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나의 삶 (17) – 중꺽마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이게 나이 때문인지 계절 때문인지 아니면 기분탓인지 모르겠는데요. 제가 요즘 업다운이 좀 심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요 그냥 오늘 드는 생각을 쓴다면요.

뭔가 정체된 느낌?

이라고 일단 정의해 볼게요. 제 업다운에 대해서 더 나가기 전에 축구 얘기를 좀 해볼게요.

다른 건 몰라도 축구만은 대한민국 축구를 응원하는 1인으로서요 대한민국 축구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기적과 함께 그 전과 후로 나뉜다고 저는 생각해요.

2001년 이전의 대한민국 축구는 뭐랄까…무거워요….

지면 안되고 꼭 이겨야만 하는…축구? 그런데 그런 축구는 없죠 사실…이기고 지고를 반복하는 것이 축구 선수의 일상일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아무리 좋은 스트라이커도 골을 헤트트릭을 계속 하는 시즌이 있는가 하면 슬럼프로 거의 전시즌을 무득점으로 침묵하기도 하거든요.

이 때 떠오르는 사람이 “황선홍”님인데요. 정말 그 분이 느꼈을 부담감과 심적 어려움은 누구도 알지 못 할 거에요. 가끔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시는 모습을 봐도 사람 자체가 진중한 분이더라구요. 그러니 혼자 끙끙 앓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요.

그런데 2002년을 기점으로 다른 느낌의 축구가 시작이 되기 시작했어요 (시작을 두번 썼네요)

음…뭐랄까…월드컵 4강을 이룬 이후부터는 좀더 쉽게 축구하는 느낌이랄까? (이런 말 하면 축구 선수한테는 돌 맞을 수 있겠지만…) 확실히 그 전의 세대보다는 경기를 뛰는 선수들의 인상부터 달라요.

웃고 있고요 즐긴다는 느낌?아닌 느낌도 있고요. 경기를 많이 뛰든 적게 뛰든 경기장에 나오면 그 순간을 상당히 압축해서 사용하는 느낌도 들었어요. 선수들은 그래도 당연히 무한한 압박감을 받고 있겠지만…

그래서 2002년 이후에 축구를 한 세대는 뭔가 자신만의 축구를 하기 시작한 세대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훨씬 더 기대가 되는 것 같아요. 자신만의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더 이상 누군가의 축구를 답습하지 않고 창의적일 수 있다는 것이고요 그 창의성이 팀과 함께 가미되면 엄청난 에너지로 나올 것이라고 감히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제부터는 이 분들이 이기고 지는 것보다는 자신만의 축구를 했는가? 하지 못했는가?로 저는 축구를 보기 시작했고 다른 축구팬들도 그렇게 접근하지 않는가라고 생각해요.

지난번 월드컵에서 축구가 잘 안됐죠. 일찍 탈락을 했지만요.

그런데 그 때 “중꺽마 (중요한 건 꺽이지 않는 마음)“이 나옵니다.

이 말이 곱씹어보면 볼수록 기가 막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음….분명히 지긴 졌는데 진 건 맞는데 마음만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지 않는가? 정신력은 분명히 자신감으로 차있다는 느낌도 들고 아마 그 이유는 이 선수들이 자신들의 축구를 했다는 생각이 강하게 있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생각해요.

바로 이거에요….

자신만의 경기

다시 돌아와서 제 업다운을 얘기해 보자면요.

제가 요즘 고민하게 되는 것은 바로 “나만의 커리어는 무엇인가?“에요. 저는 이 질문이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나만의 커리어…..

얼마전에도 쓴 적이 있는데요 몇가지인데요.

내가 쓰는 나의 삶 (11) – Biotech Enabler

Bucket List (22) – 바이오텍 투자자

이런 글들을 쓰면서 “나만의 커리어 찾기“를 열심히 하고 있는 중입니다. 나만의 커리어를 찾고 그 커리어에 맞는 경기를 매일 할 수 있게 된다면요 더 이상 승부는 중요하지 않고 진정한 “중꺽마”를 할 수 있게 되는거니까요.

“중꺽마”는 결국 이기게 되어 있어요. 이미 마음이 승리했거든요.

저자신에게 응원해 봅니다.

“음…잘하고 있어. 나만의 커리어를 찾고 그 커리어를 위해 뛰어보자…중요한 건 꺽이지 않는 마음이야…”

커리어코칭 (29) – 스타트업 직원과 회사의 성장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바이오텍 스타트업에서 Fortune 500 회사가 되기까지 초고속 스피드로 성장하는 회사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는 정말 정말이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제가 회사 초기에 이런 생각까지는 했었어요.

“회사가 빠른 속도로 커져서 빅파마에 M&A가 될 것이다!”

그런데 제가 들어간 스타트업은 저의 기대와 달리 (?) 너무나 엄청난 성장률을 보여서 IPO를 하고 2-3년만에 NASDAQ 100에 들어가고 Standard & Poor’s 500에 진입을 하더니 매출과 이익까지 받쳐줘서 Fortune 500에까지 진입을 해 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저의 스타트업은 Legend가 되어 버렸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회사의 성장을 저와 함께 입사했던 동기 중에서 함께 성장한 경우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죠. 이에 대해 좋은 글이 있어서 가져왔습니다.

Early Startup Employees and Company Growth by Alex Kracov

여기에서 초기 스타트업에서 일한 직원이 겪는 두가지 성장 곡선을 얘기하고 있는데요.

하나는 회사보다 직원이 더 빠르게 성장하는 경우입니다. 아주 이상적인 케이스죠. 이렇게 하려면 자신을 엄청나게 갈아넣는 무한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성장은 하지만 회사가 훨씬 가파르게 성장하는 경우입니다. 저의 케이스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성장을 굉장히 많이 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보다 회사의 성장이 훨씬 빨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저자는 몇가지 성장을 위한 제안을 합니다.

공부하라는 것이 그 중 하나이고요 멘토를 찾아서 계속 코칭을 받으라는 것이 두번째입니다.

저도 공부를 엄청나게 하고 있고요 중간 중간에 좋은 멘토가 계셨는데 이제 모두 더 좋은 곳으로 떠나서 다시 찾아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지금 보스도 좋은 멘토이긴 합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여러가지 조언을 듣고 있습니다.

결국 노력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동안 나이가 많아서 성장이 더뎌지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기는 한데요 그것은 저의 자기기만이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요즘은 그런 생각보다는 성장을 위한 자기 계발에 더 치중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이렇게 놀라운 성장을 하면서 제가 받은 여러가지 축복도 있습니다.

우선 정말 좋은 동료들을 곁에 둘 수 있었다는 것이 큰 축복이고요.

이 회사에 다닌다는 것 하나만으로 그리고 오래 다녔다는 것 때문에도 인정(?)을 더 받는 느낌 (?) 이 들 때가 있어요.

예를 들면 이렇게 뜻하지 않은 상을 받게 된 것도 사실 오래 다니지 않았으면 있을 수 없는 것이죠.

BOSTONIAN (8) – American Chemical Society – Heroes of Chemistry Award

이 밖에도 다른 일도 있는데 그것은 다음에 구체화되면 다시 글을 쓰기로 하겠습니다.

요즘은 주로 논문, 책, 사람만나는 것 등등을 하면서 자신의 질적 성장을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당장보다 보다 먼 미래를 위한 저만의 투자법이라고 할까요?

성장은 연속적이지 않고 퀀텀점프더라구요. 다음번 퀀텀점프가 어떤 식이 될지 기대가 큽니다.

지금도 스타트업에서 열심히 자신을 갈아넣고 계신 모든 분들께 화이팅!! 외!쳐!봅!니!다!!

커리어코칭 (28) – 미국회사 입사동기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한국과 달리 미국은 공채라는 제도가 없어서 입사동기라는 개념이 없는데요. 저는 지금 다니는 회사에 단 한명의 입사동기가 있습니다. 함께 회사를 들어와서 같이 3일간의 짧은 (?) 연수를 받았고요 같은 팀에 배치되었습니다. 본래는 2명이 더 있었지만 결국에는 이분과 제가 현재까지 남아 있습니다.

입사할 때는 각자 아이들의 나이가 어렸는데 이제는 시간이 꽤 흐르다보니 애들이 많이 컸죠. 오늘 회사에서 오랜만에 우연히 만나서 한참동안 그동안 있었던 얘기, 지금 하는 일에 대한 얘기, 애들 얘기 등등 시간 가는줄 모르고 얘기했네요.

싱글맘으로 어린 딸아이를 회사 근처 어린이집에 맡기고 일을 하느라고 참 고생도 많이 했지만 일을 소홀히 하는 법은 없었습니다. 혹시 일이 좀 부족하다 싶으면 주말에도 나와서 일을 하더라고요. 이 얘기를 하는 즉슨 저도 그랬다는 뜻이겠죠?

이런 저런 일들이 참 많이 있었는데 이제 다들 떠나고 남은 사람들이 몇 되지 않아요. 오랜 친구는 또 다른 측면의 동기애가 있지요. 이 얘기 저 얘기 참 많이 하고 살았다는 생각도 있고 눈만 봐도 든든한 그런 관계랄까요?

아무것도 없다시피하던 바이오텍 스타트업에서 함께 참 웃지못할 일도 많았고요 그래도 이제 돌아와서 보면 참 끈질기게 잘 버텼던 것 같아요.

함께 오래 오래 같이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년에 새로운 건물을 지으면 이 친구는 새로운 건물로 이사를 가고 저는 지금 건물에 남게 되기 때문에 몇달 있으면 더 만나기 어려워질 것 같네요.

오늘은 이런 저런 감정들이 생겨서 이렇게 글로 남겨 봅니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11) – 워렌버핏 가족의 선한 영향력과 Legacy

편지재단 (Letters Foundation, https://letters.foundation/)은 워렌버핏 (Warren Buffet)의 누나인 Doris Buffet (1928-2020)이 설립한 비영리재단입니다.

이 재단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의 짧은 동영상에 잘 나옵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여러가지 생활고로 어려운 분들이 편지를 보내면 워렌버핏의 누나인 Doris Buffet이 일일히 읽고 그에 대해 판단해서 Grant를 보내주는 프로그램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이것이 알려지면서 점차 많은 사람들이 편지를 보내기 시작했고 결국 Doris 혼자서 읽기에는 역부족일 정도의 편지들이 전세계에서 도착하기 시작했죠. 그래서 편지를 읽는 자원봉사자 (Volunteers) 들을 모집합니다. 교육을 하고 편지를 읽고 후원 여부를 논의해서 결정하죠. 2020년 Doris Buffet은 92세의 일기로 오랜기간 앓던 치매로 부터 영면하셨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그 자녀들과 자원봉사자들이 계속해서 이 재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Doris Buffet의 자녀들입니다. 다들 밝죠?

참고로 왼쪽에 보이는 아드님은 지금도 Boston Omaha라는 Holding Company를 설립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이 워렌버핏의 Berkshire Hathaway와 유사해서 꼬마 Berkshire Hathaway라는 별명이 있는 회사입니다.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Warren Buffet 가족들의 노력을 보며 깊은 인상을 받습니다. 저도 이런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롤모델입니다.

BIOTECH (53) – CRISPR-Cas 좋은 Review

안녕하세요 Boston 임박사입니다.

최근 몇년간은 역시 CRISPR-Cas9으로 부터 시작된 다양한 CRISPR-Cas Series의 출현으로 정말이지 유전자 편집 (Gene Editing)의 시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이 기술이 유망한 것도 사실이지만 항상 그렇듯 해결해야 할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있지요.

이에 대해 최근에 Harvard Medical School의 Roberto Charlie교수님께서 좋은 Review를 Nature Communications 2023년 신년호에 써주셨습니다. 감사한 마음과 함께 이 Review를 올려드립니다.

Roberto Charlie교수님 연구실은 Harvard Medical School, Boston Children’s Hospital, Dana Farber Cancer Institute에 소속된 연구실로서 주로 Lymphoma를 비롯한 암연구를 하시고 계십니다.

저처럼 이 분야의 빠른 변화를 모두 쫓아가기 버거운 분들께 이런 좋은 Review를 찾는 것은 정말 기쁜 일입니다. 영어 공부하기에도 좋고요.

BIOTECH (52) – Palleon Pharmaceuticals: Sialoglycan degradation platform

안녕하세요 Boston 임박사입니다.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Carolyn R. Bertozzi교수가 창업한 회사인 Palleon Pharmaceuticals는 최초로 Checkpoint Glycoimmune Therapeutics를 개발하기 위해 2017년에 Boston 지역에 설립된 회사입니다.

2016년에 Bertozzi교수님은 “Precision Glycocalyx Editing”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면역항암치료 방식을 PNAS에 보고했습니다.

Palleon Pharmaceuticals는 회사가 먼저 세워진 후에 CEO인 Jim Broderick이 Bertozzi교수님에게 전화를 해서 Business Model을 바꾼 것으로 아래 기사에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Glycoscience fuels a new breed of cancer immunotherapy – C&EN 7/20/2019

아래 기사를 보면 좀더 자세한 얘기를 하고 있죠. CEO인 Jim Broderick이 GSK의 Venture Arm인 SR One에서 2015년부터 Entrepreneur-in-residence로 있으면서 설립을 했고 Stanford 대학교의 Bertozzi교수님과 영국의 Dundee University의 Paul Crocker교수님으로 부터 IP (Intellectual Properties) 를 인수해서 Glycoimmunology 회사를 만들었다고 되어 있네요. Series A로 $47.6M을 했는데요 Pfizer Ventures, Vertex Ventures HC, Takeda Ventures, AbbVie Ventures 등 SR One까지 5개의 Corporate Venture Capitals가 참여했습니다.

Startup Palleon has a sweet plan for cancer immunotherapy – FierceBiotech 10/4/2017

Palleon Pharmaceuticals Raises $47.6M in Series A Financing – Finsmes 10/4/2017

3년후에 Hedge Fund인 Matrix Capital Management Lead하에 $100M Series B를 했습니다.

Palleon Pharmaceuticals secures $100m in Series B funding – Pharmaceutical Technology 9/17/2020

Palleon Pharmaceuticals Raises $100 million Series B to Develop Drugs Targeting Glycan-Mediated Immune Regulation to Treat Cancer and Inflammatory Diseases – Business Wire 9/17/2020

이때와 맞추어 Bertozzi교수 연구실에서는 Nature Chemical Biology 2020년 12월에 In vivo결과를 보고했습니다.

최근에 E-602 약물에 대한 임상1상 결과를 보고했는데요 30mg/kg까지 No dose-limiting toxicity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임상 2상을 할 수 있는 좋은 약물용량을 일단 확보를 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alleon unveils initial data from Phase l oncology therapy trial – Clinical Trials Arena 4/19/2023

임상2상 부터는 Keytruda나 Opdivo와 같은 Checkpoint inhibitor와 병용 임상도 있을 것 같은데요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25년 11월 27일 (목요일, 추수감사절) Update

2025년 현재 Palleon Pharmaceuticals의 신약 파이프라인입니다. E-602의 autoimmune disease 임상2상이 진행 중입니다. 2020년에 펀딩을 받은 후에 5년간 잠잠한데 E-602의 임상결과에 따라 추가 펀딩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E-602는 Shanghai Henlius Biotech, Inc. (2696.HK) 사와 공동으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커리어코칭 (27) – 보스턴 바이오 취업기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저도 기회가 되면 저의 보스턴 바이오텍 취업기와 직장 생활 등에 대해 쓰려고 하는데요 아직은 저의 필력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대신에 보스턴 바이오텍 취업기를 몇몇 게시판에서 찾아볼 수 있어서 그 취업기를 대신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이분들의 경우는 보스턴에 첫 직장을 잡으신지 1-2년밖에 안되셨기 때문에 따끈따끈한 자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두분의 것을 옮기려고 하는데요 먼저 필명 “양돌이”님의 취업기입니다.

바이오분야 (Biomedical science) 사회초년생 제약/바이오텍 인더스트리 취업 후기 (네트워킹, 서치, 인터뷰, 협상)

2021년 3월 31일에 올리신 글이고요 이 시기가 코로나 기간이어서 쉽지 않은 시기였던 것을 감안하면 정말 대단히 잘하신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시작부터 마지막 사인까지의 과정을 상세하게 남겨 주셨습니다.

그리고 뿐만 아니라 본인이 준비하시면서 도움을 받은 두분의 글 링크도 달아 놓으셨어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음으로는 필명 “희나리”님의 취업기입니다.

Biopharm 직장구하기 (고난의 시작?).

희나리님은 나이가 좀 있으신 분이실 것 같아요. 포스닥을 11년간 하셨다고 하고요 희나리님께서 양돌이님의 글에 도움을 받으셨다고 적고 계세요.

2022년 3월 3일에 올라온 글이니까 양돌이님과 거의 1년차의 시간을 두고 글이 올라온 것이죠.

희나리님은 동부와 서부 7군데의 인터뷰와 최종 오퍼 사인까지의 과정을 진솔하게 남겨 주셨습니다. 최종적으로 선택하신 회사 뿐만 아니라 가지 않으신 회사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눠주셨네요.

마지막으로는 블로그인데요 “보수동과학자“라는 블로그입니다.

이 분은 제가 아직 뵌 적은 없는데요. 나중에라도 꼭 뵐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취업에 필요한 내용, 회사 내에서의 생활 등에 대해서 일기 형식으로 써 오고 계세요.

이 분의 경우에는 배우자 분은 바이오텍 스타트업에 다니시고 본인은 빅파마에 다니시는 것 같아요. 두 분의 얘기를 모두 들을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저도 조금더 내공이 생기면 저의 얘기를 좀 해 보려고 생각해요. 특히 Hiring Manager로서 경험한 내용을 좀 나누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그 이유는 아직 Hiring Manager의 경험담을 제가 찾아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가 보스턴에 있는 한 가능한한 많은 한국분들이 보스턴에 정착하실 수 있게 돕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요 실력이 잘 따라주지 않는게 문제라면 문제일 것 같습니다.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커리어코칭 (26) – 링크드인 활용법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보스턴 지역에서 박사과정을 하시거나 포스닥을 하시는 분들은 한국인으로 상위 0.1% 안에 드는 정말 똑똑하고 노력도 많이 하시는 분들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모임에 나가서 몇몇분들과 만나보니 교수직 뿐만 아니라 인더스트리에도 생각이 있으신 분들이 계신데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몰라서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은 느낌을 받았어요.

요즘은 사실 링크드인 (LinkedIn)을 통한 취업이 대세인데 여전히 네트워킹에 대한 환상 (?) 때문에 시작을 못하시는 분들이 좀 계시지 않나하고 생각을 했어요.

온라인에서 보면 대부분의 유튜브 내용들이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거나 너무 뻔한 내용들이 많은데요. 이 보다 좀더 중요한 내용을 다룬 분들이 있지 않을까 하고 찾다보니 MBA졸업 후 투자업계에서 일하고 계신 분의 유튜브 채널을 우연히 찾게 되었어요. 제가 다 들어보지는 못하고 몇개는 골라서 들어봤는데요.

이 분!! 진짜 찐국이십니다. 그래서 소개하려고 해요.

채널명은 “로썹: 해외취업의 기술”인데요 Playlist 중에서 “Work Abroad”라는 Playlist의 것을 모두 들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첫번째 영상은 아래에 있습니다. 이 분이 영어도 깔끔하게 잘하시고 중간 중간 사용할 문구나문장을 알려주시는데요. Hiring Manager 로 일한 저의 경험상 이 분과 같은 분이 저에게 연락을 한다면 저는 받아줄 것 같아요.

이 분의 경우에는 금융권에 맞추어서 유튜브를 만드셨지만 바이오텍 생명과학자들에게도 거의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분이 Resume쓰는 법, Cover letter 쓰는 법, LinkedIn Profile 쓰는 법 등등 정말 주옥같은 내용들이 그리 길지 않고 간결하게 각각 나뉘어져 있으니까요.

펜을 드시고 자세히 들으시면서 따라해 보세요.

참고로 저는 이 분과는 일면식도 없습니다. 다만 정말 진심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분의 SNS를 만나면 마음이 통한다고 할까요? 정말 정말 기쁩니다.

BOSTONIAN (25) – 31st NEBS Annual Conference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Mother’s day를 맞이해서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두 딸과 함께 토요일에 좋은 시간을 가지고 나서 점심식사를 하고 NEBS Annual conference를 하는 Longwood의 호텔로 향했습니다. 마침 이 날이 보스턴 지역의 여러 대학교들이 졸업식을 하는 날이라 도로에는 차들이 참 많아서 2시 좀 넘어서 도착을 했고요 유한양행과 녹십자의 분들이 저를 맞아 주셨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연회장으로 가니 정말 많은 분들이 자리에서 발표를 열심히 들으시고 좋은 질문도 많이 해 주셔서 “오기를 잘했다.”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몇분과 인사를 나누고 포스터 세션이 있어서 몇분의 포스터에 가서 그 분들이 오랜기간 연구하신 귀한 연구내용들을 너무나 짧은 시간에 자세히 들을 수 있어서 너무나 기뻤습니다.

이건 마치 10여년간 한 그림을 그린다는 세잔의 그림을 감상하는 느낌이랄까요?

발표하신 분 중 어떤 분은 올해 새로운 Tenure track으로 발령을 받으신 분도 계셨고 아직 커리어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커리어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과는 보다 자세한 얘기를 나눴고요 저의 pro bono career coaching에 대해 소개를 드리고 나중에 연락하고 뵙기로 했습니다.

6시까지 진행된 여러분의 강연이 있었는데 저는 마지막에 발표하신 박사과정 하시는 분의 강연을 들으면서 “저건 참 훌륭한 Therapeutic approach가 될 수 있겠다.”고 느꼈습니다. 시간 관계상 질문을 받지 않아서 따로 인사를 드리고 올해말에 보스턴에 포스닥으로 오신다고 하셔서 그 때 다시 뵙기로 하고 링크드인 친구맺기를 했습니다.

새로운 분을 만난다는 것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모든 분들의 관심사와 고민은 거의 비슷한 것 같고요 또 해결책도 다 비슷한 것 같아요. Gloria Choi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인데요 저의 해석으로는 “중꺽마 (중요한 것은 꺽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저녁은 늦었지만 아내와 딸과 Spring Shabu Shabu에서 맛있는 저녁을 거의 1시간을 기다려서 먹었습니다. 마침 이날이 대학교 졸업식 날이어서 더 오래 기다려야 했던 것 같지만 그래도 언제나 샤부샤부 맛은 좋더군요.

Bucket List (30) – Scientist Career Coach & Mentor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블로그에 커리어코칭에 대한 얘기는 줄곧 적고 있으면서 정작 버킷리스트에는 이게 빠져 있었네요. 오늘에야 깨달았습니다. 제가 커리어코칭 메뉴를 시작하면서 몇자 적어놓은 글이 있습니다.

커리어 코칭을 시작하면서

저는 “과학자를 위한 커리어코칭과 멘토링 (Scientist Career Coaching & Mentoring)“을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있습니다. 특별히 자연과학이나 공학도 석박사들에게 관심이 많고 유학생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들어서 이 일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아직은 저도 많은 공부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유달리 누구를 도울 입장은 안되어서 할 수 없이 코칭보다는 멘토링에 주력하는 입장입니다.

제가 미국에 온지 20년이 넘었는데요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겠죠?

그 어려움 기간동안 제가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멘토에 대한 갈망이었습니다. 물론 몇분들은 가끔 도움을 주는 말씀을 해 주시기도 했지만 막상 힘들 때에 도움을 받기는 어려웠고요 힘들 때 격려해 주고 돌봐주는 어떤 사람이 곁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모로 자수성가의 방식으로 살아온 것이 어쩌면 하지 않아도 될 일까지도 좌충우돌하면서 에너지를 낭비한 것은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도 들 때가 있죠.

제작년에 코로나 팬데믹 기간동안 너무 일을 무리하게 한 탓으로 정신적, 감정적인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그걸 가까스로 이겨내고 나니 이제 비로소 다른 사람을 돌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가 하는 일이 잘되기를 바라고 행복한 상상을 하며 지금까지 달려왔는데요 막상 일이 정말 잘되니 제가 했던 행복한 상상과는 달리 오히려 절망적이기까지한 비참한 기분마저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걸 이겨낸 것도 사실상 제 스스로의 힘과 가족들의 격려로 넘어온 것이 사실이고요.

작년부터 이런 저런 모임에 나가서 2,30대 과학자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대화를 하기 시작했는데 처음에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고민들이 시작단계에 속하는 부분들이어서 차근차근 대화를 풀어나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은 겉보기와는 다르게 속사람은 다들 난관과 고민들이 있게 마련이에요. 원하는 최고의 명문대학에 유학이나 포스닥으로 와도 고민과 난관이 있고 원하는 교수가 되거나 회사에 들어가더라도 고민은 항상 그대로이죠.

이럴 때 이 고민을 들어주고 힘을 얻도록 도와줄 사람이 있으면 어땠을까?를 생각하면 이제 제가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커리어코칭도 뭐 그냥 하는건 아니더군요. 이것도 나름 전문직(?)이어서 자격증이나 공부가 필요하고 멘토도 있고 준비과정 등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코칭을 하는 실력은 제가 잘못하지만 않는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나아지겠지 라고 생각을 하니까 불끈 자신감이 올라옵니다.

일단은 저의 직장에 있는 저의 부하직원부터 멘토링을 열심히 하고 있고요. 너무 많은 사람을 할 실력은 안 되니까 소수의 마음이 맞는 분들을 만나면 기쁘게 멘토링이나 코칭을 하려고 합니다. 지금도 몇분은 멘토링을 하고 있고요 제가 무언가를 알려주는 멘토링보다는 질문하고 듣고 하면서 함께 답을 찾아가는 코칭으로 노력해서 발전해 가려고 해요.

오늘 써 놓은 이 글이 나중에 과학자들의 커리어 코치로 일하는 저에게 미소를 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