와 Cell Engineering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BIOTECH (78) – Remiges Ventures US-Japan Cross-Over Biotech VC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일본은 세계 3대 헬스케어 산업을 보유한 국가로서 ICH (International Conference on Harmonization)을 만든 그룹 중 USA, EU와 더불어 중요한 국가입니다. 바이오제약산업의 연수도 300년이 넘는 업력을 자랑하고 동경대학교, 교토대학교 등 유수의 연구중심대학에서 글로벌 선도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고 결과를 내고 있죠. 하지만 아직 벤처 생태계가 성장하지 못하는 문화적, 정책적 이유로 매우 서서히 혁신을 이루는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Cross-Border VC인 Remiges Ventures는 Mitsui & Co의 투자본부에서 13년간 일한 稲葉 太郎 (이나바 타로)에 의해 2014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첫번째 펀드는 2014년 6월에 Sumitomo Dainippon Pharma ($30 Milllion), Taiho Pharmaceutical (30 Million)과 보스턴의 1Globe Capital LLC로 부터 펀드를 받아 설립을 했고 2017년에 UTokyo Innovation Platform (UTokyo IPC)의 전략적 신규투자를 통해 총 $80 Million의 펀드를 결성하였습니다.

The final closing of Remiges BioPharma Fund achieved raising a total $80 million – Remiges Ventures Press Release 2/14/2017

그 후 2021년 4월에 2호 펀드 ($95 Million)을 결성하였습니다.

Remiges Ventures Closes Second Fund With $95 Million; Launches RDiscovery Incubator – PR Newswire 4/8/2021

2호 펀드에는 Taiho Pharmaceutical, 1Globe Capital, LLC와 함께 EA Pharma (Tokyo, Japan)과 Senju Pharmaceutical (Osaka, Japan)이 참여하였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RDiscovery라는 Venture Creation Incubator를 만든 것입니다. RDiscovery는 Remiges Ventures의 wholly-owned subsidiary이고 일본대학의 연구결과를 상용화 가능한 기술 플랫폼으로 만들고 회사를 설립하며 투자를 유치하는 역할을 합니다.

RDiscovery는 현재 1명의 VC Partner, 3명의 Scientific Advisor와 3명의 연구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세명의 연구원은 주로 DMPK와 Non-clinical research를 주로 하게 됩니다.

Remiges Ventures를 통해 15개의 회사가 설립되었습니다.

2018년에 1호 Japanese startup from Japanese academia가 설립되었고요

Remiges created a de novo company based on intellectual properties from a national university in Japan – 6/27/2018

2019년에 2호 US NewCo from Japanese academia가 설립되었습니다. University of Tokyo Hospital의 기술이고 Diabetes & Metabolic disease 분야로 CRO를 활용해서 초기 연구를 진행하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Remiges created our second seed stage company based on intellectual properties from the Japanese academia – 4/1/2019

같은 날짜에 3호 NewCo from Japanese academia인 “Imel BioTherapeutics”가 설립되었습니다.

Remiges created our third seed stage company based on intellectual properties from the Japanese academia – 4/1/2019

교토대학교 사토시 고조 교수팀이 Scientific Reports (May 25th, 2021)에 보고한 기술로서 mtDNA mutations를 치료할 수 있는 cell-based therapy를 개발하는 플랫폼입니다. 논문은 아래에 있습니다.

RDiscovery에서 steal-mode로 개발하고 있는 회사들이 몇개 있을 것 같습니다. Remiges Portfolio 회사들은 일본 뿐만 아니라 미국, 프랑스, 캐나다, 이스라엘 등의 회사들도 투자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기사로는 프랑스의 스타트업 기술을 Taiho Pharmaceutical이 option agreement를 체결한 계약이 있습니다.

Remiges’ portfolio company Phost’in Therapeutics SAS and Taiho Pharmaceuticals have announced an Option and License Agreement on the First-in-Class GnT-V inhibitor PhOx430 – 8/25/2023

일본의 경우에는 글로벌 규모의 일본 제약기업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해외 스타트업에 투자한 후 일본 제약기업에 M&A 시키는 식의 투자형태를 많이 갖습니다.

MASTERPIECE (3) – Vincent van Gogh’s The Starry Night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지난번 글에서는 Johannes Vermeer의 “Girl with a Pearl Earrings”에 쓰인 Ultramarine이라는 값비싼 Blue pigments를 소개했습니다.

MASTERPIECE (2) – Johannes Vermeer: Girl with a Pearl Earring (c 1665)

Blue pigments를 많이 사용한 화가 중에는 후기인상주의 화가인 Vincent van Gogh를 빼 놓을 수 없습니다. Vincent van Gogh를 생각하면 많은 분들에게 그가 정신병자로 본인 스스로 귀를 자른다든지 난동을 부린다든지 하는 설화를 들은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모두 사실이고요. van Gogh는 생전에 화가로서 전혀 명성을 갖지 못했고 이런 병력때문에 파리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지역에 살고 있었습니다. 반고흐는 본래 네델란드 태생인데요 그림을 위해서 평생 프랑스에서 살았다고 전해집니다. 그는 평생 독신으로 살았고요 그의 막내동생인 Theo van Gogh가 주식중개인으로 살면서 그에게 생활비와 병원비, 그리고 그림도구를 살 비용을 보내주었고 막내동생 ,Theo는 형 Vincent가 죽은지 6개월여가 지난 후에 형과 마찬가지로 독신으로 죽게 됩니다. 그래서 Vincent와 Theo는 살아생전에 가진 우정처럼 죽어서도 나란히 함께 묻혀있습니다.

인상주의 화가들이 주로 파리에서 살았던 것과 달리 빈센트 반고흐는 시골에서 살았기 때문에 그림도구를 수송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았던 것 같아요. 이런 동생의 후원 노력을 잘 알고 있던 빈센트는 그림도구를 절대 헛되이 쓰는 법이 없었다고 전해 집니다. 그리고 프랑스에 살고 있던 빈센트와 네델란드에 살고 있는 테오는 편지왕래를 하면서 지냈는데요 그 편지가 Vincent van Gogh의 그림과 삶에 대해 얘기해 주는 지침서가 되고 있습니다.

이제 그림 얘기로 넘어가서요. 오늘 소개할 걸작품인 “The Starry Night (별이 빛나는 밤에)”를 소개합니다. 반고흐가 살던 19세기 당시 모든 화가들은 밤을 그릴 때 검은색을 사용했습니다. 뭐 당연하죠. 깜깜하니까요. 그런데 희한하게도 반고흐는 파란색과 노란색을 너무나 잘 사용해서 어둡고 무서운 밤이 아닌 밝고 생동감 넘치는 밤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심지어 나무와 집들 마저도 살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죠. 이 그림은 그가 스스로 자진해서 입원한 정신병원의 2층 방에서 그린 것입니다. 이 곳에 머물면서 150여점의 그림을 그렸는데요 어떻게 정신병을 앓고 있던 Vincent van Gogh가 이런 것을 보고 그릴 수 있었는지 지금도 전문가들은 의문을 풀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빈센트 반고흐가 본 이 하늘의 모습은 가까운 하늘이 아니라 우주의 멀리에 있는 허블망원경으로 본 세상과 너무나 흡사했는데요.

아래 그림은 2004년 3월 NASA와 Hubble Heritage Team이 발표한 “Light Echo (빛의 메아리)”라는 이미지인데요 허블우주망원경 (Hubble Space Telescope)로 찍은 것입니다.

NASA는 발표를 하며 Vincent van Gogh의 “The Starry Night”을 인용했습니다.

“[The] Starry Night, Vincent van Gogh’s famous painting, is renowned for its bold whorls of light sweeping across a raging night sky. Although this image of the heavens came only from the artist’s restless imagination, a new picture from NASA’s Hubble Space Telescope bears remarkable similarities to the van Gogh work, complete with never-before-seen spirals of dust swirling across trillions of miles of interstellar space.” 빈센트 반고흐의 유명한 그림 “별이 빛나는 밤에”는 밤하늘에 늘어선 강렬한 빛의 소용돌이로 유명합니다. 비록 이미지는 예술가의 끝없는 상상력의 산물로 얻어진 것이었지만 NASA의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얻은 이미지와 그의 작품이 가지는 놀라운 유사성으로 수조광년 멀리에 있는 행성간 우주공간에 늘어진 심연들은 이제까지 보지 못한 스파이럴 (spiral)로 완성되어 있습니다.

The compelling discovery prompted a team of physicists, led by José Luis Aragón from the Autonomous University of Mexico, to investigate this curious correlation between the “turbulence” van Gogh so artfully depicted, and an impenetrable natural phenomenon known as “fluid turbulence” — a complex theory first articulated by Soviet mathematician Andrey Kolmogorov. 이 연구를 주도한 멕시코대학교의 호세 루이 아라곤 박사는 반고흐의 “요동”과 우주의 현상인 “유체 파동” – 러시아 수학자 안드레이 콜모고로프의 복잡계 이론 – 사이의 놀라운 연관성을 조사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Looking at the stars always makes me dream,” van Gogh once wrote. “Why, I ask myself, shouldn’t the shining dots of the sky be as accessible as the black dots on the map of France? Just as we take the train to get to Tarascon or Rouen, we take death to reach a star.” 반고흐는 “밤하늘을 바라보는 것은 항상 내겐 꿈을 주었어. 난 스스로 묻곤하지 어째서 하늘의 밝은 점들을 프랑스 지도의 검은 점과 같이 붙잡을 수 없는걸까? 마치 우리가 기차를 타고 타라스콘이나 루엔에 갈 수 있듯이 우리는 죽어서 별에 다다르는 걸까?”

출처: How Did Van Gogh’s Turbulent Mind Depict One of the Most Complex Concepts in Physics? – Medium 10/16/2017

Vincent van Gogh의 “The Starry Night”의 pigments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반고흐는 이 그림에 값비싼 Ultramarine과 그보다 저렴한 Cobalt blue를 섞어서 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떤 분의 분석에 의하면 적어도 21개의 다른 Blue pigments를 사용했다고도 합니다.

HOW MANY BLUE COLORS ARE USED IN THE STARRY NIGHT?

Revealing The Colors Of Van Gogh’s Art: The Fascinating World Of Pigments And Color Techniques

2008년에 Rochester Institute of Technology와 MOMA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3개의 Blue pigments를 사용한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Ultramarine (artificial), Cobalt Blue and Prussian Blue

The Starry Night에 대한 논문들과 참고문헌들은 아래 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Vincent van Gogh, The Starry Night

어쩌면 정신이상자라 할지라도 우리가 보지 못하는 어떤 것을 보는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다만 우리가 이해할 수 없을 뿐일지도요. Vincent van Gogh의 The Starry Night라는 걸작품이 오늘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일지도 모릅니다.

BIOTECH (77) – Repare Therapeutics: Camonsertib (ATR inhibitor)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Repare Therapeutics는 Versant Ventures가 Inception Therapeutics의 Discovery Engine을 통해서 18개월간 stealth mode로 “CRISPR-enabled synthetic lethality drug discovery platform”을 통해서 oncology targets와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굴했고 이것을 전임상으로 이끌기 위해 $68 Million의 Series A를 했습니다.

Repare Therapeutics Raises US$68 Million Series A – Business Wire 6/22/2017

Co-Founders는 Daniel Durocher, Ph.D., Agnel Sfeir, Ph.D., 그리고 Frank Sicheri, Ph.D.입니다.

  • Dr. Sfeir from the Department of Cell Biology and the Skirball Institute of Biomolecular Medicine at NYU Langone Medical Center
  • Drs. Durocher and Sicheri from Toronto’s Lunenfeld-Tanenbaum Research Institute

Repare의 첫번째 프로그램은 “DNA-directed DNA polymerase theta (PolQ)”라고 하는 암세포에서 DNA double-strand break를 repair하는 중요한 단백질입니다. PolQ IP는 NYU Dr. Sfeir의 연구결과를 인수한 것입니다.

그리고 2년후에 PolQ program은 일본의 ONO Pharmaceuticals와 전략적 제휴를 하고 그 이후 시리즈 B를 했고요.

Repare Therapeutics Announces a Strategic Partnership Agreement With ONO Pharmaceutical Co., Ltd. for Repare’s Polθ Inhibitor Program in Japan and Selected Territories in Asia – Business Wire 1/31/2019

Versant’s Repare raises $82M to trial synthetic lethality drugs – Fierce Biotech 9/4/2019

Series B를 한 이후 발표한 내용을 보면 ATR inhibitor RP-3500 (Camonsertib)의 임상시험을 후년에 하는 것이 계획이었습니다. 그리고 2022년에 Roche와 upfront $125 Million 포함 총 금액 $1.2 Billion 규모의 계약을 통해 전략적 제휴를 맺었습니다.

Repare Therapeutics Announces a Worldwide License and Collaboration Agreement with Roche for Camonsertib (RP-3500) – Business Wire 6/1/2022

그리고 첫번째 마일스톤으로 $40 Million을 Roche로 부터 받았습니다.

Repare bags $40m from Roche as solid tumour trial begins – Clinical Trial Arena 1/25/2024

Camonsertib (RP-3500)의 임상 1상 결과는 Nature Medicine 에 발표를 했는데 결과는 좋습니다.

그런데 사실상 Registrational study라고 할 수 있는 phase 2를 시작한지 열흘만에 Roche가 갑자기 이 약물의 권리를 포기한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Roche dumps Repare’s synthetic lethal drug days after making $40M stitch in Tapistry trial – Fierce Biotech 2/13/2024

이런 갑작스런 Roche의 발표와 그 배경에 대해 아직 아무도 해설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Camonsertib (RP-3500)과 PKMYT1 inhibitor인 Repare의 Lunresertib (RP-6306)의 병용 임상1상 데이터도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매우 좋은 상태여서 Camonsertib의 문제는 아닌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ATR inhibitor의 임상 경쟁상황이 매우 높은 상황인데 AstraZeneca의 Ceralasertib (AZD6738)가 현재 임상 3상을 Duralumab과 병용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Merck/Vertex (Berzosertib), Bayer (Elimusertib) 등이 임상 진행 중이며 가장 최근에는 Merck KgaA의 Tuvusertib (M1774)의 초기 임상결과 안정성이 좋은 신물질임을 발표했습니다.

Tuvusertib by Merck for Solid Tumor: Likelihood of Approval – Pharmaceutical Technology 1/24/2024

Pol theta program의 첫번째 물질로 ONO Pharmaceuticals와 개발 중이던 RP-2119는 2023년 7월 31일 계약이 종료되었고 후속물질인 RP-3467이 IND-enabling study를 진행 중입니다.

Repare Therapeutics Provides Business Update and Reports Second Quarter 2023 Financial Results – Business Wire 8/9/2023

Tumor-Agnostic Precision Immuno-Oncology and Somatic Targeting Rational for You (TAPISTRY) Platform Study – ClinicalTrials.gov

올해 1월에 발표한 Repare Therapeutics의 Presentation을 보면 현재 자금력은 $223 Million으로 2026년까지 무리없이 운용할 수 있는 상황이고 파이프라인도 비교적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BIOTECH (76) – Inception Therapeutics: Versant Ventures Discovery Engine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Versant Ventures는 1999년에 San Francisco, California에 설립된 Venture Capital Firm으로 현재 $4.2 Billion의 Asset management를 하고 있고요 2021년에 $950 Million의 펀드를 새로 설립한 바 있습니다.

Versant nets $950M to build its next class of biotech startups – Fierce Biotech 4/21/2021

Versant Ventures는 Subprime mortgage 금융위기 여파가 아직 채 가시지 않은 2011년에 새로운 시도를 했는데요 바로 Discovery Engine 인 Inception Therapeutics를 설립한 것입니다.

Inception Therapeutics

2011년 당시는 Job market이 굉장히 좋지 않은 상황이었는데요 특히 California 지역의 Pharma/Biotech layoff 상황은 굉장했습니다. 지금의 상황은 그 당시에 비하면 경미 (?) 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Drug Industry의 Layoff 상황은 2000년부터 10년 이상 매년 수만명씩 정리해고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Forbes의 아래 기사가 그 처참했던 상황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A Decade In Drug Industry Layoffs – Forbes 4/13/2011

제가 있던 보스턴 지역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014년까지 대략 미국에 계시던 한인 과학자들의 2/3 이상이 버티지 못하고 귀국하셨던 것으로 기억하고요 그 분들을 바탕으로 지금의 한국 바이오텍 붐도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VC들의 상황도 쉽지 않았고요 당시는 Platform은 꿈도 꾸지 못하고 Product-based investing을 주로 하던 상황이었습니다.

위기는 기회라고 하죠?

Versant Ventures는 새로운 Platform을 만들기 위해서 Discovery Engine인 “Inception Sciences Inc. (현재는 Inception Therapeutics)”를 설립하게 됩니다.

Versant Ventures Joins Roche in SD Incubator Investment – Orange County Business Journal 10/18/2012

Inception Sciences는 San Diego incubator에서 Inception-1 (neurodegenerative), Inception-2 (oncology) 등을 설립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Roche와 Inception-3를 공동설립해서 첫번째 신약이 FDA에 IND filing을 성공하면 향후 Roche가 이 회사를 Acquire하는 option을 행사하기로 하죠.

그리고 2014년 6월에 Inception은 두가지 중요한 스텝을 밟게 되는데요 하나는 Roche와 MS 신약 플랫폼을 개발하는 Inception-5를 설립하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Inception incubator를 내는 것이었습니다.

Roche announces partnership to discover novel disease-modifying therapies for multiple sclerosis – Fierce Biotech 6/23/2014

Versant’s Inception plants its booming biotech startup model in Montreal – Fierce Biotech 6/25/2014

그리고 Inception-5는 4년 후 Roche에서 M&A 하게 됩니다.

Roche Acquires Inception 5 MS Program, Versant Forms New Company – Biospace 4/4/2018

2018년 이후는 모두가 잘 아시다시피 새로운 Biotech boom과 platform의 시대가 이미 도래했고요 2020년에 코로나 팬데믹이 있었고 현재에 이르고 있죠.

지난 10여년간 10개의 회사가 Inception Therapeutics를 통해서 성공적으로 Launching하고 IPO되거나 M&A되었고요 $250 Million 이상의 Funding을 했습니다.

현재 Inception Therapeutics에는 chemistry, biology, DMPK 연구원들이 있고요 San Diego와 Montreal 지역을 합쳐서 약 100명의 임직원이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Stanford, UC Berkeley, UCSF, Scripps 등 굵직한 대학 및 연구소들이 새로운 연구결과를 내고 있는데요 이런 연구들이 Inception Therapeutics와 같은 좋은 회사를 통해서 새로운 Discovery Engine으로 성장하고 성공하는 것이 참 보기 좋고 뿌듯합니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24) – 장두식님: 나는 행복한 경비원입니다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시리즈에 올리는 분들이 꼭 인생에서 성공을 하거나 잘 나가는 분들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 인격적인 성숙을 이루셨다고 생각하는 분들을 올리고 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경비원 아저씨는 서울에 살 때 저의 아파트에서 제 어머니가 외출을 하시면 아파트 열쇠를 맡아주셨다가 제가 찾으러 오면 주시거나 소포가 오면 보관했다가 주시곤 하시던 분이었습니다. 이제 나이가 들다 보니 저도 경비원 아저씨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몇년전에 우이동 아파트 경비원이던 고 최희석님 (당시 59세)께서 지역 입주민 심씨로 부터 폭행을 당하다 견디지 못하고 자살해 숨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가족, 법원 앞에 서다] ⑦故최희석 경비원 형 – 서울신문 8/20/2020

당시 가해자 심씨는 최희석님보다 10살이나 어린 사람이었습니다.

이렇게 힘든 경비원 업무를 다르게 보는 분이 계십니다.

“나는 행복한 경비원입니다”를 쓴 장두식님

“경비원으로 겪은 세상, 책으로 안 낼 수 없었죠” – 고양신문 7/23/2020

이 분이 경비원이 좋아서 이렇게 쓰신건 아닙니다.

경비원으로 일하려면 집에서 나올 적에 오장육부를 싹 빼놓고 나와야 합니다. 과거 누렸던 지위도, 나이도 완전히 내려놓아야 해요. 간혹 경비원에게 갑질을 하려고 드는 주민도 있거든요. 모든 주민들에게 맞추다 보면 속이 썩기 마련이에요. 석 달마다 업무계약이 갱신되는 냉혹한 세계에서 20년 동안 경비원으로 계신 분들을 보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장두식님은 레크레이션 강사로도 일하셨고 유튜브도 운영하고 계십니다.

“나이 70에 이런 일자리 다시 없죠” 경비원 장두식 씨의 좌충우돌 일과 행복[서영아의 100세 카페] – 동아일보 11/20/2022

지난 3년간 여러 아파트를 옮겨다니다 7번째인 지금의 아파트에 정착했다. 7월에는 그간의 에피소드를 엮은 책 ‘나는 행복한 경비원입니다(생각나눔)’를 펴냈다.

2020년에 나온 ‘임계장 이야기’(조정진 저·후마니타스)는 ‘임시 계약직 노인장’의 줄인 말인 임계장이 상징하듯 공기업 퇴직 후 경비로 살아가는 주인공의 애환이 그려졌다. 2021년에는 ‘나는 아파트 경비원입니다(최훈 저·정미소)가 나와 60대 이후 일하고자 하지만 일할 곳이 마땅치 않은 노년의 설움을 그려냈다. 두 책이 사회고발적인 성격을 살짝 가미한 자전적인 서적이라면 장 씨는 경비원 눈높이에서 아파트 단지 주변 이야기를 정리했다. 어찌보면 경비원 지침서 비슷하다.

“두 분 책을 모두 읽어봤어요. 잘 쓰셨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그 책들은 싹 잊어버리고 제 스타일로 썼어요. 저는 긍정적인 측면을 많이 생각합니다. 경비원 일이 제게 일하는 기쁨을 주거든요. 경비 일을 하면 규칙적인 생활이 가능하고 부지런해집니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니 생활에 절제가 생기고 사회활동을 하니 약간의 긴장감을 통해 활력도 얻습니다. 나가서 빗자루질을 하거나 쓰레기통을 물청소하면 운동이 되고요. 손주들 용돈을 척척 주니 며느리들도 좋아하죠.

“사람사는 세상인데, 이런저런 일이 있겠지요. 6군데나 옮겨다니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경비는 3개월마다 근로계약서를 갱신합니다. 주민과 트러블이 생기면 무조건 잘린다고 봐야 해요. 그래서 출근할 때는 오장육부를 빼서 집에 두고 간다고 생각해야 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가짐입니다. 일터에서는 밝고 예의바르게 처신하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합니다. 주민들과도, 동료와도 절대 속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생각지도 않은 문제가 생기기 쉽거든요. 주민이건 동료건 제 쪽에서 바라는 게 없으니 서운할 것도 없지요.”

2017년 첫 책 ‘노래하는 인생’을 낸 뒤 매년 한권꼴로 모두 6권을 냈다. 제목만 소개하자면 ‘언제나 청춘으로 살기’ ‘요양보호사’ ‘나의 인생노트’ ‘스피치를 재미있게 잘하기 위한 이런저런 상식 이야기’ ‘나는 행복한 경비원입니다’ 등이다. 모두 같은 출판사를 통해 자비출판했는데 거의 팔리지 않았다고 머리를 긁적인다.

“아, 그게…. 옹색하게 살다보니 집이 좁거든요. 출간 때마다 500부씩 찍는데 안 팔린 것 전부 받아와 집에 쌓아놓다보니 좀 곤란해지네요.“

‘100세 인생’의 저자 린다 그래튼 런던경영대학원 교수는 100세 시대에는 직업과 교육이 송두리째 달라진다고 일찌감치 예고했다. 30년 공부하고 30년 일하고 30년 노후를 즐기는 게 20세기 식 인생 주기였다면, 100세 시대에는 한 사람이 평생 서너 가지 직업을 갖게 되고, 그 사이사이에 이를 위한 재교육(평생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MASTERPIECE (2) – Johannes Vermeer: Girl with a Pearl Earring (c 1665)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과거에 Blue pigments (파란색 안료)는 구하기도 어렵고 아주 비쌌습니다.

The True Blue – The Paris Review 6/8/2015

Discovering Blue Pigments

Blue pigments 중에서도 최상급의 안료는 단연 Ultramarine이라는 것이었는데요 지금돈으로 kg당 1,500만원을 넘었다고 합니다. Lapis Lazuli는 최초의 Blue pigments였습니다.

이 Ultramarine의 뜻은 “먼 바다에서”라는 뜻으로 당시 유일한 장소는 북 아프가니스탄의 산이었기 때문에 유럽의 화가들이 이 안료를 쓰려면 비싼 운임을 지불해야 했기 때문이죠.

Ultramarine이 이토록 비쌌기 때문에 중세시대에 주로 예수님, 성모 마리아 등 신성시되는 분에게만 사용을 했다고 하는데요 미켈란젤로가 시스틴 성당 천장벽화를 그릴 때 Ultramarine을 써야한다고 해서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중간 중간 보이는 Blue pigments들이 Ultramarine입니다.

이토록 비싼 물감을 어떤 무명의 네델란드 화가가 초기부터 죽을 때까지 사용을 했는데요 그는 실제로 죽을 때 빚을 남기고 죽었다고 할 정도로 가난했다고 합니다. 그의 이름은

Johannes Vermeer이고요 그의 걸작은 유명한 “Girl with a Pearl Earring”입니다.

그녀가 쓰고 있는 머리 스카프의 파란 물감이 그 비싼 Ultramarine입니다. 이 그림은 지금도 걸작으로 여겨지죠. 네델란드에서는 이 그림의 Ultramarine이 얼마나 고품질인 것인지 조사하기 위해 연구를 했는데요 그 연구결과는 Heritage Science 지 2020년에 발표되었습니다.

이 그림을 분석하는 과학자를 “Painting Research Scientist”라고 하는데요 여기에 사용된 분석기법은 비파괴 화학분석법입니다.

아! Painting Research Scientist로 사는 것도 너무나 좋을 것 같군요.

부러우면 지는거다 (23) – Daniel Jay at Tufts University – Art+Science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제가 과학자로 30여년간 살아오면서 항상 이런 생각을 하며 살았습니다.

  • 왜 과학를 전공한 나의 학사학위는 Bachelor of Art인가?
  • 왜 과학을 전공한 나의 박사학위는 Doctor of Philosophy인가?
  • 내가 학부때 공부한 단과대학은 왜 Liberal Art였나?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별의별 이상하고 기괴한 질문들이 저는 항상 있었어요. 그러다가 수년전에 프랑스 파리를 여행한 적이 있었는데 그곳의 d’Orsay 미술관에서 인상주의 그림을 만나면서 제가 Art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인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죠.

“아! 내가 예술을 사랑하는 예술가로구나!”

다음으로 박사학위의 철학 (Philosophy) 은 또 왜 철학박사였어야 하는지 곰곰히 질문을 던졌는데요 그 이유는 과학철학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하는 철학이 과학철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것이죠.

다시 예술로 돌아와서 그림과 음악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지금부터는 “과학과 그림 (Visual Art)과 음악 (Classic Art)”을 함께하는 어떤 융합 학문을 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하면서 몇가지를 알게 되었고 이제 저의 여정은 저와 비슷한 고민을 했었고 그런 고민이 고민에만 그치지 않고 실천했던 롤모델을 찾아나가기 시작한 것이죠.

저의 롤모델로 찾은 분이 바로 Dr. Daniel Jay라는 분으로 Tufts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교수이자 Dean of Graduate School of Biomedical Sciences (의과학 대학원장)이며 Adjunct Professor of Drawing and Painting at the School of Museum of Fine Arts (미대 겸임교수)인 분입니다.

DanJayArt.com 은 예술가인 Daniel Jay의 웹사이트이고요

Prof. Daniel Jay at Tufts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은 의과학 교수인 Daniel Jay 박사의 학교 홈페이지입니다.

Why we need an academic career path that combines science and art – Nature Career Podcast 12/8/2023 에서는 Daniel Jay 교수의 지난 30년간의 여정인 과학과 예술의 교집합에 대해 논하고 있습니다.

For a three-year period as a postdoctoral researcher, molecular biologist and visual artist, Daniel Jay was given both a lab and a studio to work in. 3년이라는 기간동안 포스닥 연구원, 분자생물학자 그리고 시각디자인 예술가로서 Daniel Jay는 연구실과 화실을 가질 수 있었다.

Daniel Jay교수는 2013년에 처음으로 Liquid Nitrogen (액화질소)와 Charcoal Powder (숯 덩어리)를 섞어서 그리는 Cryoart의 창시자였고 그 이후부터 과학적 현상을 형상화하는 예술적 노력을 해 왔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 기사에 나와 있습니다.

Merging Art, Science – Boston University News 10/22/2014

Daniel Jay교수님은 1988-1989에 그림을 정식으로 배우셨다고 합니다.

참 부럽고 저도 이렇게 해 보려고 합니다.

Bucket List (35) – Calligraphy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요즘은 모든 일을 컴퓨터로 하다보니까 글을 쓰는 횟수가 많이 줄어 들었습니다. 글을 잘 쓰는 것은 참 멋스러운 일인 것 같은데요 몇년전부터 Calligraphy에 대해 알게 되면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Calligraphy는 “The Art of Beautiful Handwriting”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데요 보통 4가지 Type의 Calligraphy를 말한다고 합니다.

첫번째는 East Asian Calligraphy로서 우리가 말하는 서예 (書藝)를 말합니다. 붓으로 먹을 갈아서 한지에 쓰는 방식이기도 하고 요즘은 한문뿐만 아니라 한글 캘리그라피도 많이 발전하고 있고 마찬가지로 일본어나 한자도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Western Calligraphy로서 영어의 필기체를 예스럽게 쓰는 것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세번째는 South Asian Calligraphy가 있습니다.

네번째는 Islamic Calligraphy가 있습니다.

저는 이 중에서 한글 Calligraphy와 영어 Calligraphy를 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여기에 그림도 그려 넣거나 사진을 첨가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군요.

[인터뷰365] 5년간 54회 전시 이끈 캘리마스터, 림스캘리 대표 임정수 교수 – 인터뷰365 8/13/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