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eer Coaching (33) – 미국회사 수석 vs 한국 대기업 임원에 대한 생각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저는 운이 좋은 편이어서 한국에서 대기업과 벤처기업, 벤처캐피탈 등을 두루 경험했고 미국에서는 벤처기업과 대기업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좋은 대학과 미국의 Ivy league 대학을 경험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저로서는 참으로 큰 행운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이 전자산업이나 반도체는 세계에서 탑에 속하지만 저의 전문영역인 제약/바이오 분야는 여전히 미국과의 격차가 매우 큰 상태입니다.

그렇다보니 수년간 한국에서 대기업 임원 자리 제안도 여러 차례 받았는데요. (믿거나 말거나지만요.) 저는 한국으로 가지 않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이런 결정을 하게된 이유는 나중에 얘기할 기회가 있으면 하기로 하고 최근에 미국거주 회사원들의 사이트인 workingus.com 에 있는 게시판을 보다가 미국 연구원과 한국 대기업 임원을 비교하는 글들이 종종 올라오는 걸 발견해서 그에 대해 커리어 코칭 관점에서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아래는 그 글들 중 가장 읽어볼만한 글이라고 생각해서 여기에 올립니다.

한국 대기업 임원 해외채용 팩트 및 유의점 – Workingus.com

금의환향으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해 볼 것인가? 아니면 그냥 미국에서 평생 수석으로 65세까지 가늘고 길게 갈 것인가?

  • 저도 항상 제 스스로에게 하는 질문입니다. 저는 당연히 후자로 결정을 했습니다.

굴러온 돌은 기존 토종 임원들의 두배정도 성과를 내야 함. 특히 기존 임원들이 꺼리는 위험한 과제를 떠안아야 함.

  • 재미있는 말인데요. 사실 실상이 이래요. 제가 한국에서 대기업에 대리로 있을 때 해외에서 경력직으로 들어온 이사님이 계셨는데요 그분이 신규사업을 담당하는 것이었죠. 오래지 않아 그분은 결국 잘 보이지 않으시더군요. 저도 대기업에서 신규사업 경험이 많았어요. 사장단 회의 보고도 들어갔었죠. 그 때 사장단 분위기를 지금도 기억합니다. 그 때 느꼈던 느낌 – ‘대기업에서 신규사업은 하면 안되는구나!

두배정도 성과를 내면 계약기간 일년 연장됨, 합이 4년

  • 이 부분은 좀 과장된 면이 있습니다. 제가 보는 한 4년보다는 좀더 오랜 기간 상무로 보통 있는 것 같고요. 3+3년 정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대기업 임원을 그만두고 난 후) 여기서 인생의 마지막 기로에 놓임
1. 필살기로 동종업계 수석자리에 복귀
2. 결국 수석자리를 포기하고 시니어 레벨로 복귀
3. 이도저도 안되서 한국 인맥을 활용한 세일즈 업무를 시작

  • 이 부분이 이제 가장 현실적인 문제가 됩니다. 전문성은 이미 상실한 상태가 된다는 것이 한국 대기업 임원을 한 이후의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아요. 임원으로 5-6년을 근무했다고 해서 돈을 엄청 버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그만두고 다시 일을 찾아야 하는데 한국에서는 그 이후가 없다고 봐야해요.
  • 그래서 위의 3가지 선택지를 놓고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는데요. 1번과 2번은 미국으로 돌아와서 미국회사 취직을 다시 한다는 것이죠. 당연히 1번이 가장 좋지만 현실적으로 이렇게 하는 분들은 보지 못했습니다.

문제는 급한김에 많이들 3번을 선택, 앞으로의 20년간 고달픈 인생이 시작됨.

  • 대부분은 연구나 테크니컬로 돌아오지는 못하고요. 세일즈/마케팅으로 가게 되죠.

한국에 다시 돌아가 계약직 교수 하는 경우도 자기 사무실도 없음.

  • 이 부분은 생각을 해보지 않았는데요. 테크분야는 이 원글님 말씀처럼 40대에 들어가야 해서 대기업 임원을 마쳐도 40대말이나 50대초라서 그런 것 같아요. 바이오/제약은 그보다는 좀 늦게 들어가서 그냥 은퇴하는 식으로 사라지거나 바이오벤처로 옮기거나 하는 것 같고요 교수로 가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R&D라는 것이 시간이 지나고 계속 발전하는 유기생물체 같아서 오랜기간 정진하다보면 결과가 서서히 보이는 것인데 본질적으로 한국에서는 장기간 R&D 한다는 문화나 개념이 아직 없는 듯 합니다.

그 이유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들의 계약이 보통 3년단위로 이루어지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이 기간 안에 성과를 내려면 R&D를 해서는 당연히 어렵고요 그러니까 CMO (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이나 Marketing을 하게 되는게 본인을 위해 맞아요.

자신이 마케팅 적성이 확실하다면 한국 대기업 임원으로 가는 것도 좋겠지만 저와 같이 샌님이라면 말리고 싶습니다.

이상 그냥 주저리 주저리 써봤는데요. 결국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성찰‘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어떤 업무가 맞는가? 얼마나 일을 더 할 생각인가?

뭐 이런것에 대해 잘 생각하고 처신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하나 더…미국회사에서도 임원이 될 길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한국 대기업에서 경력직 임원으로 자신을 갈아넣을 생각이라면 미국에서도 충분히 임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 길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는 중이고요. 많은 분들이 VP 이상 레벨까지 가신 분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굳이 임원을 하려고 한국에 들어갈 필요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BIOTECH (66) – ChulaCOV19 태국 최초 개발 mRNA COVID-19 Vaccine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현재까지 미국, 독일, 일본 3개국만이 COVID-19 mRNA vaccine의 상용화를 이뤘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에 흥미로운 일이 하나 있었는데요 그것은 태국에서 개발한 mRNA vaccine (ChulaCov19)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것입니다. 먼저 태국정부의 마히돌 왕자상의 2021년 수상자로 Drew Weissman, Katalin Karikó 그리고 Pieter Cullis 공동수상자로 선정을 했습니다.

Announcement of the Prince Mahidol Award 2021 – 11/15/2021

그리고 이 세분의 도움을 바탕으로 mRNA-LNP Covid-19 vaccine 개발을 발표했습니다.

The COVID vaccine pioneer behind southeast Asia’s first mRNA shot – Nature 3/26/2021

그리고 그 해 8월에 태국에서 한 임상1상이 성공했다고 발표를 했죠.

Chula Medicine Announced the Success of Clinical Trials for the “ChulaCov19” Vaccine and Acceleration of the Next Phase of Research – 8/23/2021

2021년 8월 당시 발표한 임상1상 결과는 2022년에 Nature Microbiology에 게재되었습니다.

그리고 호주에서 임상2상을 시작한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Phase 2 trial of ChulaCov19 BNA159 mRNA Vaccine to start in Australiahttps://www.chulavrc.org/tag/chulacov19/ – 11/15/2022

그리고 올해에 임상2상 결과가 Scientific Reports에 보고되었습니다.

233명이 참가한 임상 2상 결과에서 Pfizer-BioNTech의 Cominarty와 비교한 결과를 보여주었는데요 Efficacy는 대체로 Cominarty와 유사하게 나왔지만 Safety는 보다 심각한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Grade3 adverse event가 훨씬 높게 나온 것 같습니다.

아직 임상3상을 시작한다는 뉴스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떻게 진행되는지 흥미롭게 지켜보고자 합니다.

BIOTECH (65) – Intellia Therapeutics 3-year strategic priorities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저는 비교적 초창기부터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Jennifer Doudna가 설립한 Intellia Therapeutics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지난번에 Intellia Therapeutics에 대해 글을 남긴 적이 있습니다.

바이오텍 (12) – Intellia Therapeutics In Vivo Gene Editing

그리고 소액투자자로서 투자도 이어가고 있는데요. Intellia는 In Vivo Gene Editing에서 선두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mRNA-gRNA (guide RNA)를 LNP (Lipid Nanoparticle)에 넣어서 주사하는 주사제를 개발하고 있고 가장 앞선 프로그램인 NTLA-2001과 NTLA-2002의 pivotal clinical trials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2024년 1월이 되자마자 2024-2026년 3개년 주요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2026년까지 NTLA-2002 (HAE 치료제)의 BLA (Biologic License Application)를 제출할 목표가 되겠습니다.

Intellia의 Press release 전문은 아래에 있습니다.

2023년 연말까지 $1 Billion cash & cash equivalent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를 했는데요. 두개의 phase 3 clinical trials를 하고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임상으로 올리려면 자금이 2026년까지는 다소 타이트합니다. 현재 주가가 낮기 때문에 시장에서 특별한 주가 상승이 있지 않는한 유상증자는 어려워 보이네요. 현재 주가는 고점대비 86% 빠진 상태입니다.

그래서 15% 인력감축안 (Layoff) 를 들고 나왔네요. 현재 600명 정도의 임직원 중에서 90명 이상을 내보내는 것 같습니다. Linkedin에 보니 이미 Layoff는 한 것 같아요. 이번에 정리해고된 분들의 메시지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초기 연구개발보다는 임상 – 특히 임상3상 – 에 집중하고 결과를 내야하는 상황이 맞습니다. 지금 계획으로 볼 때 NTLA-2002의 임상 2상 결과, NTLA-2001의 임상1상 결과가 올해 나올 예정이고요 NTLA-2001의 임상 3상은 1분기에 시작하고 NTLA-2002의 임상3상은 하반기에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계획의 Execution 여부에 따라서 그리고 임상데이타의 질적인 결과에 따라서 향후 회사의 향배가 결정될 것 같습니다.

Press Release와 함께 2024년 회사 Presentation이 올라왔습니다.

아래에 보이는 것이 2023년에 보고한 파이프라인이었는데요.

이번에 발표한 파이프라인과 비교해 보면 NTLA-2003이 없어지고 NTLA-3001이 남았습니다. Knockout이 아니라 Insertion방식으로 임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In vivo research 중에서는 “Consecutive Edits”이 사라졌고 Outside liver delivery에 대한 연구가 계속 진행될 예정입니다.

In vivo에 비해 Ex vivo의 경우에는 대폭적인 프로그램 삭감이 있습니다. 주목할만한 것은…

  • NTLA-6001 (Allogeneic CAR-T)가 사라졌습니다. 본래는 IND-enabling study 중이었는데 임상에 들어가기 어렵다는 결론인 것 같습니다.
  • 따라서 Ex vivo program은 exploratory 단계로 진행하지 않을까하고 생각됩니다.

Intellia는 In vivo CRISPR therapeutics를 상용화시킬 수 있는지 여부가 이 회사의 장래를 결정할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NTLA-2002의 BLA가 예정대로 2026년까지 제출된다면 회사는 가장 어려운 구간을 잘 빠져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Layoff는 CRISPR를 위시한 거의 모든 Gene editing platform 회사들이 이미 작년에 다들 했습니다. 그래도 많은 회사들이 여전히 platform approach를 지속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Doudna’s Intellia, Zhang’s Aera the latest gene editing biotechs to lay off staff – FierceBiotech 1/4/2024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기조가 일단 정지하고 금리인하를 언제부터 시작하는지에 대해 3월설과 5월설로 지금 나뉘는데요. 이것이 실제로 언제 이루어질지는 아직 아무도 알 수 없지만 금리인하와 더불어서 Biotech financing market도 다시 생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IPO 시장은 이제 조금씩 시작을 하고 있고 시장 반응도 나쁘지 않아서 투자시장은 올해 후반 이후부터는 다시 반등을 할 수 있지 않을까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Intellia 화이팅!!

Bucket List (34) – Registered Investment Advisor (RIA)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버킷리스트에 하나 더 넣을 것이 생겼습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는 좋은 자격증이 없을까? 하고 생각을 하면서 지내는데요. 그 중에 좋은 것이 Registered Investment Advisor (RIA)라고 생각합니다. 아래에 보면 세가지의 Financial Advisor가 되는 길이 있는데요 첫번째는 Registered Representative로 회사에 소속되어서 투자상품을 파는 것이고 두번째는 보험 에이전트가 되어서 보험상품을 파는 것입니다.

이와 달리 RIA는 고객을 위해 투자상담을 해 드리고 시간당 fee를 받는 일이죠.

이것이 되는 것에 대해 아래 좋은 가이드가 있습니다.

How to become a registered investment advisor in 5 steps

일단 첫단계는 Series 65 시험에 통과해야 하는군요. 72점 이상을 받으면 통과하는 객관식 시험입니다.

마일모아의 도코님이 하시는 은준위 (은퇴준비위원회)에 보니까 도코님도 이 자격증을 따시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셨네요.

재정 설계 사업을 시작하는 이유

작년 11월 경에 시작하신 것 같군요.

예전에 이 서비스를 받으려고 했던 적이 있는데요 결론적으로는 너무 실망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스스로 하기로 한 적이 있거든요. 돈보다는 도움을 드리는 일을 하고 싶네요.

BOSTONIAN (34) – 두번의 120분 역전승을 한 태극전사들에게 바치는 붉은악마 찬가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Quatar에서 Asian Cup이 열리고 있는 중이죠. 언제 한번 글을 쓰려고 생각을 했는데요 오늘이 바로 그 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미국시간으로 11시부터 호주와의 8강전이 열렸는데요. 80분까지 달수네 입중계로 보다가 거의 포기하고 잠깐 껐다가 혹시나 해서 97분에 다시 들어가 봤더니 1:1이 되었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실시간으로 입중계를 들었는데요 연장 전반에 손흥민 선수가 프리킥으로 골을 넣으며 2:1로 드디어 역전하고 호주는 프리킥이 된 반칙상황에서 위험한 플레이로 한명이 퇴장당하는 바람에 연장후반까지 120분의 여정은 결국 대한민국의 엄청난 역전승으로 마쳤습니다.

동점골이 96분에 나왔습니다. 97분에 경기가 끝났으니까요 경기시간 90분은 모두 끝나고 주심이 준 7분 시간 동안에 막판에 골을 넣은 것입니다. 동점골은 손흥민 선수가 수비수 3명을 제치고 마지막 4명을 제치려고 하자 4번째 수비수가 손흥민 선수의 다리를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걸어 넘어 뜨리면서 패널티킥 상황이 되었고 황희찬 선수가 침착하게 차서 1:1 동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연장 14분에 황희찬 선수가 상대선수 퇴장을 맞은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손흥민 선수가 왼발 감아차기 프리킥으로 깔끔하게 넣었습니다. 상대 수비수가 2미터 장신인데 그것을 넘기고 왼쪽 구석으로 감아넣은 것입니다. 골키퍼도 쳐내지 못했습니다.

참 이게 대단하다고 생각한게요. 대한민국팀은 지난번 16강 전에서도 사우디 아라비아에 1:0으로 지다가 90분이 넘은 시간에서 1:1로 만들고 연장까지 결과를 내지 못해 결국 승부차기 4:2로 이기고 올라왔거든요.

호주는 16강전을 90분만 뛰고 4일을 쉰 반면 대한민국은 연장까지 120분을 뛰고도 2일밖에 쉬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입중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선수들이 호주 선수들보다 더 열심히 뛰었다고 하네요.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호주 감독의 경기 전 인터뷰는 아주 자신감이 넘쳐 있었습니다. 얕잡아 본다고도 볼 수 있는 수준이었죠.

거의 문제없이 이긴다 – 이런 식의 인터뷰에 인터뷰 내내 웃음이 넘쳤죠. 하지만 경기 이후 호주 감독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실력을 인정했습니다.

다음주 화요일에 요르단과 4강전을 갖게 되고 여기에서 이기면 일본과 이란의 4강전 승자와 결승을 치루게 됩니다. 선수들 몸이 많이 힘들텐데 다들 이기든 지든지 부상없이 즐겁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민재 선수는 Yellow card 경고누적으로 4강전에는 나오지 못하지만 그래도 응원합니다.

지난번 사우디와의 16강에 이어 오늘 호주와의 8강전에서도 골키퍼 조현우 선수의 선방이 대단했습니다.

국가대표의 무게감은 국가대표를 해보지 않은 저같은 사람은 알 수 없겠죠.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여러분 사랑하고 감동받았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바칩니다. 오 필승 코리아!!

내가 쓰는 나의 삶 (25) – 2024년 초에 찾아온 위기와 극복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제 blog에 몇차례 들어오신 분들은 감을 잡으셨겠지만 제가 Pandemic 동안에 일을 하면서 Burn-out 된 적이 있어요. 거의 삶의 끝을 보는 수준까지 내려갔다가 “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마흔은 없다”를 읽게 되고 운동과 패션에 집중하면서 조금씩 다시 살아난 경험이 있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마흔은 없다 (1)

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마흔은 없다 (2)

그래서 일보다는 저 자신을 챙겨야 겠다는 생각으로 그동안 살아오고 있었는데요 그러던 중에 제가 작년에 갑자기 승진을 하는 사태 (?)가 발생했습니다.

커리어코칭 (22) – 동료의 승진과 축하할 수 있는 마음

2024년 새해에 하고 싶은 일

그래서 할 수 없이 (?) 일을 갑자기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실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될 줄 알았는데요 2024년 들어서 새해부터 일이 막 몰려드네요. 그러던 중 위기가 닥칩니다.

자세히 쓸 수는 없지만 지난 9년간 직장생활 동안에 최대 위기라고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두렵기마저 하더군요. 그러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쓰는 나의 삶을 쓰는 동안 가졌던 유유자적 (悠悠自適) 하던 모습은 어디 가고 이 정도에 Mental이 나가는거야? 짤리면 짤리는거지 하는데 까지 해보자!!”

이렇게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리뛰고 저리뛰고 문제가 생긴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디자인하고 보고서 쓰고 미팅을 열고 미팅을 주재하고 미팅에서 보고하고 새로운 미팅을 계획하고 하는 등등…

몇주간 바쁘게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몰입을 하는 기간동안 어렵기도 했지만 서서히 문제의 본질이 드러나기 시작하고 해결이 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기 시작하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군요.

왠지모르게 이번 일이 저에게 위기 (危機) 이면서 한편으로는 기회 (機會)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동안 일에 대한 열정이 사라졌는데 그게 다시 살아난다고 할까요?

어쩌면 이번 일이 하나님이 저에게 손 내밀어 주시는 기회의 문이 아닐까하고 생각해 봅니다. 달콤한 주말이네요.

부러우면 지는거다 (19) – 후암동미술관 이원율 기자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Classic을 좋아하기 시작한 것은 Corona Pandemic이 있기 전에 France Paris를 여행하는 동안 Louvre와 d’Orsay 두개의 박물관을 방문해서 그림에 매료된 다음부터입니다. Louvre와 d’Orsay는 특이하게도 시기적으로 나뉘어지는데요 Louvre는 19세기까지의 그림을 진열하는 반면 d’Orsay는 1848-1914년 기간의 그림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특히 d’Orsay 박물관을 방문해서 각각의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을 어려서부터 죽기 전까지 거의 매년 단위로 볼 수 있었던 것이 저의 눈을 사로 잡았고 예술에 눈을 뜨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인상주의 (Impressionism)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때 미술수업에서 잠깐 배우고 지나친 것이 전부였는데d’Orsay 박물관 방문을 통해서 전기부터 후기인상주의까지를 모두 한 눈에 볼 수 있는 특권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었죠.

가끔 인터넷에서도 그림에 대한 좋은 글이 있는지 찾아보는데요 그러던 중에 헤럴드경제신문의 이원율 기자의 후암동미술관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원율 기자님은 본래 정치부와 사회부 기자이셨는데요 자신이 쓴 기사가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잊혀지는 것이 아쉬워서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미술 기사를 쓰기 시작하셨다고 하네요. 후암동 미술관은 8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그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원율의 후암동 미술관

이원율 기자의 인터뷰 기사도 있네요.

『사적이고 지적인 미술관』 이원율 작가 “인생의 해상도를 높여주기에 미술 공부를 추천합니다”

이원율 기자는 책도 두권을 냈습니다. 하나는 위에 소개된 “사적이고 지적인 미술관”이고요.

또 하나는 “하룻밤 미술관”이라는 미술 안내서가 있습니다.

이원율 기자는 대학시절 미술 관련 블로그를 취미로 썼다고 하는데요 이제 이 취미가 자신을 알리는 부캐가 되었네요. 부러워서 이곳에 남깁니다.

BIOTECH (64) – Amber Bio의 Splicing Editing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Ascidian Therapeutics의 RNA Exon Editing 혹은 Splicing Editing 기술에 대해 소개하면서 이와는 다르지만 유사한 방식으로 RNA Exon Editing을 하는 회사인 Amber Bio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Amber Bio의 기술은 노벨상 수상자인 Jennifer Doudna (UC Berkeley) 와 MIT 연구진의 기술로 부터 출발을 하는데요. 기술 플랫폼을 나타내는 논문은 아래에 올립니다.

이 논문에서 보시다시피 Amber Bio는 CRISPR를 활용해서 Trans-Splicing을 하는 회사입니다. Ascindia Therapeutics가 Talen을 활용해서 Trans-Splicing을 하는 것과 구별되지요. 여기에 필요한 Splice Editor는 세개로 이루어 집니다. dCas23-RBP와 gRNA (guide RNA)를 통해 Editing할 위치를 확인하고 Splicing Acceptor를 포함하는 Repair RNA (repRNA)를 함께 넣어주어 repRNA에 있는 exon 부분이 결합하도록 하는 기술이고 exon을 부착시키는 것을 RNA Writing 또는 RNA Rewriting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Amber Bio는 $26Million의 Seed Financing만 받은 Startup 단계회사입니다. a16z가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고 Health Eli Lilly, RDF (Retinal Degeneration Fund) 등이 참여합니다.

Amber Bio Raises $26 Million Seed Financing Co-Led by Playground Global and Andreessen Horowitz to Advance New RNA-Based Gene Editing Platform – Business Wire 8/3/2023

아직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Delivery system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지만 아마도 mRNA-LNP combo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CEO인 Jacob Borrajo가 VLP를 개발한 회사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고 나오기는 하네요. 아직 VLP (Virus-Like Particle)이 임상승인을 받은 바가 없고 임상 진행 중인 예도 적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허들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Series A를 향후에 하게 되는 시점에서 Delivery 에 대해 더 자세히 얘기하지 않을까 하고 기대해 봅니다. CRISPR Therapeutics의 Sickle Cell Disease (SCD) 치료제 exa-cel도 FDA에서 승인이 되었고 많은 CRISPR 기술들이 임상에서 진행 중이어서 이 회사의 기술도 가능성은 높게 보입니다.

일단 Non-Human Primate (NHP)의 결과를 지켜봐야겠죠. NHP 결과에 따라 Series A 규모가 결정될 것 같기도 하고요. 결과가 나오는대로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BIOTECH (63) – Ascidian Therapeutics의 RNA Exon Editing or Splicing Editing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전에 RNA Editing 회사인 Wave Life Science에 대해 블로그를 쓴 적이 있는데요. Wave의 경우에는 ADAR이라는 Human Enzyme을 이용하기 때문에 RNA Editing을 위해 Oligonucleotide를 넣어주는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UK에서 임상을 하고 있죠.

BIOTECH (8) – Wave Life Sciences의 RNA Editing 신약 가능성에 GSK가 투자하다.

반면에 Ascidian Therapeutics의 기술은 Wave의 기술 플랫폼과는 많이 다른데요. University of Pennsylvania의 Jean Bennett교수 연구실에서 개발한 RNA Exon Editing이라고 Trans-Splicing을 통해서 정상 유전자를 Exon에 붙이는 기술입니다. 관련 논문은 아래에 링크를 걸어드립니다.

본래 이 회사는 Limelight Bio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어 $75Million Series A를 했습니다.

Limelight Bio Emerges with $75 Million to Develop Next Generation Gene Therapies to Overcome Limitations of Current Treatments – BusinessWire 12/5/2019

그 이후에 사명을 Ascidian Therapeutics로 바꾸고 다시 $50Million Series A를 했고요.

Ascidian Therapeutics rises from ATP’s ocean floor with $50M and Dyne’s former CEO – FierceBiotech 10/12/2022

다시 2023년에 Series A Extension $40Million을 추가했습니다.

Ascidian Therapeutics Raises $40 Million in Series A Extension Financing from Apple Tree Partners and Appoints Michael Ehlers as Interim CEO – PR NewsWire 11/8/2023

그리고 오늘 뉴스를 보니까 미국 FDA에서 최초로 RNA Editing Clinical Trials을 시작할 수 있게 허락했다는 기사가 났습니다.

Ascidian Therapeutics Announces First-Ever IND for an RNA Exon Editor as FDA Approves Trial Plan and Fast Tracks ACDN-01 in Stargardt Disease and Other ABCA4 Retinopathies – PR NewsWire 1/29/2024

Ascidian Therapeutics의 전신인 Limelight Bio부터 지금까지 Apple Tree Partners (ATP)라는 VC가 주도적으로 펀딩을 해주고 있는데요 ATP는 Ascidian Therapeutics 뿐만 아니라 Jean Bennett의 다른 회사들도 설립과 펀딩을 해 주고 있습니다.

현재 Ascidian Therapeutics의 기술에 대해서 자세한 것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공개된 특허는 두개가 있는데 Talen을 이용해서 AAV vector를 통해 안과 희귀질환인 Stardgadt Disease를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향후 확대할 예정입니다. 논문에 나타난 CEP290도 그 중 하나이고요.

AAV Vector를 Delivery System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One-shot 으로 치료를 해야하는 점이 단점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수적인 FDA에서 RNA Editing에 대해서는 좀 우호적인 regulation을 주는 것 같습니다.

향후 이 유전자 치료제 ACDN-01의 결과가 나올 때마다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쓰는 나의 삶 (24) – Side Hustle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시대가 급속하게 변화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에 대해 모두 동의하리라 생각합니다. 인공지능과 바이오, 정보혁명으로 대표되는 4차산업의 시대는 기대를 넘어 두려움 마저 느끼게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4차산업 혁명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은 저와 같이 경험이 많은 직딩들에게는 아주 풍부한 기회를 제공하지 않나? 하고 생각합니다.

제가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던 1990년대에만 하더라도 모든 것이 일일히 손수 정보나 논문 문헌 등을 발품을 팔아서 찾아내야 했습니다. 제가 1995년 이후에 인터넷 교육을 받았거든요. 지금은 제가 컴퓨터 없이 못 살지만 그 때에만 해도 컴퓨터는 전문가의 영역이라고 여겼죠. 핸드폰도 한국에는 없었고 일본에만 있어서 신기해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렇게 정보에 접근하기가 어렵다보니 원하는 논문을 찾기에도 정말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클릭과 타이핑을 하면 손쉽게 원하는 논문을 찾을 수 있고 기사나 책도 볼 수 있죠. 요즘은 AI가 나오게 되면서 찾을 필요조차 없게될 것 같죠. 아마 미래는 지금보다 더 많은 기회를 주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건강이 나이가 들수록 허약해질 수 밖에 없는데 이런 문제도 로봇이나 기술이 해결해 줄 것 같고요.

Pandemic기간 동안 정보혁명이 가속화되었죠. 그리고 그 기간동안 주식시장이 활황이 되면서 많은 사람들 – 특히 MZ세대들 – 이 직장을 떠나는 Early Resignation이 잠시 있기도 했습니다. 미연준의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다시 이들이 직장으로 돌아오기는 했지만 지금도 Pandemic 이전처럼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은 것이 최근 연구에 의하면 Side Hustle을 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만 8천만명이 Side Hustle을 하고 있다는 보고입니다.

2024 Side Hustle Statistics and Survey Results: Income Levels, the Most Popular Gigs, and Common Struggles

재미있는 것은 영국이나 캐나다와 달리 미국에서는 베이비붐 세대의 24%가 Side Hustle을 한다고 합니다. 이들은 이미 은퇴 연령에 도달한 세대인데도 말이죠. 그리고 젊은 세대로 갈수록 50%로 높아집니다. 그러니까 미래에는 점처 Side Hustle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는 Digital technology가 발전하기 때문이죠. 수많은 App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할 수 있는 많은 기회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고 젊은 세대들이 빠르게 이 기술을 터득하고 돈을 벌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SideHustleNation.com에 보면 정말 많은 기회들이 보이죠.

The 23 Best Side Hustles for 2024: $1,000+ in Your Spare Time!

결론적으로 이러한 수많은 Side Hustle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일을 잘 찾을 수 있다면 또다른 기회의 땅이 열린다고 볼 수 있겠죠. 재미있는 세상입니다.